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주가가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국내 모바일 광고시장의 성장둔화로 하반기 실적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데다 준대기업집단에 포함돼 규제리스크가 불거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네이버 주가는 4일 직전 거래일보다 2.68% 하락한 72만6천 원에 장을 마쳤다. 주가는 8월29일부터 4일까지 5거래일 동안 7.28% 하락했다.
국내 모바일광고시장의 성장률이 둔화하고 있는 점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광고는 네이버의 주요 수익원이다. 네이버 전체매출에서 광고에서 나오는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을 훌쩍 넘는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네이버가 성장은 정체되고 있는데 비용부담은 늘어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96만 원에서 87만 원으로 내렸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118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내렸다.
네이버가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하는 공시대상기업집단(준대기업집단)에 포함된 점도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된 기업은 총수일가 사익편취 규정에 따른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이 된다. 또 비상장사 중요사항과 대규모 내부거래 이사회 의결, 기타 기업집단 현황 등을 공시해야 하는 의무도 부여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