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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 조합원 직선제 도입 수용, 강호동 "진짜 농협으로 국민 곁에 서겠다"

전해리 기자 nmile@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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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 조합원 직선제 도입 수용, 강호동 "진짜 농협으로 국민 곁에 서겠다"
▲ 강호동 농협중앙회장(가운데)이 21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농업인 조합원과 국민께 드리는 글을 발표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비즈니스포스트]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조합원 직선제 도입을 수용한다는 뜻을 밝혔다.

강 회장은 21일 서울 중구 본관에서 ‘농업인 조합원과 국민께 드리는 글’을 발표했다.

강 회장은 “농업 발전과 농민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서는 진짜 농협이 되어달라는 대통령님의 말씀과 시대적 요구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농업인의 삶이 실제로 얼마나 나아졌는가에 중점을 두고 농협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국회, 현장과 긴밀히 소통하며 사회적 숙의를 바탕으로 농협 스스로 변화의 주체가 되어 책임 있는 혁신을 완수하겠다”며 “농업 발전과 농업인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서는 ‘진짜 농협’으로 국민 여러분 곁에 다시 서겠다”고 덧붙였다. 

강 회장은 농협중앙회의 5가지 혁신을 약속했는데 첫 번째로 조합원 직선제 수용을 내세웠다.

강 회장은 "민주적이고 책임 있는 선거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공감한다"며 “열린 마음과 책임 있는 자세로 조합원 직선제를 적극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조합원 지원 재원 감소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거공영제 도입 등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혁신 약속으로는 내부 감사 기능 강화를 들었다.

그는 "농협은 내부 감사 기능의 독립성 강화와 범농협준법감시위원회 설치 등 국민 눈높이에 맞는 실효적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학계·농민단체·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공론화를 거치고 정부·국회와 긴밀히 협의해 최적안을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외부 농협감사위원회 신설을 놓고는 "중복규제, 인력·운영비 증가 등 경영 전반의 자율성과 안정성의 저해가 우려된다"며 사실상 반대의 뜻을 보였다.

아울러 △자율혁신과 책임경영 실천 △조합원 주권 강화를 위한 의사결정 참여구조 개선 △정부의 농정 대전환의 등등한 동반자 등을 약속했다. 

이번 입장문은 전날 열린 긴급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논의 결과를 반영해 마련됐다. 비대위에는 범농협 임원과 공동 비대위원장, 위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강 회장은 당정이 추진하고 있는 농업협동조합법 개정안에 의견을 내기 위해 이날 입장문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농협의 투명성 제고와 구조적 개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민ᐧ관 합동 논의기구 ‘농협개혁추진단’을 2월 출범하고 이후 여러 차례 논의를 거쳐 농업협동조합법 개정안을 마련했다. 

개정안 핵심 내용 중 하나는 중앙회장 선거에 조합원 직선제를 도입하는 것이다. 기존 1110명 조합장이 투표하던 간선제 방식에서 전국 조합원 187만 명에게 선거권을 부여해 조합원 주권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에서다. 

개혁안에는 범농협 차원의 통합 감사기구 ‘농협감사위원회(가칭)’를 설치해 중앙회 내부에 있던 감사 기능을 통합 수행하는 방안도 담겼다.

당정은 애초 6ᐧ3 지방선거 전에 입법 완료를 목표로 했지만 전국 농ᐧ축협 조합장들의 반발에 부딪히며 일정이 지연됐다. 이에 따라 선거 전 법안 처리는 사실상 어려워졌다. 전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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