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변재일 "이동통신사, 1천 원짜리 유심을 6천 원에 판매"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7-10-12 11:24:0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동통신사들이 휴대폰에 들어가는 유심(USIM) 가격을 부풀려 수천억 원의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업계에서 입수한 유심발주 계약서를 확인한 결과 금융기능이 없는 4세대(4G) 이동통신용 나노유심 납품가격이 개당 1천 원으로 표기돼 있었다고 밝혔다.
 
변재일 "이동통신사, 1천 원짜리 유심을 6천 원에 판매"
▲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제출한 ‘이통사별 유심 공급량 및 판매가격’ 자료에 따르면 2017년 6월 기준 SK텔레콤은 부가세를 포함해 금융유심은 8800원, 일반유심은 66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변 의원은 “입수한 계약서 상의 스펙과 동일한 일반유심의 SK텔레콤 판매가격이 원가의 6배에 이르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교통카드·모바일뱅킹·신용카드 기능을 지원하는 금융유심은 추정 납품가격 3천 원보다 2배 이상 비싼 가격에 판매됐다. KT와 LG유플러스 역시 LTE유심을 88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변 의원은 최근 5년 동안 이통3사가 유심 8천만 개를 판매해 7천억 원에 이르는 수익을 낸 것으로 추정했다.

변 의원은 쉽게 제작 가능한 유심 가격이 비싼 이유를 유통구조 탓으로 돌렸다. 이통3사가 유심을 일괄구매해 자회사를 통해 유통망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유통을 독점하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번 유심발주 계약서를 통해 1천 원대라고 예측하던 유심가격의 원가가 드러났다”며 “현재 가격구조는 통신사가 6배까지 폭리를 취하는 구조인 만큼 조속한 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변 의원은 “대량 발주의 이익까지 누리는 이통사는 유심원가를 감안해 유심가격을 현실적인 수준으로 책정해 국민들의 가계통신비 부담을 완화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정부 '원전 구출 50년 발목' 논란, 대통령실 "진상 파악 지시"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공개해야"
[오늘의 주목주] '원전 로열티 유출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닥 펄어비..
유안타증권 "일동제약 저분자 비만치료제 우수한 PK 결과, 초기 유효성 및 안정성은 양호"
'천공기 끼임 사망사고' 포스코이앤씨 본사 압수수색, 1주 사이 두 번째
소프트뱅크 인텔에 지분 투자가 '마중물' 되나, 엔비디아 AMD도 참여 가능성
애플 아이폰17 시리즈 4종 인도에서 생산, 중국 공급망 의존 축소 일환
비트코인 시세 1억6004만 원대 하락, 미국 잭슨홀 미팅 앞두고 주춤
경부선 남성현~청도구간서 작업자 2명 열차 접촉 사망, 국토부 "원인 조사 중"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