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재료업체 ENF테크놀로지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정에 쓰이는 화학 원재료 값이 크게 오른 영향을 받았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ENF테크놀로지 목표주가를 3만 원에서 2만3천 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ENF테크놀로지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13일 1만85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 지용석(왼쪽), 정진배 ENF테크놀로지 각자대표이사. |
정 연구원은 “ENF테크놀로지는 용매로 쓰이는 원자재 값이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반도체 공정용 원자재 인상가격은 고객회사에 전가되고 있지만 디스플레이용은 그렇지 못하다”고 바라봤다.
화학 원료인 무소불산, 과산화수소의 공급가격이 2017년보다 각각 74%, 102% 인상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원/달러환율이 하락하고 LG디스플레이, CSOT, SK하이닉스 등 주요 고객회사들의 신규 생산능력이 제한적으로 향상되는 점도 실적 감소를 가중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ENF테크놀로지는 1분기에 매출 980억 원, 영업이익 4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40%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