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목표주가가 내렸다. 다점포율이 높아 인건비 상승이 부담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BGF리테일의 목표주가를 기존 12만2천 원에서 9만 원으로 26%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HOLD(보유)를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CU의 다점포율은 37%로 업계 최고 수준으로 최저임금이 오르면 인건비 부담으로 수익성이 불안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점포란 한 명의 점주가 여러 곳의 편의점을 운영하는 것을 말한다. 다점포의 경우 아르바이트 24시간 근무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아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인건비 지출이 늘어 수익성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최저임금이 올라 다점포화가 불가능해지면 점주가 1개 점포의 수익극대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점포 대형화를 위한 대응이 중요하다”고 바라봤다.
기업분할로 발생하는 기업가치 변화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BGF리테일의 목표주가를 하향하면 예상 시가총액을 4조6천억 원으로 봤다. 사업회사(신설기업)의 가치는 4조1천억 원, 투자회사(존속기업)의 가치는 5천억 원으로 평가됐다.
BGF리테일은 기업분할을 위해 10월30일부터 주식거래 정지상태에 들어갔다. 지주사 BGF와 기존 편의점 사업을 맡는 BGF리테일로 나뉘어 12월8일 재상장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