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가 단체급식과 식자재유통, 식품제조 등 모든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푸드는 모든 사업부의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단체급식사업 성장, 관계사 식자재공급량의 증가 등 호재가 이어질 것”이라고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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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성재 신세계푸드 대표. |
단체급식사업의 경우 신규수주 증가와 단가인상 효과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신세계푸드는 1분기에 대한항공 인천기내식, 리츠칼튼호텔 구내식당, 평창선수촌, 가천대학교, 부산행복기숙사, 홈앤쇼핑,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등의 단체급식을 수주했다.
또 올해부터 단체급식 단가를 인상하면서 유치원은 2200원, 초등학교는 2400원, 특수학교는 2900원, 중고등학교는 3100원으로 올랐다.
식자재유통사업부도 스타벅스코리아가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식자재 공급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푸드는 관계사인 스타벅스코리아에 각종 베이커리 제품과 식자재 등을 납품하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기존점 성장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1천 점을 돌파했는데 올해 100개 이상 출점이 예정돼 있다.
남 연구원은 “식자재유통업체들은 단순히 원재료를 공급하는 방식에서 반패키지 제품을 공급하는 형태로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며 “신세계푸드는 충북음성공장 증축 등으로 제조능력을 구축한 만큼 신세계그룹 유통망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식품제조사업부는 앞으로 신세계그룹 자체브랜드(PB) 제조를 통한 성장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남 연구원은 “신세계그룹의 자체브랜드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신세계푸드도 점유율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며 “인수합병을 통한 상품군 확대도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신세계푸드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490억 원, 영업이익 35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6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