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SK텔레콤이 27일 판문점에 개최되는 남북 정상회담에서 통신, 방송을 지원하며 5G 기술을 선보인다.
KT는 23일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회와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남북 정상회담 주관통신 지원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 2018 남북정상회담 주관통신 지원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 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 사장과 윤영찬 대통령비서실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KT는 남북 정상회담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릴 수 있도록 방송 및 통신 인프라를 구축해 전용회선, 방송망, 통신망 등을 제공한다. 또 국내외 취재진을 위해 경기도 일산 킨텍스 프레스센터에 방송망과 통신망을 구축하고 5G 기지국을 설치한다.
남북 정상회담이 끝난 뒤 브리핑 내용은 일반 방송중계뿐 아니라 KT의 5G 망을 통해 360도 가상현실(VR) 영상으로 킨텍스 프레스센터에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KT는 360도 가상현실로 촬영한 남북 정상회담 브리핑 영상을 다른 통신사에도 제공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 사장은 “5G 등 앞선 통신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남과 북이 신뢰관계를 강화하고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킨텍스 프레스센터에 5G 인프라와 전시부스를 구축한다. 취재차 현장을 찾은 외국 기자들은 5G 태블릿을 통해 남북정상회담 브리핑 중계를 볼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5G 360도 실시간 중계와 가상현실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장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한다. 한국의 자연 경관과 볼거리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무안경 3D’ 디스플레이도 선보인다.
남북 정상회담 프레스센터에는 국내외 약 350개 매체, 2800명 이상의 취재진이 사전등록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