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가 파업을 철회하면서 소형SUV 코나 생산라인이 이틀 만에 다시 가동했다.
현대차 노조는 28일 오후 울산1공장 사업부위원회 비상간담회를 열고 코나 생산라인에 대한 파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현대자동차 직원들이 울산1공장에서 '코나' 조립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
코나는 이날 밤 10시부터 다시 생산되기 시작했다. 2조 근무자들이 퇴근하는 29일 오전 0시30분까지 계속 코나가 생산된다.
노조는 “노사 협의없이 12라인에 투입된 코나를 생산라인에서 제외해 달라는 노조의 조건을 회사가 받아들여 파업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12라인에 코나를 추가로 투입할지는 노조 중앙쟁의대책위원회의 지침이 나오면 협의가 가능할 것”이라며 “지침이 내려올 때까지는 11라인에서만 코나를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울산1공장 노조 사업부는 27일 오후부터 11과 12라인에 파업 지침을 내리면서 1공장 노조 조합원 3500여 명 가운데 1900여 명이 조업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에 따르면 24일과 27일 이틀 동안 이어진 노조 파업으로 차량 1230여 대, 174억6천만 원에 이르는 생산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추산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