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2017-10-31 20:4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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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영 한국석유화학협회 회장이 외국의 보호무역 장벽을 넘기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31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9회 화학산업의 날 기념식에서 “석유화학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펴 과감하게 사업을 재편해야 할 것”이라며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투자를 확대해 각국의 반덤핑조치에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중국과 인도 등이 경쟁적으로 화학생산설비를 증설하면서 자급률을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 화학제품 수입 관련 규제도 늘고 있다”며 “여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범용제품이 아닌 고부가가치의 첨단화학제품을 중심으로 생산전략을 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과 인도 등 화학기업들의 주력 해외시장에서 보호무역기조가 확산되고 있는데 이를 첨단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전략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주문한 것이다.
화학기업들이 동반성장을 추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허 회장은 “사회의 관심이 최근 성장에서 분배로 옮겨가고 있다”며 “특히 양극화 심화가 사회문제로 떠오르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이 중요해진 만큼 기업들이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도 이날 중국의 사드보복과 관련해 기자들로부터 질문을 받고 “사드문제는 기업인이 이야기할 수 있는 범위가 아니다”면서도 “전기차배터리사업은 매년 40~50%씩 성장하고 있으며 중국이든 어디에서든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LG화학이 글로벌 전기차배터리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LG화학은 항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