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사진)이 13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한미C&C스퀘어에서 열린 '에페-프로젝트-서사' 협의체를 발족하는 자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미약품> |
[비즈니스포스트] 한미약품이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비만신약인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상업화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미약품은 13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한미C&C스퀘어에서 에페글레나타이드 상용화를 위한 전사 협의체 '에페-프로젝트-서사'를 발족했다고 17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협의체 발족과 함께 개발·임상·마케팅·생산·유통·커뮤니케이션 전략을 하나의 실행 체계로 정렬하는 킥오프 행사도 진행했다.
이날 발족식에는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과 황상연 한미약품 대표이사, 김나영 신제품개발본부장 박명희 국내마케팅본부장, 최인영 R&D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한미약품은 앞으로 매달 공식 모임을 갖고 성공적인 상용화를 위한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임주현 부회장은 “에페는 한미 역사상 가장 많은 찬사를 받았던 신약이면서도, 가장 큰 좌절을 경험하게 했던 물질”이라면서 “선대 회장님과 함께 에페의 성공의 순간에도, 좌절의 순간에도 현장을 지켰던 한 사람으로서 에페는 선대 회장님을 포함해서 그동안 한미를 이끌고 온 모든 임직원의 헌신과 노력이 담긴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그는 “에페는 한미의 혼이 담긴 프로젝트”라며 “에페를 통해 새로운 한미만의 역사를 다시 써 나가자”고 덧붙였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2015년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에 선급금과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등을 포함해 약 39억 유로(당시 환율 기준 5조1845억 원)에 기술수출됐던 물질이었지만 2020년 9월 다시 한미약품에 반환됐다.
당시 에페글레나타이드는 당뇨 질환 치료제로 개발됐지만 한미약품으로 반환된 이후에는 비만치료제로 개발됐다.
현재 에페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품목허가를 신청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발표 후 이어진 토론에서는 에페의 실질적인 마케팅 전략과 생산 및 유통, 커뮤니케이션 방향성에 관한 논의가 진행됐다.
황상연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에페를 프리미엄급 한국형 비만치료제로 육성해 나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시장의 요구를 정교하게 포착하고 충족하는 실행력을 기반으로 에페를 비롯한 한미의 비만대사 분야 신약 및 제품들을 혁신적인 성장동력으로 과감히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