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영업이익 성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포스코 목표주가를 40만 원에서 46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 연구원은 “포스코는 2015년 4분기와 2016년 4분기에 각각 시장의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실적을 냈다”며 “그러나 지난해 4분기에는 오히려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거뒀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4분기에 영업이익 1조346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6년 4분기보다 185.3% 늘어나는 것이다. 시장전망치였던 1조2881억 원도 웃도는 수준이다.
최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이후 중국 판재류(강판) 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철강업황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열연뿐 아니라 냉연, 도금강판 등으로 국내 가격 인상흐름이 확산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업황 개선세가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지면서 포스코 실적도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성수기까지 업황 개선흐름이 이어지면서 포스코도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며 “이런 실적이 저평가된 주가와 맞물려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포스코는 올해 상반기에 영업이익 2조74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1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