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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캠프 이용섭, 경제4단체와 만나 재계와 거리 좁히기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7-04-06 17: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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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캠프가 경제단체들을 만나 경제정책과 관련한 재계의 의견을 수렴했다.

문 후보는 재벌개혁 등을 주장해 왔는데 재계와 거리를 좁히기 위해 적극적인 소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초청 재계단체에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빠져 있었다. 전경련의 불안한 입지가 드러난 것으로 여겨진다.

  문재인 캠프 이용섭, 경제4단체와 만나 재계와 거리 좁히기  
▲ 이용섭 더문캠 비상경제대책단장.
문재인 후보 캠프인 더문캠의 비상경제대책단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9간담회장에서 열린 제5차 경제현안점검회의에서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등 경제4단체를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

이용섭 더문캠 비상경제대책단장은 “우리 경제가 어려운데 현장에 해법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기업이 현장의 어려움을 가장 생생하게 느끼고 대책과 해법도 알고 있을 것”이라고 간담회 취지를 설명했다.

이 단장 외에 김진표 더문캠 선대위원장,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참석해 경제단체로부터 나온의견을 공약과 정책에 반영하기로 했다.

경제단체는 이 자리에서 심각한 경제위기 상황을 들면서 과도한 규제 강화에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규제 방침을 기존에 할 수 있는 것만 규정한 포지티브에서 할 수 없는 것을 규정한 네거티브 방식으로, 사전 규제는 사후 규제로 전환할 것을 주문했다.

특별히 법인세 인상과 지배구조 관련 규제 등은 국제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신중하게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기업들도 지배구조 문제를 잘 알고 있다”면서도 “선진국 대비 과도한 규제나 경영권 방어장치가 갖춰지지 않은 상황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 이 부회장 외에 최수규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 이재출 한국무역협회 전무, 이동응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가 참석했다. 더문캠은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초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에 연루돼 정경유착의 원흉으로 지목받아 해체 여론이 높다. 지난달 이름을 한국기업연합회로 변경하는 등 혁신안을 발표하고 생존을 모색하고 있지만 여전히 비판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더문캠이 이번 간담회에 전경련을 배제했다는 점에서 대선 결과에 따라 전경련의 입지가 더욱 좁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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