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방시혁 하이브 의장(왼쪽)이 2025년 10월9일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개회식에서 BTS의 RM과 하이브 홍보부스를 둘러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이브> |
△BTS 완전체 복귀 광화문 콘서트 흥행과 논란
하이브 소속 7인조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모든 멤버의 군 복무를 마친 뒤 2026년 3월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3년5개월 만에 완전체 컴백 콘서트를 갖고 팬들과 재회했다.
콘서트는 전 세계적 이목을 끌며 일주일 전부터 관리 체계에 들어갔다. 상징적인 장소에서 열린 행사 특성상 전 세계 수백만 명의 팬들이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동시 접속하며 복귀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현장의 흥행 성적은 당초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주최 측은 서울시와 협의해 최대 30만 명 이상의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대대적인 통제 계획을 세웠으나, 실제 현장을 찾은 인원은 10만 명 안팎으로 추산됐다.
이는 안전사고를 우려한 지자체와 경찰의 엄격한 인원 통제 방침에 더해, 행사 당일 궂은 날씨가 겹치며 현장 참여가 위축된 탓으로 분석됐다.
오히려 과도한 통제와 행사 준비 과정에서 빚어진 민간의 불만이 도마에 올랐다. 행사 전후로 광화문과 시청 일대의 주요 도로가 장시간 통제되면서 서울 도심 주요 구간에 극심한 교통 마비가 발생했다.
인근 상인들과 직장인들은 심야 시간대까지 이어진 무대 설치 및 리허설 등의 소음으로 인한 고통, 통행 제한으로 인한 영업 손실을 강하게 호소했다.
일각에서는 특정 기업의 영리 목적이 섞인 대형 이벤트에 서울시의 상징적인 공공장소를 지나치게 장기간 내어주면서 일반 시민들의 기본권이 침해받았다는 형평성 논란마저 제기됐다.
△높은 매출에도 낮아지는 수익성
하이브가2024년 적자로 돌아선 뒤 2025년 적자 폭이 크게 확대되며 실적추락을 겪고 있다.
하이브는 2025년 연결기준 매출 2조6499억 원, 영업이익 493억 원을 거뒀다. 2024년과 비교해 매출은 17.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3.2% 줄었다.
하이브는 2025년 순손실 2544억 원을 냈다. 2024년 두 자리수(34억) 순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선 뒤 적자 폭이 수천억 대로 확대됐다.
2천억 원대 순손실은 4분기 하이브 아메리카 투자금에 대한 대규모 손상차손 인식의 영향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하이브는 2026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983억 원, 조정 영업이익 585억 원을 기록했다. 2025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9.5%, 영업이익은 170% 증가했다.
조정 영업이익은 하이브가 2026년 1분기 임직원 보상을 위해 지급한 주식증여분 관련 비용 2550억 원을 비용에서 제외한 것으로 이를 포함하면 1966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음반·음원 매출은 2715억 원으로 2025년 1분기의 두 배로 커졌다. 다만 공연 매출은 887억 원으로 1년 전보다 43% 감소했다.
이 기간 순손실 1567억 원으로 적자흐름이 이어졌다. 하이브는 2025년 1분기 순이익 544억 원, 4분기 순손실 2722억 원을 기록했다.
핵심 사업 중 하나인 위버스의 월간 활성 사용자수(MAU)는 2025년 1분기보다 34% 증가해 1340만 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위버스는 하이브의 자회사 위버스컴퍼니에서 개발한 팬 커뮤니티 플랫폼이다.
BTS는 2026년 신규 앨범 ‘아리랑’으로 완전체 컴백해 빌보드 핫100 차트 1위를 달성했다.
△코르티스·캣츠아이 돌풍, 하이브 멀티레이블 체제 궤도 안착 가시화
과거 어도어 사태 등으로 경영권 갈등을 치렀던 하이브의 ‘멀티레이블’ 시스템이 글로벌 현지화 그룹과 신규 IP(지식재산권)의 연이은 흥행에 힘입어 2026년 들어 뚜렷한 성공 궤도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장 돋보이는 성과를 낸 것은 산하 레이블 빅히트 뮤직 소속의 신예 보이그룹 ‘코르티스(CORTIS)’다. 2025년 8월 데뷔한 코르티스는 직속 선배인 BTS의 정석적인 노선을 벗어나 Z세대의 ‘날 것 감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들은 데뷔 1년도 채 되지 않아 스포티파이 누적 재생 수 9억 회를 돌파했으며, 2집 타이틀곡이 미국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며 하이브의 차세대 캐시카우로 부상했다.
하이브와 미국 게펜 레코드의 합작 걸그룹인 ‘캣츠아이(KATSEYE)’의 활약도 눈에 띤다. 철저한 미국 현지화 전략을 통해 데뷔한 캣츠아이는 2025년 구글 검색 기준 ‘미국 트렌딩 뮤지션’ 2위, 틱톡 ‘올해의 글로벌 아티스트’ 1위를 차지하며 주류 팝 시장에 성공적으로 파고들었다. 최근에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 갭(GAP) 캠페인 모델로 나서 글로벌 웹 어워즈(웨비 어워드)에서 2관왕을 차지하는 등 강력한 대중적 인지도를 확보했다.
증권가에서는 하이브가 방시혁 의장이 주도해 온 ‘멀티 홈, 멀티 장르’ 전략을 통해 단일 아티스트에 대한 매출 의존도를 효과적으로 낮췄다고 진단하고 있다.
실제로 삼성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2026년 2분기 하이브가 BTS의 복귀 효과와 더불어 코르티스, 캣츠아이 등 신규 IP의 글로벌 흥행 실적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0% 이상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의 레이블이 흔들려도 다른 레이블이 전체 실적을 견인하는 멀티레이블 체제가 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디어스로 팬 플랫폼 시장 확대 노렸지만 위버스로 복귀
하이브가 팬 플랫폼 시장 1위 자리를 굳힌 데 이어 대상자를 크리에이터로 확대하려고 시도했다.
하이브는 2024년 6월22일 자회사 바이너리코리아가 개발한 크리에이터 팬 커뮤니티 플랫폼 디어스(THEUS)를 공식 출범시켰다.
디어스는 바이너리코리아와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업 샌드박스네트워크가 함께 만든 국내 첫 크리에이터 팬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크리에어터와 팬이 ‘우리(US)’가 되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해당 플랫폼에서는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전용 공간에 콘텐츠를 올리고 팬들과 소통할 수 있었다.
다만 2025년 3월31일 바이너리코리아가 하이브에 흡수 합병되면서 같은해 5월2일 서비스를 종료했다.
하이브는 기존 아티스트 중심 팬 플랫폼 위버스에 집중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앞서 하이브는 2023년 9월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 13팀에 대한 위버스 공식 커뮤니티를 오픈했다.
카카오와 협의를 통해 SM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 12팀에서 1팀이 추가된 것이다.
이번에 위버스에 들어간 아티스트는 강타와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엑소, 레드벨벳, NCT127, NCT드림, 웨이비, 에스파, 라이즈 등이 포함됐다.
신인인 라이즈가 합류하면서 SM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된 아티스트 전원이 들어간 셈이었다.
하이브는 이번 결정을 두고 “2023년 3월 SM엔터테인먼트 인수를 포기하면서 카카오와 약속한 팬플랫폼 사업 협력이 구체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SM엔터테인먼트가 위버스에 입점함에 따라 하이브는 JYP엔터테인먼트를 제외한 국내 대형 연예기획사 소속 아티스트를 위버스를 통해 모두 거느리게 됐다. YG엔터테인먼트는 2021년부터 위버스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하이브에 따르면 위버스는 전 세계 245개 국가 및 지역에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으며 약 650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SM엔터테이먼트 아티스트까지 합류하면 위버스의 글로벌 영향력은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이브는 위버스의 운영방식에도 변화를 줬다.
위버스는 그동안 무료로 운영되는 대신 팬과 아티스트 사이 별도의 대화창구가 없었다. 위버스는 위버스샵에서 상품을 판매하거나 유료 멤버십 가입자들을 위한 영상 콘텐츠를 제공해 수익을 올렸다.
하이브는 2023년 4월25일부터 위버스에 프라이빗채팅 서비스 ‘위버스 DM’을 순차적으로 도입했다.
위버스 DM은 아티스트와 팬이 1대 1로 대화하는 느낌을 주는 채팅 서비스다. 아티스트와 사진, 동영상, 이모지(그림문자) 등을 통해 소통이 가능하다.
위비스 이용자는 추가 앱 설치 없이 위버스 DM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티스트 커뮤니티에서 15젤리(4500원)에 프라이빗채팅 30일 이용권을 구매할 수 있다.
위버스는 2023년 11월9일 위버스 DM 정기구독 서비스도 선보였다. 앞서 같은해 5월2일 열린 하이브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위버스컴퍼니는 “3분기에는 팬들에게 통합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멤버십 서비스를 구독형태로 선보이겠다”고 밝힌 지 반년 만이었다.
위버스는 하이브의 자회사 위버스컴퍼니가 운영하고 있다. 위버스컴퍼니는 2025년 매출 2997억 원, 영업이익 20억 원을 기록했다. 2024년보다 매출은 17.3% 오르고 영업손익은 흑자전환했다.
△BTS 군 복무 공백 불구, 빌보드 톱 프로모터 7위 올라
하이브가 방탄소년단(BTS) 군 복무 공백에도 방시혁의 멀티레이블 전략에 힘입어 빌보드 투어 총 매출 순위(톱 프로모터)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적 음악 전문 잡지 빌보드는 2024년 5월30일(현지시각) 발표한 빌보드 박스스코어 연간 반기 보고서를 통해 하이브가 톱 프로모터 순위 7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톱 프로모터는 해당 기간에 가수들의 월드 투어 공연 매출을 집계한 순위를 말한다.
한국 엔터회사 가운데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곳은 하이브가 유일했다.
이 기간에 BTS 멤버들 모두 군 복무로 공연이 없었지만 세븐틴과 엔하이픈,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등 하이브 산하 레이블(음원·음반제작사) 소속 남자 아이돌그룹들의 성과를 낸 영향이었다.
대표적으로 세븐틴은 집계 기간에 모두 18회 공연으로 55만2천 명가량의 관객을 끌어모아 티켓 매출로만 6750만 달러(약 934억 원)를 거뒀다. 이는 K팝 가수 가운데 가장 큰 규모였다.
세븐틴은 2023년 데뷔한 이후 최대 규모로 일본 5대 돔 투어를 진행한 데다 방콕과 불라칸, 마카오에서 스타디움 투어를 이어가면서 티켓 파워를 보여줬다.
하이브 소속 남자 아이돌그룹인 엔하이픈도 이 기간에 두 번째 월드투어로 ‘엔하이픈 월드 투어 페이트(FATE)’와 ‘엔하이픈 월드 투어 페이트 플러스 인 서울’을 통해 약 19만8천 명의 관객을 동원해 티켓 매출로 3550만 달러(약 490억 원)를 올렸다.
K팝 장르만 놓고 보면 톱 투어 부문에서 세븐틴이 1위, 엔하이픈이 2위, 하이브 소속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5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2023년 12월 ‘투모로우 엑스 투게더 월드 투어 <액트 :스위트 머라지>’를 진행한 바 있다.
특히 이 기간 1~6위에 오른 해외 기업 모두 공연이나 페스티벌, 행사 전문기업임을 감안하면 BTS 공백 속에서도 하이브가 상당한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를 받았다.
| ▲ 방시혁 하이브 의장(앞줄 오른쪽 두 번째)이 2025년 2월20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경제인협회 제64회 정기총회에서 류진 한경협 회장(앞줄 가운데)을 비롯 함께 새로 회원사로 가입한 이석우 두나무 대표(앞줄 왼쪽 두 번째)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총수 오른 뒤 재계 회동 합류
방시혁이 하이브 총수로서 처음으로 대통령 재계 회동에 참석했다.
무함마드 빈 자예들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은 2024년 5월28일 서울시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국내 재계 총수들과 차담회를 가졌다.
이날 차담회에는 방시혁을 비롯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허태수GS그룹 회장뿐 아니라
조만호 무신사 대표이사,
김택진 엔씨소프트(현 엔씨)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앞서 방시혁은 같은 해 5월 공정거래위원회가 하이브를 대기업집단으로 지정하면서 총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차담회 참석은 총수 지명 뒤 첫 공식 행보였다.
무함마드 대통령이 음악과 영화, 드라마, 게임 등 ‘K콘텐츠’부터 패션까지 높은 관심을 보여와 방시혁은
조만호 대표,
김택진 대표와 회동에 함께 하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지정, 엔터 업계 최초
공정거래위원회가 하이브를 대기업집단으로 지정하면서 방시혁도 하이브 총수에 올랐다.
공정위는 2024년 5월 88개 기업집단을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
새로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된 곳은 6곳으로 하이브를 비롯 현대해상화재보험, 영원, 대신증권, 소노인터내셔널, 원익, 파라다이스 등이 포함됐다.
공시대상기업집단은 자산 5조 원 이상인 대기업집단으로 공시의무(기업집단 현황공시, 비상장사 주요사항 공시, 대규모내부거래 공시)와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 제공 금지 등의 규정이 적용된다.
자산 10조 원을 넘기면 대기업집단 가운데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분류된다.
국내 엔터회사 가운데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지정된 것은 하이브가 처음이었다.
공정위는 “하이브가 방탄소년단(BTS) 등 다수의 글로벌 팬덤 보유 가수들이 속해있는 하이브를 주축으로 하는 집단으로 엔터테인먼트 산업 주력집단 가운데 처음으로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지정됐다”고 설명했다.
방시혁의 멀티레이블 전략에 따라 하이브 산하엔 자회사로 국내에 6곳의 독립된 레이블을 두고 있다.
대기업집단으로 하이브가 지정됨에 따라 동일인(총수)으로는 방시혁이 이름을 올렸다.
| ▲ 방시혁 하이브 의장(왼쪽)이 2026년 6월16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하이브 사옥 타운홀에서 루시안 그레인지 유니버설뮤직그룹(UMG)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대담을 나누고 있다. <하이브> |
△세계 최대 음악 기업 유니버설과 독점 유통계약
하이브가 세계 최대 음악 기업 유니버설 뮤직 그룹(UMG)과 독점 유통계약을 맺고 해외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하이브는 2024년 3월27일 유니버설 뮤직 그룹과 음반원 글로벌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유니버설 뮤직 그룹은 세계 최대의 음악 레이블이자 음반원 유통사다. 하이브와는 2017년 방탄소년단의 일본 음반원 유통 계약을 시작으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2021년에는 하이브아메리카가 51%, 유니버설 뮤직 그룹이 49% 지분을 가진 합작 자회사 하이브UMG를 출범시키기도 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유니버설 뮤직 그룹은 앞으로 10년간 하이브 산하 레이블이 출시하는 피지컬 음반과 디지털 음원을 글로벌 시장에 독점 유통한다.
유니버설 뮤직 그룹은 하이브 산하 레이블에 소속된 아티스트들의 북미 지역 활동 프로모션·마케팅도 지원하기로 했다.
유니버설 뮤직 그룹은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K팝’의 존재감이 점차 강화되고 있는 데다 하이브가 멀티 레이블 전략을 성공적으로 구현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하이브는 유니버설 뮤직 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확장 전략에 더욱 속도를 내기로 했다.
하이브는 “이번 계약은 글로벌 톱 티어 음악 기업들에 버금가는 조건으로 체결됐다”며 “특히 기존 레이블뿐만 아니라 새롭게 하이브 산하로 편입되는 레이블에도 적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하이브와 유니버설 뮤직 그룹은 플랫폼 영역에서도 시너지를 모색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두 회사는 유니버설 뮤직 그룹 아티스트의 위버스 입점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방시혁은 “하이브가 음악 산업에서 가장 상징적인 기업인 유니버설 뮤직 그룹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무궁무진한 성장 잠재력을 확보했다”며 “서로의 헌신을 전제로 체결된 이번 파트너십은 아티스트와 팬, 그리고 음악 산업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핵심 자산 BTS와 재계약 성공
방시혁이 하이브 대표 지식재산(IP)인 방탄소년단과 재계약에 성공했다.
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빅히트뮤직은 2023년 9월20일 공시를 통해 방탄소년단 멤버 7인의 전속계약에 대한 재계약 체결의 이사회 결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두 번째 재계약으로 하이브로서는 최대 지식재산에 대한 위험성을 해소하는 데 성공했다.
방시혁은 이와 관련 2023년 10월12일(현지시각) 미국 LA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블룸버그 스크린타임'에서 대담자로 나와 BTS와 재계약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를 밝혔다.
방시혁은 “하이브 기업 성장에 있어서 방탄소년단(BTS)이 필요한 건 당연하다”며 “방탄소년단이 하이브를 매니지먼트사로서 인정해줬다는 것 자체가 기뻤다”고 말했다.
이어 “방탄소년단과 사이는 좋지만 계약협의 과정에서 원래 진통이 있고 그걸 해결하면서 더 친해졌다”며 “매니저로서 살아가는 인생에서 고통이 많은데 가장 큰 행복이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재계약을 기념해 2025년 기념앨범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방시혁은 또 “2015년 발매된 화양연화 앨범이 발매 이후 10주년이 되면 기념 앨범을 만들자는 얘기를 했었는데 결국 같이 만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2026년 BTS 전원이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오면서 화양연화 10주년 앨범 제작도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SM엔터테인먼트 인수 실패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확보 경쟁에서 물러섰다.
하이브는 2023년 3월12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하이브는 카카오와 형성된 경쟁 구도로 인해 시장이 과열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는 하이브의 주주가치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수 중단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대신 하이브는 카카오와 플랫폼과 관련해 협업하기로 했다.
방시혁은 2023년 3월15일 관훈포럼에서 SM엔터테인먼트 인수 포기와 관련된 질문에 “미래에 중요성이 더 커질 플랫폼 사업과 관련해 카카오와 협의를 통해 합의를 이끌어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아주 만족한다”고 대답했다.
실제로 하이브는 카카오와 협의를 통해 SM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의 위버스 입점을 이끌어냈다.
앞서 하이브는 2023년 2월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창업자와 지분 매입 계약을 체결하며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방시혁과 이수만 창업자는 2023년 2월10일 공동성명을 통해 “SM엔터테인먼트와 하이브는 K팝의 세계화라는 대업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각자 축적한 역량을 종합해 레이블과 플랫폼을 필두로 한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강력한 전략적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브는 이수만 창업자의 지분과 함께 일반주주들의 주식에 대해서도 9만 원에 공개매수를 진행했다. 하지만 목표한 주식량 매입에 실패해 20%가량의 지분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이수만 창업자가 아직 넘기지 않은 지분을 제외하면 하이브가 직접 소유하고 있는 지분은 15.8% 정도였다.
이후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하이브가 제시한 금액보다 더 높은 15만 원에 공개매수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결국 보유자금 규모에서 밀린 하이브는 카카오에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을 양보할 수밖에 없었다.
하이브는 SM엔터테인먼트 인수에서 물러서기로 결정한 뒤 카카오의 공개매수에 응하면서 보유지분의 절반가량을 매도했다. 2023년 5월 기준 하이브가 들고 있는 SM엔터테인먼트 지분율은 8.81%다.
△네이버, YG엔터테인먼트와 협력
하이브는 2021년부터 네이버, YG엔터테인먼트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하이브는 자회사 위버스컴퍼니와 함께 2021년 1월 YG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YG플러스에 총 700억 원을 투자해 17.90%의 지분을 확보했다.
YG플러스는 2021년 4월부터 하이브의 음반과 음원 유통을 맡고 있다. 대신 YG엔터테인먼트의 아티스트는 위버스에 입점했다. YG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아티스트인 블랙핑크도 2021년 8월부터 위버스에 들어갔다.
하이브는 2021년 1월 네이버와도 협약을 맺고 네이버의 스트리밍서비스 브이라이브를 위버스컴퍼니에 양도받기로 했다.
이를 위해 위버스컴퍼니는 네이버를 대상으로 3500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위버스컴퍼니는 네이버가 납입한 3500억 원 가운데 2천억 원은 영업양수 대가로 네이버에 지불했다.
네이버는 유상증자를 통해 위버스컴퍼니의 지분 49%를 확보했다. 위버스컴퍼니가 2022년 8월 실시한 유상증자에는 하이브만 참여하며 네이버의 지분율은 44.55%로 낮아졌다.
하이브는 위버스에 네이버의 브이라이브 기능을 추가해 ‘위버스라이브’를 선보였다. 위버스라이브를 통해 입점한 아티스트 공연의 실시간 중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브이라이브는 출시 7년 만인 2022년 12월31일에 서비스를 종료했다. 업계에서는 브이라이브의 위버스 통합으로 월간활성이용자(MAU) 3천만 명의 위버스 유입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 ▲ 방시혁 하이브 의장(왼쪽)이 2024년 3월27일 세계 최대 음악 기업 유니버설 뮤직 그룹(UMG)에 향후 10년간 글로벌 음반·음원을 독점 유통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루시안 그레인지 유니버설 뮤직 그룹 회장 겸 CEO(가운데), 스쿠터 브라운 하이브 아메리카 CEO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하이브> |
△BTS로 ‘K팝’의 세계적 주목 이끌어
하이브는 2022년 3월31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발표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TIME 100 Most Influential Companies)’에 2년 연속 선정됐다.
방시혁은 하이브의 대표 아티스트인 BTS와 함께 미국 ‘타임’ 표지에도 등장했다.
타임은 2022년도 100대 기업 리스트에서 하이브를 ‘팝 파워하우스(The Pop Powerhouse)’ 부문 리더로 선정하고 음악산업을 혁신하고 있는 기업으로 소개했다.
타임은 “작은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시작한 하이브가 진화를 거듭해 현재는 아티스트와 음악 지식재산(IP)에 기반한 전방위적 사업을 전개하며 마치 디즈니와 같은 지식재산 홀더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하이브의 사업구조도 높게 평가했다. 타임은 “하이브가 다른 기업들과 차별화된 부분은 온라인 스트리밍 콘서트, 아티스트와 팬의 교감 활동, 티켓팅, MD상품 구매 등을 가능하게 한 기술에 투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시혁은 2023년 2월 미국 빌보드의 ‘2023 파워 리스트’에 포함됐다. 파워리스트 100명 가운데 18위에 올랐다. 방시혁의 파워 리스트 선정은 2020년과 2022년에 이어 세 번째였다.
방시혁은 빌보드 ‘인터내셔널 파워 플레이어스’에도 2018년과 2019년, 2021년 이름을 올렸다.
2021년 12월2일에는 미국 언론 블룸버그가 공식 웹사이트에 올린 ‘블룸버그 50’ 기사에서 2021년 세계 트렌드를 이끈 인물 50명에 포함됐다.
블룸버그는 방시혁이 BTS를 육성하고 2021년 4월 저스틴 비버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미국 에이전시 ‘이타카홀딩스’를 인수하는 등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업계를 이끌고 있다고 소개했다.
방시혁은 미국 대중문화 전문지 ‘버라이어티’가 발표한 미디어산업 리더 500명에도 2020년과 2021년 연속으로 이름을 올렸으며 2023년 4월에는 빌보드매거진 4월호 커버를 장식하기도 했다.
빌보드는 2023년 4월호 매거진에서 방시혁을 ‘여러 차례의 메가딜로 음악 비즈니스를 재편하고 있는 인물’, ‘기업가이자 여전히 작곡과 프로듀싱을 하고 있는 창작자’로 소개하며 K팝의 미래에 대해 방시혁과 나눈 인터뷰를 게재했다.
△하이브 대표에서 물러나 전문경영인 체제로
방시혁은 2021년 7월1일 하이브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하이브는 방시혁이 이사회 의장만 맡으면서 핵심 사업의 의사결정과 음악 프로듀서 역할에 집중한다고 설명했다.
후임 대표이사는 박지원 하이브HQ(헤드쿼터&매니지먼트) CEO가 맡았다.
박지원 신임 대표는 1977년생으로 연세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했으며 넥슨코리아 CEO와 넥슨재팬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거친 뒤 2020년 5월 하이브에 합류했다.
방시혁은 대표이사 자리를 내려놓으면서 지역별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하이브의 미국 지역 본사인 하이브아메리카는 윤석준 CEO와 스쿠터 브라운 CEO에게 맡겼다. 윤석준 CEO는 2022년 하이브아메리카 CEO에서 물러났다.
이재상 하이브 최고전략책임자(CSO)는 하이브아메리카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아 미국 현지로 자리를 옮겼다.
하이브는 하이브솔루션스재팬과 하이브T&D재팬 등의 일본 법인을 통합해 하이브재팬을 설립하고 별도 법인으로 분리했다.
하이브재팬 CEO는 한현록 하이브솔루션즈재팬 대표가 맡았다. 한현록 CEO는 하이브재팬의 자회사 하이브레이블즈재팬에서 하이브의 첫 번째 일본 보이그룹 ‘엔팀’을 선보였다.
앞서 방시혁은 2020년 4월부터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단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을 맡아 사업을 총괄해 왔다. 이전까지 윤석준 사업총괄 최고브랜드관리자(CBO)와 공동대표를 맡다가 경영의 전권을 쥐었다.
윤석준 CBO는 글로벌 최고경영자로 이동해 해외사업을 총괄했다. 박지원 대표는 이때 넥슨에서 영입됐다.
△하이브로 회사이름 변경
방시혁은 회사명을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서 하이브로 변경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2021년 3월19일 온라인으로 열린 브랜드 발표회에서 3월30일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하이브로 회사이름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하이브(HYBE)는 연결과 확장, 관계를 상징한다.
방시혁은 “현재의 사업을 아우르면서 연결·확장할 수 있는 구조의 상징으로 새로운 회사이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하이브는 새로운 기업이미지(CI)를 내놓고 미션(경영목표)으로 ‘위 빌리브 인 뮤직(We believe in music)’을 제시했다.
‘위 빌리브 인 뮤직’은 음악으로 감동을 전하고 선한 영향력을 나누면서 삶의 변화를 만들어가겠다는 뜻을 담았다.
하이브는 레이블(음원·음반제작사)과 솔루션, 플랫폼으로 조직구조를 명확하게 만들면서 이들의 연결을 통해 사업모델을 혁신·확장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레이블 영역에는 빅히트뮤직, 빌리프랩, 쏘스뮤직,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코즈엔터테인먼트, 어도어, 하이브재팬이 들어갔다.
하이브360(공연·영상콘텐츠), 하이브IPX(지식재산), 하이브OBS(오리지널 스토리IP 기획개발), 하이브IM(게임), 수퍼톤(오디오), 바이너리코리아 등츹 솔루션 영역으로 편제됐다.
플랫폼 영역에서는 위버스컴퍼니가 팬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하이브의 모든 콘텐츠와 서비스를 연결하는 역할을 맡았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2020년 10월15일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2020년 9월28일 기관수요예측을 통해 확정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공모가는 13만5천 원이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4조5692억 원 규모였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모두 713만 주를 공모해 9625억5천만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방시혁은 확보한 자금으로 차입금 2천억 원을 상환하고 인수합병에 5050억 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국내외 음악 레이블뿐 아니라 이미 보유한 음악사업 전반의 사업적 역량 및 지식재산(IP) 기반의 콘텐츠를 다양화해 고객 저변을 확대할 수 있는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식은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인 27만 원으로 정해진 데 이어 상한가까지 올라 ‘따상’을 기록했다.
2026년 7월13일 종가 기준 하이브(옛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21만3천 원으로 시가총액은 8조9500억 원 규모다.
| ▲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2023년 4월호 커버를 장식하고 있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 <하이브> |
△K팝 최초 빌보드 핫100 차트 1위
BTS가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빌보드 ‘핫100’ 차트 1위에 올랐다.
BTS는 2020년 9월1일 ‘다이너마이트’로 빌보드 핫100 정상에 등극했다.
BTS는 2020년 8월21일 디지털 싱글로 ‘다이너마이트’를 출시했다. ‘다이너마이트’는 가사가 모두 영어로 돼 있어 출시 전부터 해외 음반시장을 겨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빌보드 핫100은 미국에서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 집계해 매주 인기 있는 노래의 순위를 발표한다.
미국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이 포함된 만큼 비영어권 가수들은 빌보드 핫100에 진입하기가 빌보드200에 들어가기보다 어렵다. 이전까지 BTS의 노래 중 핫100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것은 ‘온(ON)’(4집 정규앨범 타이틀곡)으로 4위였다.
‘다이너마이트’는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사이트인 스포티파이의 ‘글로벌 톱 50’ 차트에서도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빌보드와 함께 양대 팝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차트에도 싱글 3위로 이름을 올렸다.
‘다이너마이트’는 핫100에서 총 3주간 1위에 올랐고 2위 자리는 4주 동안 차지했다.
이후 BTS는 2020년 ‘새비지 러브’(1주)와 ‘라이프 고스 온’(1주), 2021년 ‘버터’(10주)와 ‘퍼미션 투 댄스’(1주), ‘마이 유니버스’(1주) 등으로 모두 17번 빌보드 핫100 1위에 올랐다.
2023년 4월에는 BTS 멤버 지민이 솔로앨범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로 빌보드 핫100 정상에 섰다. K팝 솔로가수로 해당 차트 1위에 오른 것은 지민이 최초였다.
△아티스트 IP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 사업 벌여
방시혁은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의 지식재산(IP)를 활용한 사업 다각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하이브는 2021년 11월4일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주식 86만1004주(2.48%)를 유상증자 방식으로 5천억 원에 확보한다고 공시했다. 두나무도 하이브에 제3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7천억 원을 투자했다.
하이브는 장기적 파트너십 구축 및 대체불가토큰(NFT)을 포함한 신규사업 공동 추진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실제 하이브와 두나무는 2022년 5월 미국에 NFT 관련 합작법인 레벨스를 설립했다. 레벨스는 전 세계 팬들에게 K팝 팬덤 문화를 확장한다는 사업 목적을 제시했다.
레벨스는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를 활용해 포토카드 등을 NFT로 제작한 뒤 판매하고 있다.
하이브는 2020년 9월24일 BTS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 ‘브레이크 더 사일런스: 더무비’를 CGV에서 단독 상영하면서 영화 콘텐츠로 내놨다.
이 다큐멘터리는 개봉 첫날 관객 2만1585명을 모으면서 국내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뒤 2020년 9월27일까지 누적 관객 수 7만2243명을 기록했다.
하이브에서 IP활용 사업을 담당하는 하이브IPX는 2020년 8월 BTS 멤버들을 캐릭터화한 ‘타이니탄’과 이를 활용한 피규어와 팬시 상품을 출시했다.
하이브는 소속 아티스트로 웹툰도 제작하고 있다.
하이브는 2019년 1월17일에는 네이버와 함께 BTS 웹툰 ‘화양연화 Pt.0’를 연재했다. 화양연화 Pt.0는 BTS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웹툰으로 BTS의 세계관(BU)을 담았다.
2022년 1월에는 BTS와 엔하이픈, TXT 등을 활용한 웹툰 ‘세븐페이츠:착호’와 ‘다크문:달의제단’, ‘별을 쫓는 소년들’을 각각 네이버웹툰에 연재했다.
2022년 11월과 12월에는 걸그룹 르세라핌과 보이그룹 엔팀의 IP로 웹툰 ‘크림슨 하트’와 ‘다크문:회색도시’도 선보였다.
하이브는 2019년 6월 BTS의 IP를 활용한 게임 ‘BTS월드’를 넷마블을 통해 출시했다. 2020년엔은 넷마블의 자회사 넷마블몬스터가 ‘BTS 유니버스 스토리’를 냈다. 2022년에는 ‘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를 출시할 예정이었지만 개발을 중단했다.
대신 하이브는 2019년 8월 리듬게임개발사인 수퍼브를 인수 및 흡수합병 한 뒤 2022년 4월 하이브IM이란 게임 자회사를 설립했다.
하이브IM은 2022년 6월 모바일퍼즐게임 ‘인더섬 with BTS’를 개발해 출시했다.
△BTS 멤버 7인과의 관계 강화
방시혁은 BTS 멤버들에게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식을 증여해 장기적 협력관계를 강화했다.
방시혁은 2020년 9월3일 BTS 멤버 7명에게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식을 6만8385주씩 증여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주식 총수는 3384만6192주로 BTS 멤버들이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지분을 각각 약 0.2%씩 보유하게 됐다.
진, 제이홉, RM은 2021년 10월부터 11월까지 하이브 주식 총 99억4983만 원어치를 장내 매도했다. 2023년 5월 기준 BTS 멤버들의 하이브 주식 보유 현황은 슈가, 지민, 뷔, 정국 각각 6만8385주, 진 5만2385주, 제이홉 6만2784주, RM 5만8천 주 등이었다.
방시혁은 BTS와 재계약도 일찌감치 체결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2018년 10월18일 “BTS(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와 깊은 신뢰와 애정을 바탕으로 7년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재계약임에도 계약기간 최장기인 7년으로 설정된 점은 BTS와 방시혁의 신뢰관계가 굳건함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됐다.
BTS는 2013년 6월에 데뷔해 계약기간이 1년 이상 남아 있었다.
| ▲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현 하이브) 대표가 2020년 2월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0년 상반기 '공동체와 함께하는 빅히트 회사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설립
방시혁은 2005년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독립해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2013년 BTS를 데뷔시킨 데 이어 2015년 화양연화 앨범을 국내외에서 흥행시키면서 도약하기 시작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2017년 매출 924억 원, 영업이익 325억 원, 순이익 246억 원을 거뒀다. 전년보다 매출은 162%, 영업이익은 214%, 순이익은 173% 늘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규정에 따라 2017회계연도 실적부터 공시를 시작했다.
△왕성한 방송 활동
방시혁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뒤 한동안 활발하게 방송에 출연했다.
방시혁은 2010~2011년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했다. 2011년에 tvN ‘백지연의 피플 인사이드’와 MBC ‘놀러와’ 등에 특별손님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2012년에는 SBS ‘정재형과 이효리의 유앤아이’에 얼굴을 비췄다.
2014년에는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에도 출연했다. 2018년에는 KBS ‘신년특집 명견만리2’에 출연해 BTS와 관련된 이야기를 풀어놓기도 했다.
△작곡가 활동
방시혁은 중학교 시절 밴드 활동을 시작하면서 음악을 시작했다.
당시 배운 악기들의 생기 넘치는 소리에 흠뻑 취해 음악인이 되기를 꿈꿨지만 부모님의 뜻을 거스르지 않기 위해 공부에 집중했다.
서울대학교에서 미학을 전공하던 방시혁은 재학 중 본격적으로 작곡 활동을 시작했다.
1995년 남성듀오 체크의 ‘인어 이야기’가 방시혁의 작곡가 데뷔곡이다. 같은 해 열린 제6회 유재하음악경연대회에서 동상을 받았다.
1997년
박진영 당시 JYP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방시혁에게 합류를 제안하며 프로듀서 일을 시작하게 됐다.
방시혁은
박진영의 3집 수록곡 ‘이별탈출’, god의 ‘프라이데이 나이트’와 ‘하늘색 풍선’, 박지윤의 ‘난 사랑에 빠졌죠’, 비의 ‘나쁜 남자’와 ‘아이 두’ 등을 작곡했다. 백지영의 ‘총 맞은 것처럼’, 에이트의 ‘심장이 없어’, 2AM의 ‘죽어도 못 보내’, 현대자동차의 i-30 CM송인 ‘달라송’ 등도 작곡했다.
2011년 최승호 시인의 동시 21편에 곡을 붙인 동요집을 내기도 했다. 이 동요집의 타이틀곡 ‘원숭이’는 아이돌그룹 2AM의 조권이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