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

윤규선, 전기차에서 하나캐피탈의 자동차금융 활로 찾아

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 2017-09-18 17:50:2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윤규선 하나캐피탈 사장이 전기차사업에서 하나캐피탈의 자동차금융부문의 수익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캐피탈은 현대캐피탈이나 JB우리캐피탈, KB캐피탈 등 다른 캐피탈사들이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비자동차금융의 비중을 점차 늘리고 있는 것과 달리 자동차금융에 주력하고 있다. 
 
윤규선, 전기차에서 하나캐피탈의 자동차금융 활로 찾아
▲ 윤규선 하나캐피탈 사장.

하나캐피탈은 상반기 기준으로 자동차부문의 할부 및 리스 취급액이 4331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44.7% 증가했다.

윤 사장은 자동차금융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새 성장동력인 전기차시장에서 발빠르게 중국 최대 전기차업체인 비야디(BYD)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련 금융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2030년까지 내연기관 엔진을 퇴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전기차 육성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데 국내 손해보험사들은 전기차 보험상품, 캐피탈사들은 전기차 할부상품 개발에 각각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2018년까지 전기차 5만 대, 2020년까지 20만 대, 2022년까지 35만 대를 보급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윤 사장이 선택한 비야디는 워런 버핏이 지분 8%를 투자했는데 업계는 성장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한다. 

비야디는 지난해 한국법인 설립 등기를 마치고 한국 진출을 모색해왔는데 중간에 코오롱오토플랫폼을 끼고 하나캐피탈과 인연을 맺게 됐다.

코오롱오토플랫폼은 비야디의 국내 판권을 보유하고 있고 코오롱오토플랫폼의 모회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가 하나캐피탈의 지분 42.65%를 보유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이 2004년 코오롱그룹의 코오롱캐피탈을 인수해 하나캐피탈로 만들었다.  

윤 사장은 우선적으로 비야디의 지게차와 관련한 금융상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다음해에 버스, 승용차로 비야디의 전기차 상품을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비야디 전기버스와 전기승용차는 지난해 기준으로 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를 보였다. 가격 대비해 성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국내 영향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하나캐피탈의 전기차 성적이 비야디의 국내 전기차시장 인기도에 의존적일 수 밖에 없는 구조는 부담이다. 업계의 경쟁도 치열하다. 

현대캐피탈은 현대기아차 전속사인 만큼 현대자동차의 전기차인 ‘아이오닉’과 기아자동차의 ‘소울’의 전기차금융상품을 출시했다. JB우리캐피탈은 미국 쉐보레의 전기차 ‘볼트 EV’, KB캐피탈은 미국 테슬라와 손잡고 국내에 맞는 전기차 상품을 개발해 내놓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

인기기사

[Who Is ?] 진양곤 16년 뚝심 '리보세라닙', HLB 글로벌 항암신약 성공할까 윤휘종 기자
테슬라도 현대차도 줄줄이 중국 LFP배터리 채택, 위기의 한국 배터리 대책은? 김호현 기자
리모델링 최대어 '우극신' 시공사 선정 눈앞, '건설사 빅4' 이유있는 컨소시엄 입찰 류수재 기자
LG엔솔 합작공장 캐나다서 비판 목소리 나와, “현지 일자리 보장 계약 없어” 이근호 기자
마이크론 AI 메모리반도체 우위 자신, 128GB DDR5 서버용 D램 최초로 공급 김용원 기자
LG화학 1분기 영업이익 2600억 내 67.1% 감소, 석유화학 적자 지속 류근영 기자
GS건설, 6천억 규모 전남 여수 ‘동북아 LNG 허브터미널’ 1단계 공사 수주 장상유 기자
TSMC 올해 AI 반도체 파운드리 매출 2배 증가 전망, 테슬라도 투자 경쟁 가세 김용원 기자
[미디어토마토] 윤석열 지지율 28.3%, 국회의장 선호도 추미애 40.3% 1위 김대철 기자
법원서 결정나는 하이브 요구 어도어 주총, 민희진 대표직 결국 물러나나 장은파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