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이주열, 한국은행 금리인상 쪽으로 '깜빡이' 켜다

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 2017-06-12 13:52:2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 총재는 12일 한국은행 창립 67주년 기념사에서 “앞으로 경제상황이 더욱 뚜렷이 개선될 경우에는 통화정책 완화정도의 조정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이런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주열, 한국은행 금리인상 쪽으로 '깜빡이' 켜다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이 총재는 앞서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고 수요측면의 물가상승 압력이 크지 않기 때문에 당분간은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기 회복세가 확산되면 그동안 유지해왔던 완화적 통화정책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보인 것이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6월까지 기준금리를 인하해 사상 최저 수준인 1.25%까지 떨어뜨린 뒤 1년 동안 이 수준을 유지해왔다.

또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에 보조를 맞추겠다는 뜻도 내놓았다.

이 총재는 “새 정부가 내놓는 여러 가지 경제정책들이 거시경제와 금융안정 상황 등 통화정책 운용여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세심하게 살펴봐야 하겠다”며 “통화정책이 정부정책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데에도 더욱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정책이 경제발전을 보다 잘 이끌 수 있도록 우리의 조사·연구 역량을 발휘해 실효성과 현실적합성이 높은 정책대안을 적극 제시할 것”고 덧붙였다.

문재인 정부가 집중하는 가계부채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금융시스템의 잠재적 위험요인인 가계부채의 높은 증가세를 안정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가계부채 동향 모니터링, 증가요인 분석, 리스크 평가 등에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정부·감독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번 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첫 상견례를 갖고 재정·통화정책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정부 '원전 구출 50년 발목' 논란, 대통령실 "진상 파악 지시"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공개해야"
[오늘의 주목주] '원전 로열티 유출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닥 펄어비..
유안타증권 "일동제약 저분자 비만치료제 우수한 PK 결과, 초기 유효성 및 안정성은 양호"
'천공기 끼임 사망사고' 포스코이앤씨 본사 압수수색, 1주 사이 두 번째
소프트뱅크 인텔에 지분 투자가 '마중물' 되나, 엔비디아 AMD도 참여 가능성
애플 아이폰17 시리즈 4종 인도에서 생산, 중국 공급망 의존 축소 일환
비트코인 시세 1억6004만 원대 하락, 미국 잭슨홀 미팅 앞두고 주춤
경부선 남성현~청도구간서 작업자 2명 열차 접촉 사망, 국토부 "원인 조사 중"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