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이 오만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오만 국영석유공사(OCC)와 쿠웨이트 국제석유공사(KPI)가 합작해 설립한 DRPIC로부터 두쿰 정유설비 프로젝트 1번 패키지의 낙찰의향서를 받았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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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삼성엔지니어링, 오만에서 대규모 일감 따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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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창민 대우건설 사장(왼쪽),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
오만 두쿰 정유설비 프로젝트는 오만 수도인 무스카트 남쪽 550km에 위치한 두쿰 경제특구에 하루에 23만 배럴의 원유를 정제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하는 공사로 모두 3개 패키지로 나눠 발주됐다.
대우건설은 스페인 엔지니어링기업 테크니카스리유니다스(TR)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1번 패키지를 수주했다.
1번 패키지의 사업규모는 모두 27억5천만 달러로 대우건설이 확보한 몫은 9억6250만 달러다. 대우건설은 착공 후 47개월 안에 공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오만에서 여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정유공장 건설에 풍부한 경험을 갖춘 테크니카스리유니다스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도 우만 두쿰 정유설비 프로젝트의 2번 패키지를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영국 건설기업인 페트로팩과 50대 50의 지분으로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해 20억 달러 규모의 2번 패키지를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확보한 금액은 10억 달러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