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가 4월부터 전기차 충전소 위치와 충전기 점유시간에 따라 요금을 다르게 부과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포스코ICT는 4월부터 전기차 충전소 위치가 상업지역이면 충전요금이 상대적으로 비싸고 공공지역이나 주거지역에서는 충전요금이 좀더 저렴하도록 요금제를 바꿨다고 12일 밝혔다.
전기차 충전소가 상업지역에 있으면 요금이 kWh당 245원, 관공서 근처거나 주거지역에서는 요금이 kWh당 179원 부과된다.
기존에 전기차 충전량에 따라 kWh당 313원을 일괄부과했다.
포스코ICT는 한 차량이 전기차 충전기를 점유하지 않도록 차량이 전기차 충전기를 점유하고 있는 시간도 요금제에 연동했다.
포스코ICT는 차지비(ChargEV) 멥버십을 보유한 운전자가 이용할 수 있는 전기차 충전기 수도 올해 안에 기존 3천여 기에서 5천여 기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차지비는 포스코ICT가 자체적으로 구축해 운영하는 전기차 충전 플랫폼이다.
포스코ICT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바탕으로 차지비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차지비에 전기차 충전기를 원격으로 운영, 관리, 충전요금 과금, 정산, 이용 내역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한다.
포스코ICT관계자는 “전기차 제조회사들은 전기차 고객들에게 자체적 충전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한다”며 “포스코ICT가 이런 움직임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안에 차지비 플랫폼 공급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