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한국전력, 영국에 한국형 원전모델 수출 가능성 높아져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7-07-12 15:31:2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국전력공사가 영국에 원전을 수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전력공사는 12일 “영국의 원전수출과 관련해 한국형모델인 APR1400이 검토할 수 있는 여러 모델들 가운데 비중있는 모델로 포함됐다”고 밝혔다.

  한국전력, 영국에 한국형 원전모델 수출 가능성 높아져  
▲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
영국은 현재 무어사이드지역에 원전 3기를 짓는 21조 원규모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일본의 도시바가 누젠컨소시엄을 구성해 무어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었는데 미국 원전 자회사인 웨스팅하우스의 파산으로 지분매각을 추진하면서 한국전력이 유력한 인수후보군으로 떠올랐다.

영국정부는 애초 무어사이드 프로젝트에 웨스팅하우스의 원전모델인 AP1000을 적용하기로 결정했는데 한국형 원전모델인 APR1400의 적용을 검토하는 만큼 한국전력의 원전수출 가능성은 높아진 셈이다.

한국전력이 원전모델을 APR1400으로 변경해 누젠 지분을 인수할 경우 국내업체들과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

APR1400은 한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원전모델로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에 원전을 수출할 때도 APR1400을 적용해 국내 관련업체들의 동반진출을 이끌었다.

현재 건설하고 있는 신고리 5, 6호기뿐 아니라 국내 다수의 원전에 APR1400을 적용해 건설경험도 풍부하다.

한국전력은 그동안 누젠 지분을 인수해 영국에 원전을 수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은 3월 “누젠의 매각구조가 결정되면 가장 먼저 인수전에 뛰어들겠다”고 말한 뒤 6월 일본에서 사토시 쓰나카와 도시바 사장을 만나 지분인수를 논의했다.

그레그 클라크 영국 비즈니스에너지산업부 장관은 4월 직접 한국을 찾아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 등을 만나 원전사업을 논의하기도 했다.

한국전력과 중국의 국가핵전기술공사(SNPTC) 등 2곳이 누젠 지분의 인수에 적극적 뜻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가격경쟁력이 있지만 안전성 등 기술적인 측면에서 한국보다 뒤처진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의 중국광동핵전그룹(CGN)은 현재 영국 남서부 서머싯지역에 원전 2기를 짓는 힝클리포인트 프로젝트를 프랑스전력공사(EDF)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데 힝클리포인트 프로젝트는 공사지연으로 납기 안에 원전을 짓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이 힝클리포인트 프로젝트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영국이 무어사이드 프로젝트에 한국전력을 선택할 가능성은 높아질 수 있다.

한국전력은 “영국정부로부터 원전사업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통보받은 것이 없다”고 밝혔다.

한국전력이 영국에 원전을 수출할 경우 2009년 아랍에미리트 이후 2번째 원전수출에 성공하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최신기사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 최고치로 '양극화'
한국 조선업 올해 8년만 최저 수주 점유율 전망, 중국의 25% 수준
이재명 "국회·정부 참여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추경 통해 소비침체 해결해야"
비트코인 1억4600만 원대 횡보, 국내 정치 불안에 보합세
국제유가 러시아산 원유 추가 제재 가능성에 상승, 뉴욕증시는 혼조
ICT 수출 4개월 연속 200억 달러 넘어, HBM·SSD 등 AI 관련 수요 급증
[속보] 이재명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 절차 밟지 않는다"
[속보] 이재명 "국회와 정부 함께하는 '국정안정협의체' 구성 제안"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되면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