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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목표주가 올라, 지주사 주가 중 저평가돼 상승여력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7-11-20 08:2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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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다른 지주사 주가와 비교할 때 주가가 저평가된 수준이기 때문이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일 “LG의 순자산가치(NAV) 대비 시가총액은 48% 가까이 낮은 수준으로 지주사 가운데 가장 저평가됐다”며 “상장 자회사 지분가치와 부동산가치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높였다”고 분석했다.
 
LG 목표주가 올라, 지주사 주가 중 저평가돼 상승여력
▲ 구본무 LG 회장.

LG 목표주가는 기존 10만 원에서 11만5천 원으로 높아졌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됐다.

오 연구원은 “LG 주가는 올해 초와 비교해 45.5% 상승했는데 같은 기간에 상장자회사의 주가 상승폭이 더 컸다”며 “LG주가는 여전히 상승여력이 풍부하다”고 바라봤다.

LG의 상장자회사 주가 상승폭을 살펴보면 LG전자 79.5%, LG화학 56.5% 등이다.

자회사의 실적 개선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LG는 2018년에 지배순이익 2조274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실적예상치보다 10.6% 떨어지는 것이다.

오 연구원은 “일회성 요인을 제거할 경우 내년 순이익은 7.1% 늘어나는 것”이라며 “계열사 가운데 LG전자와 하우시스, LG생활건강 등의 성장세가 가파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LG가 안정적 지배구조를 갖춘 만큼 경제민주화와 관련된 각종 법안에 따른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은경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LG는 LG상사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등 문재인 정부의 지배구조 개혁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그룹 차원에서 미래성장사업을 집중해서 육성하고 있는 만큼 ‘컨트롤타워’로서 재평가할 필요성이 높다”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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