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 제조업체 F&F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기초체력 강화로 수익성이 좋아져 지난해 4분기 깜짝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화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0일 F&F의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20.4% 대폭 올린 6만5천 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F&F 주가는 29일 4만8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일회성 요인이 아닌 기초체력 강화로 수익성을 개선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F&F는 지난해 4분기에 매출 2433억 원, 영업이익 545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16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2.6%, 영업이익은 84.3% 가파르게 늘어났으며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 421억 원을 크게 웃돌았다.
영업이익률은 22.4%로 2016년 4분기보다 5.1%포인트 높아졌다.
이 연구원은 “브랜드 힘을 기반으로 정상가 판매율이 높은 점에 더해 디스커버리의 높은 성장도 영업이익률 개선을 이끌었다”며 “MLB에서 수익성이 좋은 모자 상품의 매출 비중이 커진 점도 영업이익률을 높였다”고 말했다.
브랜드별 매출 성장률을 살펴보면 F&F의 아웃도어브랜드 디스커버리는 한파와 롱패딩 판매 호조에 힘입어 연간 56% 성장했다. 스포츠캐주얼 브랜드 MLB와 아동라인 MLB키즈도 판매 호조에 따라 매출이 각각 19%, 15%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