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행 전 미드레이트 대표이사가 허위학력 논란으로 한국P2P금융협회 이사회에서 제명됐다.
한국P2P금융협회는 16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이 전 대표를 만장일치로 협회 이사회에서 제명하기로 결정했다.
이 전 대표가 허위학력 논란에 휩싸이면서 협회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협회는 설명했다.
협회는 이 전 대표가 이끌던 P2P금융회사인 미드레이트를 협회에서 제명할지 여부는 금융당국의 조사 등을 살펴본 뒤 결정하기로 했다.
이 전 대표의 허위학력 논란은 13일 금융감독원 민원·신고사이트에 ‘이승행 P2P금융협회 초대 협회장 허위 학력 및 경력을 고발한다’는 내용이 접수되면서 불거졌다.
이 전 대표는 가상화폐 플랫폼인 ‘지퍼’를 공동 창업한 뒤 홈페이지 등에 ‘미국 플로리다주립대’와 ‘메사추세츠공대(MIT) 슬론 MBA’ 등을 기재했다.
그런데 이 전 대표는 단국대 천안캠퍼스 산업공학과 졸업이 최종 학력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전 대표는 “스스로 미국 플로리다주립대를 졸업했다고 말한 적은 없고 이수라고 했다”며 “다만 잘못 표기된 학력에 수정을 요청하지 않은 것은 제 불찰”이라고 말했다.
‘메사추세츠공대(MIT) 슬론 MBA’는 평생교육원 형태의 비학과과정을 밟다가 개인사정으로 중퇴했다는 것이다.
이 전 대표는 허위학력 논란이 불거진 뒤 각 학력을 모두 지웠으며 15일 미드레이트와 지퍼 대표에서 모두 물러났다.
이 전 대표는 한국P2P금융협회 초대회장을 맡으며 P2P금융의 대중화를 위해 앞장섰던 인물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