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2025금융포럼
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현대차 북미법인 2020년까지 CUV 8종 투입, 글로벌 자율경영 가속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7-11-16 14:49:5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자동차 북미법인이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제품군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권역별 자율경영 제도를 도입하면서 북미법인이 고객 요구에 맞춰 적극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북미법인 2020년까지 CUV 8종 투입, 글로벌 자율경영 가속
▲ 마이클 오브라이언 현대자동차 북미법인 부사장.

16일 블룸버그, 워즈오토 등 외국언론에 따르면 현대차 북미법인이 1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0년까지 새 CUV 8종을 추가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새로 출시하는 8종에 전기차 1종, 디젤차 1종, 초소형차 1종 등이 포함된다. 

마이클 오브라이언 현대차 북미법인 부사장은 디젤차를 출시하는 이유를 놓고 “CUV를 선호하는 고객층의 가장 큰 불만은 연비가 낮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브라이언 부사장은 새 전기차를 코나 전기차로 특정하지 않았다. 현대차는 2018년 한국에서 코나 전기차를 출시하기로 했다. 코나 내연기관의 경우 2017년 한국에서 출시한 데 이어 2018년 미국에도 선보인다. 

새 초소형차는 현대차가 미국에서 판매하는 가장 작은 CUV이자 미국에서만 판매하는 차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브라이언 부사장은 초소형차급에서 세단에서 CUV로 수요가 이동할 여지가 있는 것으로 봤다. 

현대차 북미법인은 이 외에도 새 투싼과 싼타페, 차세대 수소전기차 등도 출시해 CUV 제품군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미국에서 단종한 베라크루즈를 대체할 8인승 대형 CUV를 출시하기로 했다. 

현대차가 미국 소비자의 취향에 맞춰 CUV 제품군 강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미국에서 세단에 치중한 제품군 탓에 판매부진을 겪고 있다. 현대차는 2017년 1~10월 미국에서 56만4750대를 팔았는데 2016년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은 13% 줄었다. 

하지만 미국 자동차시장 조사기관 오토데이타코퍼레이션에 다르면 미국의 승용차 판매비중은 2012년 이후 50%를 넘지 못하고 있으며 2016년 38%까지 떨어졌다. 

현대차가 최근 글로벌 운영조직을 개편해 각 권역별 관리사업부의 권한을 확대하면서 현대차 북미법인이 즉각 시장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글로벌 운영조직 개편으로 본사에서 주요 전략을 제시하고 생산 및 판매를 총괄적으로 관리하던 데서 각 권역에서 현지 전락, 생산, 판매 등을 통합운영하고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내리게 된다. 

현대차는 2018년부터 북미와 인도를 시장으로 권역별 관리사업부를 확대하기에 앞서 이미 관련 임원인사를 마쳤다. 

블룸버그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현대차 북미법인 경영진은 그동안 CUV와 트럭 제품군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며 “한국에서 효과를 본 전략을 그대로 북미에도 적용하면서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최신기사

금융위 '주담대 갈아타기' LTV 70%로 되돌려, "차주 부담 완화"
민주당 허성무 "SK오션플랜트 매각에 기회발전특구가 '먹튀 특구'로 전락"
롯데웰푸드 이색 마케팅 빼빼로데이 대규모로, 이창엽 가격인상 더해 수익성 방어 전력투구
HD현대 부사장 7명 포함 80명 임원 승진 인사, 12월 초 경영전략회의 개최   
코오롱제약 대표에 전승호 겸직, 코오롱그룹 임원인사 14명 중 8명 40대 발탁
국민연금 '홈플러스 투자'로 9천억 손실, 이사장 김태현 "운용사 선정기준 보완 필요"
강호동 금품수수 의혹에 '겸직' 신문사 고액 연봉도 논란, 농협중앙회 지배구조 다시 도..
또 다시 '혁신' 강조한 미래에셋그룹 임원인사, 박현주 고객자산 7천조 기반 다진다
코스피 외국인·기관 매수에 3940선 마감, 장중 3950선 넘기며 사상 최고치
SH 재개발임대주택 1598세대 공급, 11월4일 선순위 청약 개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