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가 해외판매 호조로 하반기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코스맥스가 수익성 높은 중국사업의 매출비중을 키워 하반기 영업이익을 개선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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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 |
코스맥스는 2월부터 중국 상하이와 광저우에서 새 색조화장품 공장을 가동하며 중국법인 실적이 크게 늘었다.
2분기 중국법인 전체매출은 1060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33%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10%를 넘은 것으로 추정됐다. 법인별 매출은 상하이법인이 28.1%, 광저우법인이 43% 급증했다.
하반기도 중국 현지 화장품판매회사의 수요가 이어져 중국사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동남아지역에서 화장품수요도 증가하고 있어 하반기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법인의 2분기 매출은 19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254.7% 급증했다.
이승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동남아에서 립스틱제품 판매호조로 색조 관련한 제품의 매출이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코스맥스가 인도네시아법인을 통해 태국 등 국가에서 거래처를 늘리고 있어 동남아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미국에서도 새 화장품을 출시하며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코스맥스는 하반기 매출 4710억 원, 영업이익 2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23.8% 늘어나는 것이다.
2분기는 국내판매가 부진해 영업이익이 줄었다. 사드보복 여파로 중국관광객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2분기 매출 2190억 원, 영업이익 140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