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용 GS건설 사장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흑자를 냈다.
지난 7분기 동안 적자를 보다가 흑자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임 사장은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
|
|
▲ 임병용 GS건설 사장 |
GS건설은 28일 3분기에 연결재무재표기준(잠정)으로 매출 2조3046억 원, 영업이익 23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규수주는 2조3200억 원에 이른다.
특히 영업이익이 올해 누적으로 170억 원 흑자로 돌아서며 적자기조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GS건설의 3분기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2.6% 감소했다. 3분기 매출이 소폭 감소한 이유는 플랜트 부문에서 신규 수주물량의 매출인식이 늦어졌기 때문이다.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와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GS건설은 2012년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적자를 기록한 뒤 올해 2분기부터 흑자로 전환했다.
GS건설은 영업이익이 급증한 이유로 양질의 프로젝트 중심으로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선별수주를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표적 사업장으로 이집트의 ERC프로젝트, 터키의 STAR프로젝트 등을 꼽는다. ERC프로젝트는 2조4천억 원, STAR 프로젝트는 1조1천억 원 규모다. 두 곳 모두 정유플랜트 사업장이다.
GS건설은 주택부문에서 대규모 신규수주도 많이 달성했다. GS건설는 3분기까지 수주액 10조1660억 원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6.1% 늘어난 것이다.
3분기 주요 수주로 해외에서 쿠웨이트 도하링크 교량공사(코즈웨이 브릿지) (5992억 원), 국내에서 미사강변센트럴자이 (5580억 원), 광명역파크자이 (2230억 원), 신반포6차 재건축 (2000억 원) 등이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두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 기록은 해외사업장에 대한 양질의 프로젝트를 실행했기 때문”이라며 “국내외 사업수주가 끊임없이 이어지면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GS건설은 파르나스호텔을 매각하면 재무구조를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GS이니마와 파르나스 호텔 등 자산매각이 정상적으로 완료될 경우 3조9천억 원에 이르는 총차입금을 줄여 재무구조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이 최근 한전부지를 고가에 매입해 주변 부동산 시세가 급등하면서 GS건설이 파르나스호텔의 매각가격을 올리면서 매각협상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GS건설 관계자는 또한 "파르나스 호텔의 매각이 부동산시장 변화에 따라 당초 계획보다 지연되고 있다"며 "재무구조를 강화하고 핵심사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에 따라 조속히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