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거래대금이 증가하고 신규계좌가 늘어남에 따라 순이익이 기존 전망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정길원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2일 키움증권의 목표주가를 기존 12만 원에서 15만5천 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정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1분기에 거래대금이 26% 증가했는데 키움증권의 브로커리지(위탁매매)는 한계비용이 0에 가깝기 때문에 거래대금의 증가는 비용 증가 없이 영업이익의 증가를 가져온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신규고객 유입이 탄력을 받아 시장점유율도 크게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키움증권은 1분기 일평균 신규계좌 건수가 3100좌로 추산됐다.
정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특히 1월에 일평균 4천여 좌의 신규계좌가 유입돼 최고치를 경신했을 것”으로 파악했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발행한 147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가 전환되더라도 주주가치 하락은 미미할 것으로 분석됐다.
키움증권은 7월18일부터 지난해 발행한 전환사채(전환가 10만5247원)의 전환청구가 가능해진다. 키움증권은 전날 11만1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정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자본이 늘어나면 수익성이 높은 영업부문에 투입되기 때문에 보통주로 전환할 때 주주가치 하락은 미미할 것”이라고 파악했다.
키움증권은 1분기에 순이익 80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1분기(607억 원)보다 31.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