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사장에 정재훈 전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이 내정됐다.
28일 공기업계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은 23일 경주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정 전 원장을 새로운 사장으로 의결했다.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는 “임시주총을 거쳐 산업통상자원부에 정 전 원장을 제청한 상태”라며 “아직 취임식 일정 등은 잡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전 운영 등을 담당하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기업으로 기관장은 주총 의결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제청 등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주총 의결을 마친 만큼 정 전 원장은 이르면 4월 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원장은 1960년 생으로 성균관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일본 사이타마대학교 대학원과 핀란드 헬싱키비즈니스스쿨에서도 각각 정책학과 경영학으로 석사학위를 땄다.
제26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진출해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대변인, 기획조정실장, 에너지자원실장, 산업경제실장, 차관보 등을 거쳤고 2013년 9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원장을 역임했다.
산업기술진흥원은 2009년 설립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준정부기관으로 정 전 원장은 또 다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을 이끌게 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은 1월 이관섭 전 사장의 사임 이후 현재 전영택 기획부사장이 사장 직무대행을 맡아 이끌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