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워킹그룹(작업반) 총괄분과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에너지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에너지 전환정책의 객관성, 전문성, 투명성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백 장관은 19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제3차 에너지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워킹그룹(작업반) 총괄분과 간담회'에서 워킹그룹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주고 워킹그룹 활동을 시작하는 회의를 열었다.
에너지 기본계획은 저탄소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5년 주기로 수립하는 에너지분야 최상위 행정계획이다. 올해 안으로 2040년까지 계획을 담은 제3차 에너지 기본계획을 수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백 장관은 인사말에서 “2017년에는 ‘에너지전환 로드맵’ ‘재생에너지3020 이행계획’ ‘8차 전력수급 기본계획’ 등을 통해 에너지 전환정책의 3대 축을 완성했다”며 “2018년에는 제3차 에너지 기본계획을 통해 2040년까지 경제·사회 전반에 걸친 에너지 전환정책의 종합비전을 수립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중장기 수요분석 등 에너지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객관성, 전문성, 투명성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민과 기업이 주체가 되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 △협력과 소통이 중심이 되는 정책 △에너지 전환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 이행계획 마련 △기술혁신이 경쟁력의 원천이 되는 미래 에너지산업 비전 제시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워킹그룹은 △총괄 △갈등관리 및 소통 △수요 △공급 △산업 및 일자리 등 5개 분과로 나뉘어 제3차 에너지 기본계획의 권고안을 수립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워킹그룹은 각계 추천을 통해 산·학·연 전문가와 시민단체 인사 등으로 구성됐으며 김진우 연세대학교 글로벌융합기술원 교수가 위원장을 맡아 이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차 에너지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워킹그룹의 특징으로 △국민 중심의 에너지 전환 과제 도출 △에너지 공급원의 종합적 접근 △에너지 분야의 성장동력과 고용창출 방안 마련 등 3가지를 들었다.
이를 위해 △총괄 △수요 △전력 △원전 △신재생 등 5개 분과로 진행했던 2차 워킹그룹과 달리 전력, 원전, 신재생을 ‘공급’ 분과로 묶고 ‘갈등관리 및 소통’과 ‘산업 및 일자리’분과를 새롭게 만들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3차 에너지 기본계획 워킹그룹은 계획 수립과정에서 관계 부처 등과 상시 협력해 기후변화, 온실가스 감축 등과 관련한 정부 계획의 상호 정합성을 높일 수 있도록 범정부 협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백 장관과 김 위원장을 비롯해 워킹그룹의 각 분과장을 맡고 있는 강영진 갈등해결센터 원장(갈등관리 및 소통), 강승진 산업기술대 교수(수요), 박종배 건국대 교수(공급), 조현춘 에너지기술평가원 수석연구원(산업 및 일자리) 등이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