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2017-12-25 00:5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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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내년 신차 경쟁을 펼치며 한국 수입차시장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2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내년 한국 수입차시장에서도 치열한 1위 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장(왼쪽)과 한상윤 BMW코리아 새 사장.
메르세데스-벤츠는 1~11월 한국에서 6만4902대를 팔았다.
한국 수입차시장에서 연간 6만 대 판매를 돌파한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처음이다. 새 E클래스의 인기가 이어지면서 올해 7만 대 판매를 달성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올해 한국에서 6만 대를 팔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목표를 초과달성하게 된 것이다.
BMW는 1~11월 한?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늘어난 5만2817대를 팔았다.
BMW는 올해 들어 11월까지 메르세데스-벤츠와 1만 대 이상의 판매격차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새 5시리즈 신차 효과에 힘입어 11월에는 6개월 만에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치고 월간 판매 1위를 차지했다.
BMW코리아는 올해 연말까지 5만5천 대 이상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1~11월 한국에서 판매된 수입차는 모두 21만266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늘었다.
이 기간에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등 독일 브랜드 2곳이 전체 수입차 판매의 절반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한국 수입차시장 성장을 이끈 것이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는 내년도 공격적으로 신차를 출시해 1위 자리를 놓고 격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BMW그룹코리아는 내년 BMW 브랜드에서 10종, MINI 브랜드에서 4종의 새 차를 선보이기로 했다.
BMW의 △뉴 X2 △뉴 M5 △뉴 i3과 i3s △뉴 M4 C8 △뉴 X4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 △i8 △뉴 i8 스파이더 △뉴 M2 컴피티션 △뉴 X5 등 10종과 MINI의 △뉴 MINI JCW 클럽맨과 컨트리맨△MINI 3도어와 5도어 △MINI 컨버터블 △뉴 MINI JCW 컨버터블 등 4종이다.
BMW는 내년 소형SUV부터 고성능세단, 그리고 친환경차까지 다양한 신차를 출시해 고객층을 확대하길 기대하고 있다.
BMW그룹코리아는 내년 본격적 신차 출시를 앞두고 조직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이 내년 1월1일자로 회장으로 승진하고 김 사장 후임으로 한상윤 BMW말레이시아 대표가 내년 3월1일자로 BMW코리아 사장에 오른다. 한상윤 새 사장은 내년 신차효과 덕을 봐 좋은 판매실적을 낸다면 취임 첫 해에 자리를 잡는 데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아직 내년 신차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대형세단 CLS, E클래스 카브리올레를 출시하고 고성능 브랜드인 AMG 모델을 늘리는 등 제품 고급화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