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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전망에 카드업계 수익성 먹구름, 4대금융 카드사 CEO 연임 '생산적·포용금융'이 가를까

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 2026-07-15 16: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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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 계열 카드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올해 말 임기 만료를 앞둔 상황에서 하반기 시작과 함께 기준금리 인상이라는 비우호적 경영 변수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연말 인사를 앞두고 경영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시점에 조달금리 상승으로 수익성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는 점은 연임에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금리인상 전망에 카드업계 수익성 먹구름, 4대금융 카드사 CEO 연임 '생산적·포용금융'이 가를까
▲ (왼쪽부터) 진성원 우리카드 사장, 박창훈 신한카드 사장, 김재관 KB국민카드 사장, 성영수 하나카드 사장.

다만 올해는 순이익 등 수익성 지표뿐 아니라 4대 금융지주 핵심 사업으로 자리잡은 생산적·포용금융 성과 역시 연임의 주요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금융업계 안팎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16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투자협회가 7월 3~8일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6%가 7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채의 사전 가이드도 기준금리 인상에 힘을 싣는다. 신 총재는 5월28일 금통위 뒤 기자간담회, 6월12일 ‘한국은행 창립 제76주년 기념식’, 7월9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업무보고 등에서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했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카드사들의 주요 자금조달 수단인 여신전문금융채권(여전채) 금리도 상승 압력을 받는다. 이에 조달비용이 늘면서 수익성 방어 측면에서 부담으로 작용한다.

박창훈 신한카드 사장, 김재관 KB국민카드 사장, 성영수 하나카드 사장, 진성원 우리카드 사장은 모두 2025년 1월 취임해 2026년 말 임기가 끝난다. 

이번 하반기 성과가 연임에 중요한 상황에서 하반기 한층 어려운 경영환경을 마주하는 셈이다.

여전채 금리는 이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7월10일 기준 여전채 3년물(AA, 무보증, 평가사 5사 평균) 금리는 4.442%다. 1월2일 3.376%와 비교하면 2026년 상반기를 지나며 이미 1.066%포인트가 올랐다.

게다가 카드사의 대표적 고수익 상품인 장기카드대출(카드론)로 수익성을 끌어올리기도 어려운 상황으로 평가된다.

카드론 역시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목표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2026년 연간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를 1.5% 안팎으로 정해뒀다.

카드사는 정부의 포용금융 정책에 발 맞춰 중·저신용자 대상 중금리대출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카드사는 하반기 ‘중금리 생활안정대출’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중금리대출은 중·저신용자에 비교적 낮은 금리 조건을 제공하는 대출 상품이다. 카드사 관점에서는 조달금리와 대출금리 차이로 남길 수 있는 마진이 줄어드는 것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기준금리가 오르면 하반기 조달금리 추가 인상을 걱정할 수밖에 없다”며 “금리인상 기조가 지속될 수 있는 점에서도 수익성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는 순이익과 수익성 등을 중심에 두고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 CEO의 연임을 가늠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금리인상 전망에 카드업계 수익성 먹구름, 4대금융 카드사 CEO 연임 '생산적·포용금융'이 가를까
▲ 4대 금융지주가 생산적·포용금융 실적을 핵심성과지표(KPI)에 반영하고 있다.

생산적·포용금융 성과가 핵심평가 지표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4대 금융 계열 카드사는 지주 차원에서 생산적·포용금융에 앞장서면서 비지주 카드사와 비교해 관련 정책자금 집행에 상대적으로 강한 압박을 받는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 KB·신한·하나금융지주는 핵심성과지표(KPI)에 생산적 금융 실적을 포함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이를 자회사 경영진 평가와 연계하고 KB금융지주는 경영진 보상체계와 연동한다.

신한금융지주는 ‘생산적금융추진위원회’ 아래 ‘포용금융 분과’도 두고 있어 포용금융 실적 역시 평가에 반영되는 구조를 띠고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자회사 KPI에 생산적·포용금융 평가 비중을 최대 30%까지 반영하기로 했다. 은행·증권 자회사에는 30%, 나머지 자회사에는 10~20%를 적용한다.

카드사들은 금융지주가 조성하는 벤처펀드에 출자자로 참여하는 등 생산적금융 확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포용금융 측면에서는 중·저신용자 금융 공급과 금융취약계층 채무 부담 완화 등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4대 금융 계열 카드사 한 관계자는 “금융그룹의 생산적·포용금융 계획에 맞춰 생산적금융과 포용금융 공급에 참여하고 있다”며 “소상공인 대상 포용금융 정책은 생산적금융으로도 이어진다는 점에서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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