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휴가지 통신서비스 품질관리에 힘쓰고 있다.
23일 이통3사에 따르면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특별대책을 마련하고 감시체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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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왼쪽부터)과 황창규 KT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
SK텔레콤은 7월29일부터 8월6일까지를 집중관리기간으로 정하고 비상상황실을 운영하며 트래픽 급증이 예상되는 주요 해수욕장, 고속도로 등 전국 5300여 개 기지국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한다.
SK텔레콤에 따르면 8월 첫째주 통신서비스 사용량은 평소보다 계곡은 195%, 해수욕장은 64%, 놀이공원은 58%씩 급증했다.
이에 따라 트래픽이 많은 곳의 기지국 용량을 증설하거나 이동기지국을 배치했고 사전점검을 마쳤다. 내비게이션 ‘T맵’의 트래픽 급증과 국제로밍서비스의 과부하에도 대비하고 있다.
KT도 부산 해운대 등 전국 총 796개의 주요 휴양지를 ‘집중감시지역’으로 지정했다. 이 지역에 구축된 기지국을 24시간 관제에 들어가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긴급복구에 바로 나선다.
KT는 인천공항 등 주요교통시설과 주요 휴양지를 대상으로 서비스품질 점검과 최적화 작업도 마쳤다. KT는 기지국이 처리 가능한 트래픽 한계치를 평균 40% 상향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도 휴가철을 맞아 전국의 180여 곳 관광지의 기지국 품질 테스트를 마쳤다. 해수욕장과 휴가지를 연결하는 주요 고속도로와 인천공항 등 주요 시설에 중계기와 기지국을 추가로 설치해 용량을 증설했다.
LG유플러스는 폭염, 집중호우 등으로 장애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복구를 위해 주요 휴양지역에 네트워크 담당 기술자가 언제라도 현장에 출동할 수 있는 태세에 들어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