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소폭 상승했다.
중국이 미국 반도체를 수입해도 영향이 미미하고 D램 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 김기남 삼성전자 DS사업부문 대표이사 사장(왼쪽),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 |
30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보다 0.37%(9천 원) 오른 246만1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 주가도 1.25%(1천 원) 오른 8만13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4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고 삼성전자 주가는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최근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이 미국과 무역 분쟁을 피하기 위해 반도체사업에서 협력을 추진할 가능성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중국이 미국산 반도체 수입을 늘리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미국산 반도체를 수입해도 물량에 한계가 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D램 가격 상승세는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과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IT기업들이 데이터센터 증설을 하고 있어 신규 서버용 D램 수요가 늘고 있다. 고성능 서버와 스마트폰의 D램 탑재량이 늘어나는 한편 그래픽카드와 이미지센서, 가상화폐 등 분야에서 신규 수요도 발생하고 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생각보다 좋은 메모리반도체업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낸드플래시도 하반기부터는 공급이 부족해지는 현상이 나타나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