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태어난 한국인의 기대수명이 과거와 비교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16년 생명표’에 따르면 2016년 태어난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2.4년으로 2015년보다 0.3년, 10년 전인 2006년보다 3.6년 증가했다.
▲ ‘2016년 생명표’에 따르면 2016년 태어난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2.4년으로 2015년보다 0.3년, 10년 전인 2006년보다 3.6년 증가했다. <뉴시스> |
남성의 기대수명은 79.3년, 여성의 기대수명은 85.4년으로 집계됐다. 2015년과 비교해 남성은 0.3년, 여성은 0.2년 증가했다. 2006년과 비교하면 남성은 3.9년, 여성은 3.3년 늘었다.
통계청은 연령별 사망확률을 적용해 이 수치를 산정했다. 사망확률은 특정 연령의 사람이 목표한 연령까지 도달하지 못하고 사망할 확률을 뜻한다.
60세 남성은 22.5년, 여성은 27.2년을 더 살 것으로 예상됐다. 10년 전인 2006년과 비교해 60세의 기대여명(특정 연령의 사람이 앞으로 살 것으로 기대되는 연수)이 남녀 모두 2.9년 증가했다.
모든 목표 연령에서 여성의 생존 확률이 남성보다 높았다.
2016년 출생아가 80세까지 살 수 있을 확률은 남성의 경우 57.9%, 여성은 78.4%로 조사됐다. 10년 전과 비교해 남성은 14%포인트, 여성은 10.4%포인트 늘었다.
4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성 98.1%, 여성 98.8%로 확인됐다. 65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성 87.2%, 여성 94.5%로 집계됐다.
고령층의 기대수명(나이와 기대여명의 합)은 1970년 뒤로 지속적으로 길어졌다.
증가폭은 65세의 경우 남성이 더 컸다. 75세와 85세는 여성의 기대수명 증가폭이 더 컸다.
1970년과 2016년을 비교하면 65세의 기대수명 증가폭은 남성이 8.2년, 여성이 7.7년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75세의 기대수명 증가폭은 남성이 4.8년, 여성이 5.2년이었다. 85세의 기대수명 증가폭은 남성 2.2년, 여성 2.2년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