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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진핑과 정상회담 태도에 긍정 평가도 나와, "중국 국력 고려해 실용주의 선택"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6-05-18 16: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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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진핑과 정상회담 태도에 긍정 평가도 나와, "중국 국력 고려해 실용주의 선택"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월15일 중국 베이징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서 보인 태도를 놓고 다소 이례적이라는 긍정적 외신 평가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동맹국에는 공격적 태도를 보인 반면 중국에는 다소 절제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 ‘실용주의’를 바탕에 두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제시됐다.

17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는 논평을 내고 “중국을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실용주의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큰 재앙을 불러올 수 있는 위험을 피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부과와 이란 전쟁, 그린란드 영토 확보 시도 등 무모한 행보가 전 세계에 심각한 혼란과 불안정성을 불러왔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의 관계에는 이례적으로 올바른 정책 방향을 앞세우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로이터통신 등 다른 주요 매체들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중국과 달리 미국이 현실적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시각을 내놓았던 것과는 사뭇 다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4~15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며 다소 저자세에 가까운 태도를 보였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워싱턴포스트는 시 주석의 경우 형식적이고 절제된 모습을 앞세우며 트럼프 대통령과 분명히 상반되는 자세를 내비쳤다고 전했다.

이는 미국과 중국의 상황을 고려할 때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권력을 중요시하고 미국의 영향력과 지배력을 중심으로 다른 국가를 응대한다고 진단했다.

유럽 동맹국들이 미국 시장과 군대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이 이들의 약점을 이용해 다소 거칠게 대하고 있다고 짚었다.
 
트럼프 시진핑과 정상회담 태도에 긍정 평가도 나와, "중국 국력 고려해 실용주의 선택"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월1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중국 베이징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뒤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반면 중국은 경제와 기술, 산업 및 군사 측면에서 막강한 힘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접근 방식에서 차이를 보이는 것이라는 설명이 제시됐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런 태도가 트럼프 1기 정부와 비교해도 뚜렷하게 비교된다며 “지금 미국과 중국의 관계에는 이러한 방식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중국이 세계 2위 경제 대국이자 전기차와 배터리, 무인기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모두 강국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미국이 섣불리 적대적 태도를 보일 수 없다는 것이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이 중국을 상대로 냉전을 시작한다면 글로벌 경제 전체를 뒤흔들 뿐만 아니라 미국에도 상당한 충격이 닥칠 수밖에 없다고 바라봤다.

미국의 물가 상승과 공급망 차질은 물론 미국 기업들의 중국시장 진출 제한, 인재 유출과 같은 결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분석했다.

두 국가 사이 갈등은 경제적 피해에 그치지 않고 지정학적 불안정성도 더 키우게 될 가능성도 제시됐다.

결국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러한 현실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중국을 방문해 보였던 실용주의적 태도가 매우 적합한 모습이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과 중국이 앞으로 수십 년에 걸쳐 경제와 군사 분야에서 경쟁할 것이라는 현실은 피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러한 경쟁 가운데도 두 국가가 가능한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해 나가는 일이 중요하다고 권고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은 소련과 가장 적대적 태도를 보였던 냉전 시대에도 양측은 군사무기 통제와 관련한 협상을 지속해 왔다”며 “제한을 받지 않는 경쟁은 결국 재앙을 불러올 것이라는 점을 양측이 모두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미국이 이러한 선례를 중국과 관계에도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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