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가 식품제조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4분기에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박애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신세계푸드 식품제조부문이 고수익사업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피코크와 노브랜드의 생산확대와 스타벅스의 성장세 덕을 볼 것”이라고 바라봤다.
신세계푸드는 4분기에 매출 3131억 원, 영업이익 9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7%, 영업이익은 37.5% 늘어나는 것이다.
이마트 자체브랜드의 높은 판매량이 신세계푸드의 4분기 실적을 이끌 것으로 파악됐다.
신세계푸드는 이마트의 자체브랜드 피코크와 노브랜드 일부제품을 생산해 이마트24와 이마트 등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24의 점포 수는 올해 초 1825개에서 올해 말 2700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매장확대에 힘입어 올해 피코크와 노브랜드의 매출도 각각 349억 원, 135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신세계푸드는 그동안 편의점 이마트24에 도시락과 샌드위치 등을 납품해 매출 100억 원을 올리는 데 그쳤다”며 “하지만 최근 이마트24에 피코크와 노브랜드 전용존을 도입하기로 하면서 성장 잠재력이 더욱 커졌다”고 내다봤다.
스타벅스코리아 식품부문의 성장도 신세계푸드의 4분기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신세계푸드는 스타벅스코리아에 빵과 케이크 등을 납품하고 있는데 스타벅스코리아의 식품매출은 해마다 20%씩 늘어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단체급식거래처 확대와 외식사업 체질개선 등으로 3분기에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박 연구원은 “신세계푸드는 단체급식사업에서 거래처를 확대하고 외식사업에서 적자매장을 줄인 덕에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며 “이마트의 자체브랜드와 외식브랜드 ‘올반’ 등을 활용한 제품의 판매증가도 실적상승에 한몫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세계푸드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211억 원, 영업이익 93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3.7%, 영업이익은 52.9% 늘어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