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사가 카허 카젬 사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임금협상 교섭을 연다.
29일 한국GM 노조에 따르면 한국GM 노사는 30일 오후 2시30분부터 임금협상 19차 본교섭을 진행한다.
노사는 7월24일 18차 본교섭 이후 3개월 만에 교섭을 재개하는 것이다.
노사는 카젬 사장이 취임한 뒤 첫 교섭을 9월13일에 열기로 했고 카젬 사장도 교섭에 참석하기로 했으나 통역 담당직원 교체 문제 탓에 무산된 적이 있다.
카젬 사장은 본교섭 재개를 앞두고 27일 노조와 면담했다.
노조에 따르면 카젬 사장은 27일 노조를 찾아 내수판매를 늘리기 위해 신뢰를 쌓으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수출물량을 확보하는 방안도 찾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28일 홈페이지에 성명서를 내고 “회사는 변화된 안을 들고 나와야 할 것”이라며 “노조는 (카젬 사장과 면담에서) 올해 안에 임금협상을 마무리해야 하며 이날 면담에서 논의된 사항을 GM본사에도 전달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한국GM 철수설이 불거지면서 생산물량 확대 계획과 미래 발전전망을 제시하라고 회사에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한국GM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신차투입 계획, 전기차사업에서 한국GM의 역할, 공장별 생산물량 확대 및 생산계획 일정을 밝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