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3일째 동반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국 세금제도 개정안과 관련한 기대감이 줄어들고 증시의 상승동력도 부족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세를 보였다.
▲ 2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16포인트(-0.25%) 떨어진 2472.37로 장을 마치며 3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시스> |
2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16포인트(-0.25%) 떨어진 2472.37로 장을 마치며 3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거래소는 “미국 세제개정안의 효과를 놓고 시장에서 기대감이 줄어들면서 해외증시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 컸다”라며 “연말에 지수의 상승동력도 부족해 외국인과 개인투자자의 동반 매도세가 나왔다”고 분석했다.
법인세율과 개인 소득세율의 인하를 뼈대로 하는 미국 세제개정안은 하원을 통과했으며 상원 표결을 앞두고 있다. 의회를 거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하면 발효한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3066억 원, 개인투자자는 339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는 618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서비스업(-1.5%)과 운수창고(-1.4%), 전기전자(-0.9%), 유통(-0.4%)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포스코(1.99%)와 KB금융(0.64%), 한국전력(0.77%) 등은 주가가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1.32%)와 SK하이닉스(-0.12%), 현대차(-0.33%), LG화학(-0.13%), 네이버(-0.70%) 등은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91포인트(-1.42%) 하락한 755.27로 거래를 마감하며 3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나스닥지수 하락 등의 영향으로 외국인투자자가 매도세를 보이고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전반적으로 떨어진 탓으로 파악됐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555억 원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564억 원, 기관투자자는 3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음식료(-3.2%)와 정보통신 소프트웨어(-2.2%), 정보통신 부품(-2.1%), 제약(-2.0%) 등이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로엔엔터테인먼트(2.48%)와 휴젤(0.18%) 등은 올랐지만 셀트리온(-1.95%)과 셀트리온헬스케어(-1.96%), 신라젠(-5.81%), CJE&M(-2.21%), 티슈진(-13.39%) 등은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