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연말 정기 임원인사를 앞두고 해외법인과 마케팅담당 임원의 인사를 먼저 실시했다.
6일 기아차와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10월 말부터 11월 초에 주요 해외법인의 임원들을 대상으로 인사를 실시했다.
신장수 상무는 3일 전무로 승진하면서 중국 생산 및 판매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 관리팀장에서 북미 생산법인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기존에 북미 생산법인장을 맡았던 신형종 부사장은 고문으로 물러났다.
백현철 둥펑위에다기아 생산본부본부장 부사장은 10월에 사임했다. 둥펑위에다기아 3공장 태스크포스팀을 이끌었던 이병윤 전무가 백현철 부사장의 뒤를 잇게 됐다.
송호성 유럽법인장 전무는 10월 말 새로 신설된 글로벌운영본부의 수석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송호성 수석부사장을 대신해 박용규 러시아법인장 전무가 유럽법인장을, 정원정 러시아법인 영업팀장 이사가 러시아법인장을 맡게 됐다.
국내 마케팅을 담당하던 서춘관 마케팅사업부장 전무와 서보원 국내마케팅실장 이사는 10월 말 물러났다.
기아차는 정기 임원인사를 앞두고 주요 해외법인 및 요직의 임원을 대상으로 보직이동인사를 실시한 것이다. 현대차 역시 정기 임원인사에 앞서 최근 글로벌운영 조직과 해외 생산 및 판매법인 임원들을 대상으로 보직이동인사를 진행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를 비롯해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은 보통 매년 12월에 정기 임원인사를 진행한다. 2016년에는 박근혜 게이트가 불거지면서 해를 넘긴 2017년 2월 정기 임원인사 명단을 발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