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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에프에이, 중화권에서 6세대 올레드 증착장비 수주 기회 확대

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 2017-12-06 16: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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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업체 에스에프에이가 중화권업체에 6세대 올레드 증착장비를 공급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올레드 증착장비는 기술공정이 까다로워 진입장벽이 높은 만큼 공급에 성공할 경우 수혜폭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에스에프에이, 중화권에서 6세대 올레드 증착장비 수주 기회 확대
▲ 김영민 에스에프에이 대표.

김장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최근 올레드패널 생산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핵심요소인 올레드 증착장비도 주목을 받고 있다”며 “올레드 증착장비 수요가 꾸준히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올레드 증착장비시장 규모는 15억1천만 달러(한화 약 1조6500억 원)로 추산됐다. 전체 올레드장비시장 규모 가운데 27%를 차지했다.

올레드 증착장비는 패널 기판에 유기물질을 입히는데 사용되는 장비로 스마트폰 및 TV용 올레드패널 양산에 필수적이다.

에스에프에이는 최근 중화권업체들의 대규모 중소형 올레드 투자에 발맞춰 고객사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수익성이 좋은 6세대 올레드 증착장비를 공급할 가능성이 나온다. 6세대 올레드 증착장비는 6세대 이하 증착장비보다 기술공정이 까다로워 영업이익률이 높다. 금액도 한 대당 15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장비업체인 캐논토키가 사실상 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지만 올해와 내년까지 생산능력이 최대 20대에 그쳐 전체 예상 수요인 24대를 감당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내 장비업체 선익시스템이 6세대 납품에 성공하면서 주목받고 있지만 에스에프에이가 기술력에서 크게 뒤처지지 않아 중화권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에스에프에이는 중국 패널업체에 장비공급을 한 적이 있는 데다 증착장비 전체를 일괄형식으로 조달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

에스에프에이는 지난해 중국 GVO에 5.5세대 올레드 증착장비를 공급했으며 2014년 말 트룰리에도 4세대 양산용 증착장비를 제공한 적 있다. 

김 연구원은 “에스에프에이는 증착장비의 일부분인 선형증착원도 자체 조달해 증착장비 전체를 한꺼번에 공급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다”며 “국내 경쟁사와 달리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물량을 맞출 수 있어 중국 패널업체들의 빠른 생산시설 구축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패널업체들은 최근 경쟁적으로 올레드 생산규모를 늘리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는 만큼 증착장비를 시급하게 확보해야 한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중국 패널업체들이 올해와 내년에 발주할 증착장비 대수는 16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기간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8대를 발주할 것으로 추정됐다.

글로벌 올레드 증착장비시장은 캐논토키를 제외하고 뚜렷한 시장지배자가 없는 만큼 에스에프에이가 중화권업체들을 중심으로 고객사를 선점하면 향후 수혜폭은 더욱 커질 수 있다.

에스에프에이 관계자는 “에스에프에이는 그동안 6세대 미만 올레드 증착장비 등을 공급해왔다”며 “내년에는 6세대 증착장비도 중국 업체들에 공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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