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2026년 2월11일 서울아산병원을 찾은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로날드 제이 대니얼스 총장(왼쪽에서 세 번째)을 비롯한 방문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
△‘질병 치료 넘어 삶의 질 회복’ 최우선 가치 삼아
박승일은 환자의 신뢰와 디지털 혁신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정밀 의료 시스템을 구현하고 세계 유수의 병원과 경쟁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 신뢰받는 스마트 병원과 미래 의료를 선도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박승일은 2026년 신년사를 통해 ‘회복 에너지로 더 큰 도약, 환자의 삶을 재건하는 의료’를 경영 슬로건으로 제시하며 병원의 대전환을 예고했다.
박승일은 “의정 사태로 인한 갈등과 대립의 시간을 지나오면서 이제는 서로가 받은 마음의 상처와 손상된 관계, 그리고 침체된 의료를 회복하고 다시 도약할 때”라고 강조했다.
특히 단순한 질병 치료를 넘어 ‘환자의 삶을 재건하는 가치기반 의료(Value-Based Healthcare)’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선언했다.
가치기반의료(VBH) 정착은 환자가 직접 평가하는 치료 결과(PROM)를 확대 적용해 환자가 체감하는 삶의 질 개선을 최우선 가치로 둔다. 중증 노년 환자를 위한 통합 돌봄 프로그램인 ‘WithONE’ 등을 통해 치료 이후의 삶까지 세심히 관리하는 체계를 강화하고자 한다.
박승일은 신년사에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장기 로드맵의 흔들림 없는 추진도 강조했다.
우선 중입자치료센터 건립을 본격화해 2031년 치료 개시를 목표로 2026년 상반기 인허가를 마무리하고 6월 토목공사에 착수해 암 치료 경쟁력을 극대화한다.
2025년 12월 착공한 서울아산청라병원의 본격적인 공사를 진행하며, 두바이 소화기전문병원 개원 등 해외 의료 시장 진출에도 힘을 쏟는다.
AI혁신지원실을 중심으로 통합데이터플랫폼(IDP)을 구축해 병원 운영 전반에 AI를 실제적으로 활용하는 스마트 병원 환경을 구현하고, 그간 발생한 의료계의 갈등 상황을 극복하고 병원 내부의 결속을 다지는 데 집중한다.
박승일은 이를 바탕으로 서울아산병원이 국내 1위를 넘어 세계적 수준의 중증질환 치료 허브이자 환자 중심의 미래 의료 모델로 발전하는 데 힘을 싣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브랜드파워 9년 연속 1위, 존경받는 종합병원 20년 연속 1위
서울아산병원이 2026년 3월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주관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조사에서 9년 연속 건강증진센터 부문 1위에 선정됐다.
2025년 10~12월 서울 및 6대 광역시 거주자 1만 2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에서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는 총점 556.8점을 받아 2~5위 병원 평균인 320.9점을 크게 앞섰다.
K-BPI 조사는 국내 산업의 브랜드 경쟁력을 분석하고 세계적인 브랜드 개발과 육성 지표로 활용하기 위해 1999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앞서 2026년 2월에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한 ‘2026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조사에서 20년 연속 종합병원 부문 1위에 선정됐다.
2025년 9~10월 산업계 종사자, 증권사 애널리스트, 일반 소비자 등 1만 124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서울아산병원은 이미지 가치 8.50점, 혁신능력 8.27점, 고객 가치 8.16점, 직원 가치 8.10점 등 총점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와 함께 국내 모든 산업을 대상으로 선정하는 ‘국내 대표 30대 기업’에도 13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의료 AI 연구 인프라 공동 구축 통해 맞춤형 의료 서비스 제공
서울아산병원이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손잡고 의료 인공지능(AI) 분야의 혁신적인 연구 성과 창출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박승일은 2026년 3월3일 박종래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과 ‘의료 AI 연구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서울아산병원이 보유한 풍부한 임상 경험과 양질의 의료 데이터에 UNIST의 고성능 AI 컴퓨팅 인프라와 데이터 과학 역량을 결합해 차세대 의료 AI 솔루션 개발을 앞당기고 유기적인 데이터 활용 환경을 조성하는 데 목적을 뒀다.
특히 실질 연구 성과를 위해 각 기관의 핵심 자원을 적극 연계하기로 했다.
서울아산병원은 UNIST 연구자에게 원내 연구 기반과 의료 데이터를 개방하고, 안전한 연구 수행을 위한 외부 접속 전용망(VPN)과 초기 모델 검증 및 탐색을 위한 파일럿 연구용 GPU 자원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임상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의료 AI 모델의 개발과 검증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UNIST는 대규모 의료 데이터 분석을 위한 저장·처리 시스템과 초대형 AI 모델 학습·개발용 대용량 GPU 자원을 서울아산병원 연구자에게 지원하며, 향후 양자컴퓨팅 등 차세대 연산 기술까지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히기로 했다.
박승일은 “이번 협약은 서울아산병원이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임상 데이터와 UNIST의 최첨단 AI 기술력이 결합해 의료 현장의 혁신을 이끄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닉스바이오파운드리 세포처리시설 개소
서울아산병원이 2026년 2월6일 원내 ‘오닉스바이오파운드리’ 세포처리시설을 개소하고 오가노이드 기반 세포·유전자 치료 연구 성과 창출과 확산에 힘을 싣고 있다.
‘오닉스바이오파운드리’는 서울아산병원과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공동 설계한 전주기 세포치료제 위탁연구개발·제조(CRDMO) 시스템으로, 세포처리시설은 무균제조실, 세포처리실, 무균시험실, 이화학 실험실 등 실제 임상 수준의 전문 제조 인프라를 갖췄다.
세포처리시설은 연구개발부터 제조, 품질시험, 임상, 규제 대응까지 세포치료제 개발의 전 과정을 신속히 연계해 희귀·난치 질환 치료의 가능성을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서울아산병원은 2022년 오가노이드사이언스와 첨단바이오의약품 및 첨단재생의료 연구 협력 협약을 체결한 이후, 연구자의 의뢰에 따른 수탁 개발·생산이 가능한 병원 기반 세포처리시설 구축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 ▲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오른쪽)이 2026년 3월3일 박종래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과 의료 AI 연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
△중증 척추질환자 위한 척추센터 개소, 7개 진료과 협진 나서
서울아산병원이 고령화에 따른 퇴행성 척추질환 증가와 골다공증 관련 골절, 척추변형, 척추암 등 중증 척추질환에 대한 고난도 수술 수요에 발맞춰 7개 진료과가 협진하는 척추센터를 개소했다.
서울아산병원은 2025년 1월26일 척추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서울아산병원 척추센터는 신경외과와 정형외과를 필두로 마취통증의학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신경과, 류마티스내과 등 총 7개 진료과가 유기적으로 협진하는 진료 체계를 구축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초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척추질환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일반 척추 수술은 국내 다빈도 수술 2위, 전체 주요 수술 진료비 점유율에서도 1위를 기록할 만큼 사회적 중요도가 높아졌다. 퇴행성 척추질환 외에도 중증 협착증, 골다공증 관련 골절, 심각한 척추변형, 척추암 등 복합 척추질환 환자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척추센터는 일반 병원에서는 다루기 힘든 중증 척추질환을 포함해 환자마다 다양하고 복잡한 척추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다학제적 접근을 기반으로 정밀 검사와 진단, 전문 치료 프로토콜을 신속히 시행한다.
방문부터 검사, 진단, 치료, 재활에 이르는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환자의 접근성과 편의를 크게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센터는 효율적인 치료 프로세스를 통해 단순 척추질환은 약물이나 주사, 재활과 같이 비수술적 요법으로 신속하게 관리하는 한편, 수술이 필요한 중증 척추질환을 중심으로 치료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서울아산청라병원 착공, 인천에 국내 최대 의료복합타운 조성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800병상 규모의 서울아산청라병원을 포함한 국내 최대 규모의 의료복합타운 조성 사업이 첫삽을 떴다.
서울아산병원은 2025년 12월29일 인천 서구 청라동 병원부지에서 청라의료복합타운 서울아산청라병원 착공식을 가졌다.
서울아산청라병원은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청라동 9만7459㎡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19층, 800병상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증 전문병원으로, 암센터, 심장센터, 소화기센터, 척추·관절센터 등 질환별 전문 진료센터가 들어서게 된다.
병원과 함께 조성되는 국내 최대 규모 의료복합타운에는 2030년까지 KAIST(한국과학기술원) 연구소와 미국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매사추세츠병원(MGH) 연구소가 입주하기로 했다. 창업·교육시설인 ‘라이프 사이언스 파크’와 시니어 헬스케어 서비스를 갖춘 노인복지시설도 마련된다.
인천시는 의료복합타운 사업으로 시민 건강권을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1년 제출된 사업 제안서에 따르면 청라의료복합타운 조성으로 2030년 기준 5천명의 직접 고용과 3조8천억 원 규모의 생산 유발 효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박승일은 “서울아산병원은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우리나라 의료 발전을 이끄는 글로벌 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중증 질환 치료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 의료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지역사회와도 상생하겠다”고 말했다.
△폐이식 수술 후 생존율 세계 최고 수준
서울아산병원이 기계적 환기 장치나 인공 심폐기 없이는 숨쉬기 힘든 말기 폐부전 환자 등 중증환자의 폐이식 수술 후 생존율이 세계 최고 수준에 올라있다.
2025년 11월21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폐이식 환자 300명 가운데 66%는 호흡기(기계적 환기 장치)나 에크모(인공 심폐기)를 장기간 유지한 중증환자였음에도 이식 후 생존율이 1년 76.5%, 3년 67.9%, 5년 64.2%, 7년 60.5%로 나타났다.
전 세계 유수 폐이식 센터의 성적을 포함한 국제심폐이식학회(ISHLT)의 생존율이 1년 85%, 3년 67%, 5년 61%인 것과 비교하면, 서울아산병원은 폐이식 환자의 중증도가 유독 높음에도 5년 이상 장기 생존율에서 앞선 결과를 보이고 있다.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KONOS)이 2024년 집계한 국내 폐이식 의료기관들의 생존율 1년 68.7%, 3년 56.2%, 5년 49.6%, 7년 43.8%과 비교해도 우수한 성적이다.
서울아산병원 폐이식팀은 2008년 특발성폐섬유증 환자에게 뇌사자의 폐를 이식한 것을 시작으로 2017년 국내 최초로 생체 폐이식에 성공했으며, 2025년 11월 기준 뇌사자 폐이식 299건과 생체 폐이식 1건을 달성했다.
이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유기적인 다학제 시스템이 자리해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심장혈관흉부외과 집도의의 누적된 수술 경험과 폐이식 환자를 중심으로 호흡기내과, 마취통증의학과, 감염내과, 재활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장기이식센터, 중환자실, 병동 등 모든 의료진이 하나의 팀을 이뤄 집중적인 중환자 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중입자 치료기’ 도입 본격화
서울아산병원이 최첨단 암 치료 장비 ‘중입자 치료기’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2025년 10월27일 일본 QST 병원과 중입자 치료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병원은 1994년 세계 최초로 중입자 치료를 시작했다.
양 기관은 중입자 치료 관련 전문 인력 교육, 환자 교류, 임상 연구 등에 대해 긴밀하게 협력할 예정이다.
2031년 중입자 치료기 가동을 목표로 하는 서울아산병원은 도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중입자 관련 기술과 치료 프로세스에 대한 전반적인 협력을 기대했다.
중입자 치료기는 전립선암, 췌장암, 간암뿐 아니라 폐암, 육종암, 신장암, 재발암 등 기존 치료에 내성을 가진 암종에도 적용이 가능해 난치성 암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 방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서울아산병원은 탄소 이온뿐 아니라 헬륨, 네온, 산소 등 다양한 입자를 활용해 정상 조직 손상은 최소화하고 내성이 강한 종양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며 소아 종양에도 적용해 볼 수 있는 멀티이온빔 미래형 장비를 갖춰 차별화된 진료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앞서 서울아산병원은 2025년 4월 일본 도시바ESS-DK메디칼솔루션 컨소시엄과 계약을 체결하고 2031년 가동을 목표로 도입 준비에 돌입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서울 송파구 풍납동 캠퍼스에 국내 최대 규모인 연면적 4만880㎡(1만2388평)에 중입자 치료 시설 건립을 준비하고 있다.
회전형 치료기 2대, 고정형 치료기 1대를 도입하고 최첨단 치료 환경을 구축해 암 환자들의 치료 편의성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서울아산병원은 CT 장비를 이용한 영상유도 시스템을 적용해 치료 중 변화하는 종양의 크기나 위치를 정확하게 반영하는 등 차별화된 시스템 도입을 추진해 정밀한 환자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가운데)이 2025년 4월7일 일본 도시바ESS-DK메디칼솔루션 컨소시엄과 중입자 치료기 도입 계약 체결식을 갖고 츠토무 다케우치 도시바ESS 부사장(왼쪽), 이창규 DK메디칼솔루션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
△국내 유일 세계 내시경협회 ‘최우수 센터’ 3번 인증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가 2025년 10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세계내시경협회로부터 ‘최우수 내시경센터’ 인증을 받았다.
세계내시경협회(World Endoscopy Organization, WEO)는 전 세계 내시경 관련 학회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소화기내시경 분야의 국제 학술 단체다. 내시경 시술 건수·성공률을 비롯해 SCI급 국제저널 논문 게재 실적, 의료진 교육, 다기관 임상 연구 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진료·교육·연구 모든 면에서 최고 수준임을 공인하는 ‘최우수 내시경센터(Center of Excellence)’ 인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최우수 내시경센터 인증을 획득한 곳은 전 세계 20개 기관에 불과하다. 국내에서는 서울아산병원이 유일하다. 인증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5년마다 재평가를 받아야 하는데,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는 2015년, 2021년에 이어 2025년 세 번째로 인증을 받았다.
1989년 개소한 이후 지금 2025년 7월까지 총 225만 3천여 건의 내시경을 시행해 전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성과를 이뤘다. 특히, 조기위암 및 조기대장암을 비롯한 소화관종양에 대한 내시경 치료, 다양한 췌담도 중재 시술, 내시경초음파 시술, 소화기 기능검사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는 임상뿐 아니라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하며 내시경 분야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2018년부터 국제 내시경초음파 교육 프로그램(WISE, WEO International School of EUS)을 운영하고 있다.
소화기내시경센터는 2014년부터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의 IYEA(International Young Endoscopist Awards) 프로그램에도 지속 참여하며 세계 각국의 의사들이 서울아산병원을 방문해 내시경 시술을 참관하고 교육 받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중동에 K의료 전파, 글로벌 의술 전수
서울아산병원이 중동 지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 우수한 의료 기술과 시스템을 전파하며 글로벌 병원으로서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10년 동안 중동에서 온 중증환자 3만5천 명을 치료하고, 중동 의료진 및 의학자 600명에게 선진 의료기술을 전수했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2025년 9월 기준 사우디아라비아 478명, 오만 50명, 쿠웨이트 31명, 아랍에미리트 30명 등 10년간 약 600명의 중동 의료진·의학자들이 서울아산병원을 방문해 선진 의술을 배우고 돌아갔다.
이들은 간이식·신장이식 등 장기이식 분야를 비롯해 미세재건수술, 췌장암·간암 로봇수술, 태아 내시경 치료 등 현지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고난도 중증질환 치료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특히 서울아산병원은 중동 지역 내 최고 명문 대학으로 꼽히는 사우디아라비아 킹사우드대학교와 2014년 의과대학 학생 연수 협약을 맺는 등 글로벌 교육 네트워크를 강화해 왔다.
코로나19로 해외의학자 연수가 중단되기 전까지 150여 명의 킹사우드 의대생이 서울아산병원에서 연수를 받았으며, 2026년부터 다시 연수가 재개돼 매년 30여 명이 서울아산병원을 찾아 진료와 수술을 참관하는 등 선진 의료 시스템과 교육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이 직접 중동 국가를 방문해 현지 의료진에게 최신 의술과 노하우를 전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간이식·간담도외과 교수진은 2016년 카타르 최초의 성인 생체 간이식을 집도하며 현지 의료진에게 간이식술을 전수했고, 내분비외과 교수진은 2023년 쿠웨이트에서 복강경 후복막 후부신절제술과 복강경 경액와 갑상선 절제술 등 고난도 의료기술을 선보였다.
서울아산병원은 앞서 2025년 1월 아랍에미리트의 보건의료 관련 정부기관 중 하나인 ‘에미리트 보건서비스(EHS, Emirates Health Services)’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중동 국가들과 진료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
이같은 협력 관계를 토대로 10년간 아랍에미리트 2만2445명, 사우디아라비아 9440명 등 3만 5천여 명의 환자가 서울아산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들은 주로 현지에서 치료가 어려운 암, 심장, 장기이식 등 고난도 술기가 필요한 중증환자들이었다.
서울아산병원은 아랍에미리트에 GCC 국가 최초의 통합형 소화기전문병원도 설립해 우수한 의료 시스템도 수출할 예정이다.
2024년 7월 착공해 2026년 개원 예정인 UAE아산소화기병원(가칭)은 소화기암, 간이식 관리, 고도비만수술 등 고난도 치료를 위해 타국을 찾아야 했던 아랍에미리트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현지에서 기대를 받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카타르 소재 APEX 헬스에서 운영 중인 KMC(Korean Medical Center)와 2022년 5월 1차 계약에 이어 2023년 7월 2차 자문 계약을 체결하고 의료 자문 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연구중심병원 육성사업 7년 성과 공유
서울아산병원이 연구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는 핵심주체로서 병원의 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미래의료를 선도할 새로운 연구중심병원 패러다임을 마련하고자 한다.
서울아산병원은 2025년 9월19일 보건복지부로터 연구중심병원 육성사업에 선정된 이후 7년간의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성과교류회를 열었다.
성과교류회는 연구중심병원 연구개발(R&D) 사업과 연계된 교수 창업기업의 주요 성과와 플랫폼을 공유하고 기업 및 연구자 간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구중심병원 육성사업은 병원이 보건의료기술 혁신 주체가 되어 연구개발 성과를 사업화 하고, 이를 통해 병원 중심 연구개발의 선순환 체계를 확립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원하고 있는 정책 사업이다.
2013년 연구중심병원으로 지정된 서울아산병원은 2018년 ‘뇌정신질환·암의 사람 중심 융합 기술(HCT)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 및 글로벌 사업화’, 2020년 ‘사람중심 초연결 혁신융합기술 기반의 고위험 환자 안전 확보를 위한 미래의료환경 구축’, 2021년 ‘인공지능 및 데이터 기반 신약개발 지원 생태계 구축’을 주제로 3개의 연구중 심병원 육성사업 연구 주관기관에 선정됐다.
2023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성과교류회에선 의료로봇 임상 실용화, 방사성의약품 사업화, AI 조기진단 및 통합관리 솔루션의 사업화 등의 내용이 발표 공유됐다. 산학연병 연구개발실증 플랫폼과 의료특화 AI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뉴스위크 평가, 6개 분야 세계 톱10 · 종합병원 순위 세계 25위 올라
서울아산병원이 미국 뉴스위크지가 2025년 9월 발표한 ‘2026년도 12개 임상분야별 세계 최고 병원’ 평가에서 6개 분야에서 세계 톱10에 올랐다.
평가에서 서울아산병원은 암 · 소화기 · 내분비 분야 세계 4위를 비롯 신경 · 비뇨기 6위, 정형 8위를 차지했다. 세계 10위권 이내에 6개 분야를 진입시킨 병원은 국내에서 서울아산병원이 유일했다. 세계에서도 손에 꼽는 성과를 냈다.
국내 1위를 차지한 분야는 소화기, 내분비, 신경, 정형, 심장, 심장 수술 총 6개로 국내 최다를 기록했다.
뉴스위크는 글로벌 조사 기관인 스타티스타와 함께 ‘2026 임상분야별 세계 최고 병원(World’s Best Specialized Hospitals 2026)’ 평가를 실시했다.
이번 평가는 전 세계 의료종사자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85%), 의료기관 국제 인증(10%), 환자자기평가도구(PROMs) 시행 여부(5%)를 기준으로 삼았다.
서울아산병원 암 분야는 세계 4위를 차지해 세계적인 암 치료기관인 미국 엠디 앤더슨 암센터,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서울아산병원 내분비 분야는 뉴스위크 평가를 시작한 이래 6년 연속 톱5에 포함됐다. 이 밖에 심장 17위, 호흡기 20위, 심장 수술 30위 등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앞서 2025년 2월26일 뉴스위크가 발표한 세계 병원 종합 순위에서는 서울아산병원이 국내 병원 중 가장 높은 세계 25위에 올랐다. 전 세계 2400여 개 병원 중 우수 병원 250곳을 뽑는 평가에서 국내 병원 중 유일하게 세계 의료를 선도하는 톱20에 진입했다.
| ▲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왼쪽)이 2025년 10월25일 남양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아산병원 한마음 축제’에서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가운데), 박성욱 의료원장과 함께 개식 선언 버튼을 누르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
△세계 첫 간이식 9천례 달성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 간이식팀이 2025년 4월 기준 단일 의료기관으로는 세계 처음으로 간이식 9천례를 달성했다.
서울아산병원은 1992년 8월 처음으로 뇌사자 간이식 수술을 시행한 이후 32년 8개월 만에 9천례를 달성했으며, 2022년 9월 간이식 8천례 기록을 세운 이후로 2년 반 만에 9천례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는 성과를 냈다.
서울아산병원에서 이뤄지는 간이식의 85%는 생체 간이식으로 생체 간이식은 뇌사자 간이식에 비해 수술이 까다롭고 합병증 발생 위험도 크다.
생존율도 높아 간이식 후 1년 생존율 98%, 3년 생존율 90%, 10년 생존율은 89%에 이른다.
우리나라보다 간이식 역사가 깊은 미국 피츠버그 메디컬센터와 UC샌프란시스코 메디컬센터의 간이식 1년 생존율은 평균 92%다.
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은 특히 새 수술법을 세계 간이식계에 제시해왔다. 1998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변형우엽 간이식은 전 세계 간이식센터에서 표준 수술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아시아 국가의 간이식 자립을 위한 활동도 지속해오고 있다.
2011년부터 몽골과 베트남에 간이식을 전수해 몽골 국립 제1병원과 베트남 쩌라이병원, 호치민대학병원에서 간이식을 독자적으로 시행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몽골 국립 제1병원은 2025년 2월 누적 생체 간이식 300례를 달성하며 완전한 간이식 자립을 이뤄냈다.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을 통한 혁신 추진
박승일이 2025년 상급종합병원으로의 구조전환을 추진했다.
박승일은 정부가 상급종합병원에 대한 구조전환을 요청하면서 중증질환 중심, 전문의 중심으로 전환하는 구조 개혁 추진에 참여키로 했다.
입원환자의 70%를 전문 질환 진단군으로 구성하면서 입원환자 병실을 15% 줄이고, 전공의 수련의 질은 높이되 의존도는 낮춰 전문의 중심으로 운영하는 것이 주된 내용으로 한다.
박승일은 언론 인터뷰에서 “정부가 지난해(2024년) 10월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 사업을 발표했다”며 “이 사업은 정부와 병원 모두 처음 시행하는 불확실성이 큰 사업”이라고 말했다.
어떤 질환에 대해 어떻게 병실을 줄일지, 또 현실적으로 적용은 가능한지, 정부가 제시한 목표에 도달이 가능할지, 경영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등 확실한 것은 없지만 우선 병실 감소분을 활용해 6인실을 4인실로 전환함으로써 환자 진료의 안전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전담 전문의 확보를 통해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도에도 동의했다.
박승일은 “여전히 예측이 어려운 국내 의료 환경은 올 한 해 우리가 극복해야 할 현실적 과제”라며 “전공의와 의대생의 복귀가 불확실하고, 변화하는 정부 정책에 적절히 대응해야 하는 현실에서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신중하게 결정할 때”라고 말했다.
△정확도 96.1% AI 진료 음성인식 시스템 구축
박승일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진료 시스템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2025년 3월부터 정확도 96.1%에 이르는 AI 진료 음성인식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전문기업 퍼즐에이아이와 응급실, 병동, 진료실 등 모든 의료 환경에 AI 기반 진료 음성인식 의무기록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면서 가능해졌다.
이 시스템은 의료진과 환자 간 진료 대화를 음성으로 인식하고, 이를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로 요약하여 실시간으로 의무기록을 자동 작성하는 게 핵심이다.
퍼즐에이아이는 서울아산병원 현장 진료 음성 데이터를 자사 음성인식 모델에 적용, 다양한 진료 상황에서의 음성인식 정확도를 96.1%까지 높였다.
특히 고성능 오픈소스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대량의 진료 대화 데이터를 조정, 의료에 특화된 경량언어모델(sLLM)을 구축해 진료 대화 요약 및 의무기록 추론까지 가능한 AI 개발에도 성공했다.
해당 모델 요약 및 추론 정확도는 의료진 평가 기준 92.8%로 나타났다. 오픈 초기 이 시스템은 종양내과, 이비인후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16개 진료과 진료실과 응급실 및 정형외과 병동 등에서 활용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거쳐 범위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국내 최초로 전체 의료환경에 AI 기반 진료 음성인식 시스템을 적용한 사례로서 의료 현장 AI 활용 선도적 모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자마다 다른 통증, 인공지능으로 정확히 측정 치료
서울아산병원은 수술 후 환자의 생체지표를 분석해 통증 정도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인공지능시스템을 개발해 2025년 3월부터 환자 맞춤형 통증관리에 들어갔다.
통증은 수술 중, 수술 후에 발생할 수밖에 없는 증상으로 통증을 정확히 평가하고 관리하는 것은 수술 후 회복의 질과 예후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수술 중의 통증 평가는 환자의 심박수 등 데이터를 조합한 통증 평가 모델이 제시된 적 있으나, 환자의 주관적 답변에 의존하던 수술 후 통증 파악 방법은 환자마다 동일한 수술을 받고도 호소하는 통증의 강도가 달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가 어려웠다. 더구나 의식이 없는 환자나 마취 등으로 진정 상태에 있는 환자는 통증 표현이 어려운 게 사실이다.
이에 융합의학과 신항식 교수팀과 마취통증의학과 최병문·최재문 교수팀은 환자들의 주관적인 통증 호소를 객관적 지표로 분석하기 위해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한 수술 전반의 새로운 통증 평가 방법을 개발했다.
개발한 머신러닝 모델의 수술 중 통증 평가 정확도는 기존 모델의 정확도 83%를 유지했고, 수술 후 통증 예측에서는 93%의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이번 머신러닝 개발로 진정 상태에 있는 환자나 기관내 삽관을 받은 환자처럼 의식이 없는 경우에도 객관적으로 통증 정도를 평가할 수 있게 돼 향후 환자 맞춤형 통증 관리에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성과는 디지털 의학 기술 및 혁신적인 연구를 다루는 국제 학술지 ‘NPJ 디지털 메디신(피인용지수 12.4)’에 발표됐다.
| ▲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오른쪽 다섯 번째)이 2025년 9월19일 원내에서 열린 ‘연구중심병원 육성 성과교류회’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
△중증 외국인 환자 위한 AI 통합진료플랫폼 구축
서울아산병원이 2025년 2월 하나의 사이트에서 접수부터 검사자료 등록, 사전상담, 원격진료까지 시행할 수 있는 외국인 환자 인공지능 통합진료플랫폼을 구축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연간 2만 명의 중증 외국인 환자들이 진료를 받고 있다.
통합진료플랫폼에는 인공지능(AI) 기능이 적용돼 외국인 환자가 업로드한 의료데이터가 자동 번역되고, 플랫폼에 등록된 의료데이터는 서울아산병원 의료정보시스템과도 연동돼 체계적인 데이터 관리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통합진료플랫폼 구축으로 암·장기이식 등 현지에서 치료가 불가능한 중증 외국인 환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서울아산병원을 찾아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2021년도부터 외국인 환자 대상 비대면 진료를 시행해왔다. 다만 언어도 다르고, 환자마다 각기 다른 방식으로 사전상담을 요청해 효율적인 데이터 관리가 어려울 뿐 아니라 개인정보유출 위험도 있었다.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서울아산병원 국제진료센터는 접수부터 검사자료등록, 사전상담, 원격진료까지 모두 하나의 홈페이지에서 가능한 통합진료플랫폼을 구축키로 했다.
외국인 환자 누구나 서울아산병원 홈페이지에 접속해 본인의 증상에 대한 설명, 개인이 촬영한 환부 사진이나 영상을 비롯해 현지 의료진의 소견서, CT·MRI 등 검사자료를 손쉽게 업로드할 수 있다. 이때 영어, 러시아어, 아랍어, 베트남어, 몽골어 등 8개 국어 자동번역 서비스가 제공되기 때문에 환자는 자국어로 편리하게 내용을 작성할 수 있다.
이후 서울아산병원 국제진료센터 의료진과 코디네이터가 환자의 케이스를 검토하고 사전상담을 시행해 최적의 진료과를 연계해준다. 환자는 통합진료플랫폼을 통해 원격진료를 받으며 서울아산병원에 내원했을 때 치료계획까지 확인할 수 있어 더욱 효율적인 치료가 가능해졌다.
△ 전문 약사 수련 교육기관 지정
서울아산병원이 2025년 2월 전문 약사 국가자격 수련 교육기관으로 지정됐다.
전문 약사 국가자격은 감염, 내분비, 노인, 소아, 심혈관, 장기이식, 정맥영양, 종양, 중환자 등 9개 과목으로 구성돼 있다.
2024년 보건복지부가 전문 약사 국가자격 보유 현황, 교육과정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 서울아산병원은 9개 전 과목에 대한 수련 교육기관으로 지정됐다. 지정된 의료기관에서 수련한 약사만 향후 국가자격 시험 응시가 가능하다. 지정 기간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3년간이다.
서울아산병원 약제팀은 전문 약사 자격이 국가자격으로 공인된 2023년부터 2년간 9개 분야에서 총 46명의 전문 약사를 배출했다.
△디지털 정보화 인프라 ‘최고 등급’ 아시아 최초 7단계 인증
서울아산병원이 2025년 1월 의료기관 디지털 정보화 인프라 평가 모델인 ‘INFRAM’ 분야에서 최고 등급인 7단계 인증을 받았다.
미국 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HIMSS)는 정보통신 기술을 의료에 접목해 의료 시스템 개선과 효율화를 위해 활동하는 공신력 높은 기관으로, 의료의 질과 환자 안전성 향상 등을 목표로 의료기관의 디지털 정보화 수준을 인증한다.
미국 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는 기존 평가 기준을 강화하고 생성형 인공지능(AI) 등 최신 기술 적용 여부를 추가한 개정된 INFRAM(Infrastructure Adoption Model)을 발표했는데, 서울아산병원이 아시아 최초로 7단계를 인증받았다.
서울아산병원은 앞서 2024년 9월 6단계 인증을 받았다. 이후 4개월 만에 향상된 결과를 통보받았다. 이번 7단계 인증에서는 기존 문항에 더해 실사용자의 경험 정도를 측정하는 의료진·IT관리자 인터뷰, 모범사례 중심의 근거 제시, 디지털 혁신 추구를 위한 리더십 참여 여부 등을 평가했다.
특히 서울아산병원은 정보보안 관련 글로벌 인증 획득, 직원들의 정보보호 인식 문화, IT 투자 대비 효과 분석을 통한 자원 최적화 수준, 실시간 데이터 기반의 IT 인프라 관리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소통 강화
박승일은 병원의 미래를 준비하는 공동체 일원으로 평소 구성원들과 소통에 힘쓰고 있다.
박승일은 동료에 대한 신뢰와 존중, 이를 바탕으로 한 소통과 협업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공동의 목표를 이뤄내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믿음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봤다.
박승일은 2024년 12월23일 ‘함께 만들어 가는 AMC, 2025’ 간담회를 열고 의사직, 간호직, 보건직, 관리직 등 다양한 직종 직원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소통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에는 입사 10년차 이하의 직원 23명이 참여했으며 병원장에게 바라는 점과 AMC 조직문화 등을 주제로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박승일은 “현장에서의 어려움과 발전 방향을 제시해준 소중한 의견들을 병원 정책에 잘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병원장 3연임 성공, 안정화 기반 혁신 강조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이 3연임에 성공했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2024년 11월17일 2025년 1월1일자로 박승일 병원장의 연임을 확정했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서울아산병원의 의료법인이다.
재단의 이번 인사는 서울아산병원이 의정 갈등 장기화와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등 급변하는 병원업계 패러다임 속에 안정화를 기반으로 변화를 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박승일은 앞서 2021년 서울아산병원장에 임명된 후 2023년 재임에 이어 2025년 3연임 확정으로 2026년 12월까지 2년 더 서울아산병원의 이끌게 됐다.
박승일은 2017년 국내 최초로 생체 폐이식 수술에 성공한 폐이식 권위자다.
1994년 서울아산병원 전임의를 시작으로 기획조정실장, 진료부원장 등 보직을 두루 맡았다.
취임 후 장기환자 및 재원 일수 감소, 신환 증대, 당일수술시스템 효율적 운영 등의 성과를 냈다.
2024년 7월 ‘종근당 존경받는 병원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 ▲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가운데)이 2025년 4월11일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의과대학과 장기이식 및 줄기세포 등에 관한 공동 연구 및 교육 협약 재연장 체결식을 갖고 티모시 프루엣 미네소타대 의대 이식외과 교수(왼쪽 두 번째)를 비롯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
△림프계 질환 치료 연구 ‘포괄적 우수센터’ 인증 획득
서울아산병원이 2024년 11월 림프계 질환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단체인 ‘림프계 교육 연구 네트워크(LE & RN, Lymphatic Education and Research Network)’로부터 ‘포괄적 우수센터’ 인증을 획득했다. 국내 병원 가운데는 최초다.
박승일은 “이번 인증을 계기로 림프계 질환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공신력 있는 림프계 교육 연구 네트워크와 최신 치료, 진단, 연구에 대해 지속적으로 교류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림프계 질환은 림프관과 림프조직 등 몸 전체에 림프액을 전달하며 우리 몸의 면역을 담당하는 림프계에 생기는 질환으로, 림프액이 제대로 순환하지 못하게 돼 팔, 다리가 붓는 림프부종이 대표적이다.
1998년 설립된 ‘림프계 교육 연구 네트워크’는 림프계 질환 분야 학자, 의료 전문가, 환자 지원 단체 등과 협력해 세계적으로 림프계 질환의 연구 및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활동하는 단체로 림프계 질환 연구 및 치료, 연구 역량 전반에서 모두 최고 수준을 갖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도 포괄적 우수 센터 인증을 수여하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 의대 병원, 스탠포드대학교 병원 등 전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기관 20곳이 인증을 받았다.
서울아산병원은 재활의학과, 성형외과 등 여러 진료과가 협진하는 다학제 진료 시스템 구축, 림프계 질환 수술 인력 및 전문성, 공인 림프 부종 치료사 상주, 유전자 진단 및 컨설팅 등 연구 역량을 인정받았다.
미국, 독일 등 25여 개국 120여 명의 전문의가 참석한 림프부종 워크샵을 개최하는 등 그동안 쌓아온 풍부한 수술 노하우를 해외로 알리고 있는 점도 높게 평가받았다.
△심혈관 스텐트 치료 분야 ‘세계 1위’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이 협심증,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을 스텐트로 치료하는 심장 중재시술 분야에서 우수연구기관 세계 1위로 선정됐다.
세계 정상급인 미국 마운트시나이병원과 메이요클리닉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심장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TCT학회는 2024년 11월12일 세계의료기관 중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을 2024년 심장 중재시술 최고 우수연구기관으로 선정했다.
TCT(Transcatheter Cardiovascular Therapeutics)학회는 매년 전 세계 100개국, 1만 명 이상의 심장 전문가가 참여하고 있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심장 중재시술분야 학술단체다.
TCT 학회에서는 심장 중재시술 분야를 선도하고 가장 높은 학술적·임상적 공헌을 한 기관을 선정하는 ‘우수연구기관 TOP 10’을 발표하고 있다. 기초과학부터 임상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과학적 가치와 영향력, 승인된 논문 건수, 임상시험 진행 단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은 뉴스위크가 시행한 임상분야별 세계 병원 평가에서 심장과 심장수술 분야 5년 연속 국내 1위로 선정된 바 있다.
전 세계 의사들의 임상치료 교과서로 불리는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총 9편의 논문을 게재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NEJM은 임상의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지로, 실제 NEJM에 게재된 논문 내용을 바탕으로 전 세계 치료 가이드라인이 개정될 만큼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다. 국내 유수 심장병원의 NEJM 게재 기록이 1편 정도인 것과 비교하면,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문 연구 성과다.
△종근당으로부터 ‘존경받는 병원인상’ 수상
박승일이 ‘존경받는 병원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한병원협회와 종근당이 2024년 7월30일 종근당 존경받는 병원인상 CEO 부문 수상자로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을 선정했다.
이 상은 CEO 부문과 병원인 부문으로 나눠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박승일은 서울아산병원을 변화와 혁신의 기조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며 18년 연속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병원’으로 선정되는 등 병원 문화 개선과 의료계 성장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로부터 ‘2024년 세계 최고병원’ 22위에 선정되는 등 한국 의료 수준을 대외적으로 입증했다는 점도 이번 선정에 주요한 배경이 됐다.
△UAE에 아산소화기병원 설립, 의료시스템 수출
박승일이 의료시스템 수출을 통한 세브란드 의료 글로벌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이 설립하는 UAE아산소화기병원(가칭)이 2024년 7월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건축 공사에 나섰다.
앞서 서울아산병원은 2023년 6월22일 파리드 빌베이시 스코프 인베스트먼트(Scope Investment) CEO와 UAE아산소화기병원 설립과 운영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 병원은 2026년 두바이에 들어설 예정이다. 65병상 규모의 소화기전문병원이다. 서울아산병원의 첫 글로벌 병원이 탄생한다.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로 두바이 헬스케어시티(DHCC) 2단계 부지에 위치해 있다.
UAE아산소화기병원은 2026년 5월 현재 막바지 공사에 들어갔다. 2026년 연내 완공 목표로 공정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노력고 있다.
UAE아산소화기병원은 서울아산병원이 진료와 교육 등 전반적인 의료 시스템 운영 및 관리를 담당하고, 아랍에미리트 소재 투자 회사인 스코프 인베스트먼트가 재무 투자 등 사업 기반을 마련한다.
스코프 인베스트먼트가 2019년 서울아산병원에 두바이 병원 설립 협력을 제안했고 서울아산병원은 2021년 이를 받아들여 합작 계약을 체결했다. 부지 매입, 병원 설계, 합작법인 설립 등의 절차를 거쳐 이번에 운영 계약까지 체결했다.
UAE아산소화기병원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 등 GCC(중동 걸프협력회의) 국가 최초의 통합형 소화기전문병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별도의 출자 없이 의료 시스템 및 경영 노하우를 전수하며 인건비와 향후 15년간 매출액의 일부, 성과 달성 시 인센티브 등의 운영 수수료를 받게 되는 구조다.
이식 수술 전후 통합 관리서비스도 제공한다. 서울아산병원에서 간이식 수술을 받고 UAE아산소화기병원에서 전후 관리를 받는 등 수술 전부터 수술 후까지 서울아산병원의 의료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서비스 모델이 적용된다.
서울아산병원은 그간 10년 이상 약 90여 개 국가의 3700명이 넘는 해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최신 의료 기술을 전수해 온 바 있다.
UAE아산소화기병원이 중동 지역의 의료 교육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코프 인베스트먼트는 GCC, 아프리카 등의 지역에서 의료, 부동산, 유통, ICT 등 다양한 산업의 대규모 포트폴리오를 갖춘 글로벌 투자 그룹이다.
△“필수 의료 붕괴 막으려면, 중증·응급 제대로 보상해야” 목소리 내
대한병원협회 부회장으로 있는 박승일이 의정갈등으로 인한 병원의 경영난 타개를 위해 의료개혁특위를 통한 구체적 보상방안 논의를 요구했다.
2024년 4월3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대한병원협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대한병원협회는 30개 병상 이상을 운용하는 전국 3500여 개 병원의 병원장들의 협의체다. 박승일은 협회 부회장을 맡아 활동했다.
박승일은 이 자리에서 “의료개혁특위를 통해 필수진료과의 상황이 반영된 세부적인 안건 등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 정책에 반발한 전공의 집단 이탈이 장기화되고, 의대 교수들마저 진료 축소에 나서면서 병원 운영에 어려움을 겪은 병원장들이 정부에 재정 지원을 포함한 정책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승일을 비롯 세브란스병원장을 지낸 윤동섭 연세대 총장 등 병원협회 회원 14명이 참석했다. 비상진료체계 점검과 필수의료 확충에 대한 병원장의 의견을 청취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자 마련됐다.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비상진료체계 운영 상황과 관련해 “의료체계가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필수의료 분야에 대한 제대로 된 보상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조 장관은 이에 대해 “정부는 각 의료기관이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모든 자원을 집중시킬 것”이라고 답했다.
복지부는 비상진료체계를 지원하고자 2024년 3월28일 응급실 의료행위 보상 강화 등을 위해 월 1882억 원의 건강보험 재정 투입을 한 차례 연장했다.
| ▲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가운데)이 2024년 3월29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서울 소재 5개 대형병원 이른바 빅5병원 병원장간 간담회 시작 전 윤승규 서울성모병원장(왼쪽), 김영태 서울대병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정부 저수가 정책 비판
정부의 저수가 정책에 따른 의료계 고심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박승일이 2024년 신년사를 통해 정부 저수가 정책을 정면 비판했다.
박승일은 2024년 1월2일 신년사에서 “정부의 정책 기조는 필수 공공의료 강화와 더 뚜렷해지는 저수가 정책”이라며 “낮은 수가 인상률과 높은 비용 증가율의 구조 속에서 우리 병원의 지속 성장은 불가능하고 변화와 혁신 없이는 이 구조를 극복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저수가 정책 기조 변화가 있지 않으면 점점 높아지는 국민 의료 눈높이를 맞출 수 없다는 의미였다.
서울아산병원은 “서울 지역 대형병원들조차 필수의료 공백으로 인해 경영난을 겪고 있다“며 “병원의 경영 효율화를 위해 수가 정상화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4년 종합병원의 초진·재진료는 각각 350원과 270원 오른 1만8870원과 1만4200원, 상급종합병원의 초진·재진료는 전년보다 380원과 290원 오른 2만770원과 1만6100원으로 책정됐다.
정부는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등 여러 해법을 내놨지만, 2024년 상반기 전공의 모집 결과 대부분 병원에서 필수의료 과목 정원 확보에 실패했다.
△‘코로나19 위기 대응 기록’ 자료집 발간
서울아산병원이 2024년 1월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2020년 1월부터 감염병 위기 단계가 경계 상태로 완화된 2023년 6월까지 서울아산병원의 코로나19 위기 대응 과정을 담은 ‘AMC 코로나19 위기 대응 기록’을 발간했다.
박승일은 발간사에서 “우리의 가치 있는 경험과 크고 작은 시행착오를 모아 만든 기록이 또 다른 신종 감염병을 대비하기 위한 중요한 자산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기록집에서는 연도별 코로나19 위기 대응 타임라인을 비롯 서울아산병원의 코로나19 유행 시기별 환자 및 보호자·직원·시설 및 자원 관리 방안, 서울아산병원의 코로나19 위기 대응 과정 평가 및 향후 신종 감염병 발생 시 대응 전략, 코로나19 관련 연구 활동 자료 등을 담았다.
△카카오와 결별, 네이버와 손잡고 스마트병원 구축
박승일이 스마트 병원 구축의 새 파트너를 맞았다.
의견 차이로 갈등을 빚은 카카오와 결별하고 네이버클라우드와 손을 잡았다.
서울아산병원은 2022년 7월6일 네이버클라우드와 의료 시스템 구축·고도화 및 로봇을 활용한 차세대 의료 환경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서울아산병원에 업무용 협업 도구 네이버웍스를 제공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협업 환경을 지원했으며 병원정보시스템과 인사 시스템도 연동했다.
개원예정인 서울아산청라병원에 병원 로봇 서비스 기술과 함께 건축 설계 컨설팅도 지원한다.
서울아산병원의 병원정보시스템인 AMIS 3.0을 클라우드 상에 구축하기 위한 협업도 이뤄진다. AMIS는 특히 박승일이 직접 구축을 총괄한 시스템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서울아산병원이 안전한 환경에서 데이터를 분석하고 보관할 수 있도록 개인·의료 정보 관련 데이터 전송, 보안 및 저장과 관련된 기술을 제공키로 했다.
△안전보건 경영 선포
박승일이 환자와 직원의 안전한 환경 구축을 위한 안전보건 경영 선포식을 가졌다.
2022년 3월16일 서울아산병원 안전보건 경영 선포식에서는 직원과 내원객들의 안전을 경영의 핵심가치로 정립해 안전사고와 재해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체계적이고 상시적인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공식화했다.
안전보건 경영방침을 내놓고 안전보건 경영체계 구축, 안전보건법규 및 안전수칙 준수, 재해 예방을 위한 위해·위험요인 확인 및 개선, 안전문화 확산 및 안전인식 내재화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실행해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서울아산병원은 환자, 직원의 안전과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이미 2010년 자체적인 의료서비스 표준시스템(AGS, Asan Global Standard)을 제정했다. 임상 진료와 경영에 이를 상시 적용하며 안전을 중시하는 조직문화 내재화에 힘을 기울여왔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라 서울아산병원은 전담 관리 부서인 재해예방관리실을 신설해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안전사고, 직업성 질병 등을 예방하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더욱 구체적인 체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민간병원 첫 감염관리센터 개소
박승일이 감염관리전문센터의 국내 모델을 처음으로 구축했다.
서울아산병원에 민간병원으로선 처음으로 감염관리센터가 문을 열었다.
서울아산병원은 2022년 2월10일 완전 음압 시스템을 갖춘 지하 3층, 지상 4층, 연면적 2만2070㎡ 규모의 감염병 전문 독립 건물을 마련하고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감염병 관련 응급실·외래·CT검사실·병동·수술실·중환자실 모두 한 건물에 집중시켜 코로나19, 호흡기감염질환, 해외유입감염병 등에 상시 대응이 가능하다. 이에 국내 첫 감염관리 모델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감염관리센터는 감염병 및 감염병 의심 환자를 응급실과 외래 내원 단계부터 분리하고 검사, 입원, 수술 등 진료 전 과정에서 감염 확산 위험을 차단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국내 민간병원 최초 감염병 전문 독립 시설이다.
2015년 국내 메르스 사태를 경험하면서 처음 계획된 것으로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에볼라 감염환자 치료 전문병원으로 지정했던 에모리대학병원 등 해외 유수 병원의 감염관리 시스템을 참고했다.
감염병 위기 대응 상황에 따라 1, 2, 3단계로 나누어 설계돼 탄력적인 병상 운영이 가능하다. 전문 인력을 상시 운영하면서 감염병 대응 능력을 유지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오미크론으로 인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했던 당시 중증환자 치료에 적극 나서며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부족한 중증환자 병상 마련에 큰 역할을 했다.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은 센터 개소식에서 “서울아산병원이 민간 병원 중 처음으로 감염병 전문 건물을 설립한 것은 아산재단의 설립 취지를 이어가는 일이며 국내 의료계에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뜻깊은 일”이라고 밝혔다.
△ESG 경영 지속 확대
박승일은 취임 첫해인 2021년 5월 국내 종합병원 중 처음으로 ESG위원회를 발족해 친환경 · 사회적 책임 · 투명 경영 방안을 모색하는 등 병원 운영 전반에 ESG 경영을 도입했다.
서울아산병원은 2021년 ESG 위원회 출범 이래 단계별 ESG 경영 전략을 수립해 왔으며, 의료 폐기물 및 탄소 배출 절감, 지역사회 교류 강화, 조직문화 개선 등 여러 가지 분야에서 ESG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ESG 위원회는 지속 가능하고 추진력 있는 ESG 경영을 위해 K-ESG 가이드라인과 KH-ESG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친환경·사회적 책임·투명 경영 등 세가지 목표와 23개의 지표를 수립했다.
친환경 경영 측면에서는 폐기물 및 탄소 배출 감소를 중점 과제로 선정하고 찾아가는 폐기물 교육, 일회용 재료 및 액체류 분리수거 확대, ‘아산 그린(에너지 절약)’ 캠페인 실시, 인버터 설비 · 보일러 · 냉방기 개선 활동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의료 폐기물 관련 총 비용은 전년비 약 4.9% 감소했으며, 온실가스 배출은 약 3.6%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
이외에도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건물 온실가스 총량제’와 ‘건물 ESG’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전력 사용 측정기를 설치해 2026년 5월까지 병원의 에너지 소비를 측정하고 이를 근거로 표준 배출 기준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사회적 책임 경영에도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24년에는 강동구 복지센터 아동 200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시행했으며, 33명의 비만 아동을 추려 2025년부터 비만 아동 대상 비만 치료와 건강관리 상담을 지원하는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각막이식, 난청, 뇌전증, 안면기형 등 수술이 꼭 필요하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워 수술을 주저하는 저소득층 환자들에게 수술치료비 지원사업을 진행했으며 에너지 취약계층을 방문해 연탄과 방한용품을 전달하는 등의 행사에도 나섰다.
투명 경영 측면에서는 업무 효율성 강화, 위험 관리, 조직 문화 개선에 중점을 두고 구성원들의 윤리 의식 강화를 위해 예방 중심으로 감사 업무 방향을 설정했으며 정기 및 상시 윤리 강령 교육을 진행해오고 있다.
한편 서울아산병원은 올바른 의료전달체계를 확립해 건전한 의료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1995년 국내 최초로 진료의뢰협력센터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 ▲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왼쪽)이 2023년 11월9일 호텔롯데와 국제의료관광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김태홍 호텔롯데 대표이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
△서울아산병원 현황
서울아산병원은 아산사회복지재단 산하 8개 병원의 모체 병원이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회장이 1977년 설립했다.
재단은 의료, 사회복지, 장학, 학술연구 등 사회공익 사업을 전개해 오고 있다.
설립자의 유지를 이어가고자 의료 취약지역에 현대식 종합병원을 건립했다.
서울아산병원은 28만991㎡(8만5천여 평) 규모에 총 2446 병상을 운영하는 국내 최대 병원이다.
2025년 기준 외래환자는 일평균 1만1377명, 재원환자는 65만4536명, 응급환자 7만2694명을 진료하며, 연간 5만2838건의 고난이도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이 걸어온 길
1977년 아산사회복지재단이 설립됐다. 초대 재단이사장은 정주영 현대그룹회장이 맡았다.
1989년 서울아산병원이 개원했다. 첫 아산병원인 정읍병원을 시작으로 다섯 번째로 세워졌다.
1990년부터 울산대학교 의예과 학생들이 예과를 마치고 본과 과정을 서울아산병원에서 시작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울산의대 교육협력병원이다.
1990년 아시아 최초로 감마나이프를 설치해 뇌동정맥기형 환자에게 국내 첫 감마나이프 수술을 시행했다.
1991년 국내 최초 관상동맥 스텐트 시술에 성공했다.
1992년 국내 최초 신장, 췌장 동시이식수술이 진행됐다. 국내 최초 심장이식수술에 성공했다.
1993년 국내 의료기관으론 처음으로 의료 질 향상(QI) 전담팀을 구성했다. 세계 최초 스텐트 이용 누관폐색중재술에 성공했다.
1994년 국내 최초 암 방사선 3차원 입체조형 치료를 도입했다. 국내 최초 혈연간 생체 부분 간이식 수술을 시행했다.
2000년 의료영상정보전송시스템(PACS) 구축을 완료했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과 항구적 협력병원 협정을 체결했다.
2002년 서울중앙병원에서 서울아산병원으로 이름을 변경했다.
2006년 암센터가 국내 최초 통합진료시스템을 구축했다.
2007년 수술로봇이 도입돼 전립선절제술에 첫 로봇수술이 시행됐다.
2010년 국내에선 처음으로 소아응급센터를 개소했다.
2012년 국내 최초로 암 치료 4차원 입체 방사선치료기 트루빔을 도입했다. 국내 최초 유전체 맞춤 암치료센터를 개소했다.
2017년 국내 최초 생체 폐이식에 성공했다.
2021년 국내 종합병원 최초로 ESG위원회를 발족했다.
2022년 암병원 키메라항원수용체 T세포 치료 전문 CAR-T센터를 개소헸다.
2023년 두바이에 소화기병원 설립을 위한 합작계약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