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가 경기도 과천시 일반도로에서 자체 개발한 V2X 안전기술 가운데 하나인 '선행차량 급제동 경고'를 시연하고 있다. |
LG전자가 국내 최초로 LTE 기반의 V2X(차량과 모든 개체 간 통신) 단말기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해 일반도로에서 자율주행 안전기술 시연에 성공했다.
LG전자는 LTE V2X 단말기를 장착한 차량의 안전기술 시연과 성능검증까지 모두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LTE V2X 단말기의 시연과 성능검증은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주행시험장에 이어 경기도 과천시의 일반도로에서 진행됐다.
LG전자는 이번에 LTE V2X 단말기를 통해 '선행차량 급제동 경고', '전방 공사현장 경고' 기술을 선보였다. 실제 앞에 있는 차량이 차선을 갑자기 바꾸거나 급감속했을 때 LTE V2X 단말기가 순간적으로 판단하고 타이밍에 맞춰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LTE V2X는 ADAS(주행보조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한 기술로 평가받는다.
ADAS의 경우 레이더와 라이다 등의 센서로 도로 위의 위험을 직접 감지하기 때문에 장애물을 넘은 이후의 상황은 파악하기 힘든 편이다.
반면 LTE V2X 기술은 △차량 대 차량(V2V·Vehicle to Vehicle) △차량 대 인프라(V2I·Vehicle to Infrastructure) △차량 대 보행자(V2P·Vehicle to Pedestrian)를 LTE로 연결해주는 만큼 자동차 운행과 직결된 각종 안전정보를 빠르게 수집해 적용한다.
LG전자는 LTE V2X 개발을 완료한 만큼 5G 기반 V2X 분야도 선점한다는 구상을 세워뒀다. LG전자는 10월 퀄컴과 5G 기반 V2X 등 차세대 커넥티드카 솔루션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소를 세웠고 이에 앞서 6월 메르세데스-벤츠에 차세대 ADAS 전방 모노카메라를 공급하는 등 전장사업에 VC사업본부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윤용철 LG전자 자동차부품기술센터장(전무)은 "LTE V2X 개발 완료를 계기로 5G 기반의 V2X 개발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LTE V2X의 상용화도 앞당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