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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최고전략책임자 사장

OCI그룹과 통합 진두지휘, 남매간 경영권 다툼 본격화 [2024년]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4-02-20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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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최고전략책임자 사장
▲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최고전략책임자 사장.

임주현은 한미사이언스의 최고전략책임자 사장이다.

자회사인 한미약품에서 글로벌사업본부와 연구개발센터 경영관리본부를 이끌고 있으며, 한미약품그룹 글로벌 협력사인 미국 스펙트럼의 이사다.

그룹 전략기획실장으로 OCI그룹과 통합을 진두지휘했다.

1974년 7월30일에 태어났다.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있는 스미스칼리지(Smith College) 음악과를 졸업했다.

2007년 한미약품에 인재개발팀(HRD) 팀장으로 입사했다.

글로벌전략 HRD 부사장을 거쳐 사장이 됐다.

한미약품 글로벌 협력사인 미국 스펙트럼 이사로 선임됐다.

2023년 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의 전략기획실 실장을 맡았다.

테니스를 즐긴다. 기독교 신자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최고전략책임자 사장
▲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의 통합 개념도. OCI홀딩스가 통합 지주사가 되고 산하에 두 그룹의 계열사들이 놓이게 된다.
△OCI그룹과 통합 이끌어
한미약품그룹이 OCI그룹과 통합을 통해 공동 경영체제를 구축한다.

OCI홀딩스는 2024년 1월12일 한미약품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지분 27%를 약 7703억 원에 인수한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지분 인수는 현금과 현물출자를 통해 한미사이언스가 발행하는 신주 및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등이 보유한 구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세부적으로 OCI홀딩스는 송영숙 회장과 가현문화재단이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주식 744만674주를 약 2775억 원에 사들인다.

이와 함께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이 보유하고 있는 한미사이언스 주식 677만6305주는 OCI홀딩스 보통주 29만1532주와 교환한다. 이 때 OCI홀딩스 보통주는 신주 발행을 통해 마련한다.

이뿐 아니라 한미사이언스의 3자배정 유상증자에도 참여해 643만4316주를 추가로 인수하면서 최대주주에 오른다.

이번 계약이 문제없이 마무리된다면 두 그룹 지배구조 정점에는 OCI그룹의 지주사인 OCI홀딩스가 자리잡고 OCI홀딩스 아래 한미약품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가 위치하게 된다.

하지만 OCI홀딩스 주주구성만 놓고 보면 임주현이 OCI홀딩스 지분 8.6%를 보유하면서 개인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두 그룹이 통합하게 되면 사실상 ‘한 지붕 두 가족’ 체제가 되는 셈이다.

OCI는 화학 에너지 회사로 최근에는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사업을 중심으로 화학사업을 재편했다.

따라서 OCI그룹과 한미약품그룹의 통합은 이종 산업간 통합이다. 하지만 OCI그룹은 2018년부터 제약바이오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아왔다. 실제 2018년 OCI홀딩스는 부광약품과 신약 개발 및 유망 벤처 투자 등을 위한 합작투자사인 비앤오바이오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후 2022년에는 부광약품 지분 10.9%를 인수하면서 최대주주에 올랐다.

두 그룹의 통합은 한미약품그룹에게 안정적 자금줄을 확보했다는 차원에서 긍정적이다. 이뿐 아니라 OCI그룹의 세계적 네트워킹을 활용할 수 있다.

△주요 계열사 한미약품 힘입어 2년 연속 역대 최대실적
한미약품이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한미약품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909억 원, 영업이익 2207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024년 2월2일 밝혔다. 2022년보다 매출은 12.0%, 영업이익은 39.6% 늘었다.

2023년 순이익은 1593억 원을 기록해 2022년보다 56.8% 증가했다.

한미약품은 6년 연속으로 국내 원외처방 매출 1위 자리도 지켰다. 원외처방 부문 매출만 2022년보다 10%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로수젯(이상지질혈증) 1788억 원, 아모잘탄패밀리(고혈압 등) 1419억 원, 에소메졸(역류성식도염치료제) 616억 원과 비급여 의약품인 팔팔(발기부전) 425억 원, 구구(발기부전/전립선비대증) 217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도 한미약품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

북경한미약품은 2023년 매출 3977억 원, 영업이익 978억 원, 순이익 787억 원을 냈다. 중국 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확산으로 이안핑, 이탄징 등 호흡기 질환 의약품 매출이 크게 증가한 덕분이다.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 제품을 통해 얻은 수익을 미래를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하는 이상적 경영모델을 더욱 탄탄히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창립 50주년을 기점으로 확고해진 리더십과 탄탄한 조직, 역량 있는 임직원들의 화합과 협력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제약바이오 기업 역할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미그룹의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479억 원, 영업이익 1251억 원, 순이익 1158억 원을 냈다. 2022년보다 매출은 19.3%, 영업이익은 85.0%, 순이익은 67.8% 증가했다.

핵심 계열사인 한미약품이 2년 연속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을 새로 쓴 덕분이다.

앞서 한미약품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317억 원, 영업이익 1570억 원을 거뒀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10.7%, 영업이익은 25.2% 늘었다. 한미약품은 2022년 원외처방 매출 7891억 원을 달성해 5년 연속 원외처방 매출 국내 1위 기록을 이어갔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자체 개발 제품 기반의 성장을 통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지질혈증 복합신약 ‘로수젯’ 한 제품으로만 1403억 원의 처방 매출을 달성하는 등 100억 원대 이상 국내 블록버스터 제품을 18종 배출했다.
[Who Is ?]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최고전략책임자 사장
▲ 한미사이언스 실적.
△창립 50주년 맞아 중장기 전략 제시
한미사이언스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글로벌 한미 실현을 위해 중장기 전략으로 혁신신약 연구개발 등을 제시했다.

한미사이언스는 2032년 그룹 합산 매출 5조 원을 내겠다는 목표와 함께 중장기전략으로 혁신신약 연구개발과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역량 강화 등 중장기전략을 내놨다.

구체적으로 혁신신약은 한미약품을 중심으로 암과 대사성 질환, 신경계 질환, 심혈관 질환 등을 중심으로 신규 후보물질을 개발한다.

특히 임주현은 비만치료제 등 비만대사에 집중하면서 차별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한미약품은 2023년 11월 연구개발 조직을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큰 질환 중심으로 개편했다.

이뿐 아니라 비만대사 신약개발 프로젝트인 ‘H.O.P’를 위한 비만대사 팀을 신설했다.

한미약품은 비만대사와 희귀질환, 항암 등 분야에서 30여개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비만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현재 국내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포함해 비만치료제 관련 후보물질은 5개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룹 전략기획실장으로 선임
임주현이 한미약품그룹 전반의 전략을 이끌게 됐다.

한미사이언스는 2023년 7월10일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을 한미사이언스 최고전략책임자(CSO)이자 그룹 전략기획실 실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한미사이언스는 이번 인사를 두고 “한미그룹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50년’의 전략을 짜고 ‘100년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는 강력한 경영 환경을 구축하고자 한다”며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의 리더십과 임주현 사장의 기획력을 기반으로 혁신신약 연구개발, 글로벌 비즈니스, 디지털 헬스케어 등 전체 그룹사 차원의 미래 성장동력 육성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전략기획실은 한미사이언스가 2022년 8월 새로 만든 조직으로 그룹 차원의 전략 수립 등을 담당한다.

삼성전자 부사장 출신인 배경태 부회장이 초대 전략기획실장을 맡았다. 배 부회장은 이번 인사 후에도 한미사이언스에서 부회장으로 역할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최고전략책임자 사장
▲ 임주현이 제시한 한미약품그룹의 비만치료제 관련 프로젝트 'H.O.P' 관련 이미지. <한미약품>
임주현은 OCI그룹과 진행 중인 통합 작업을 마무리해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어머니인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은 OCI그룹과 통합에 찬성하고 있지만 형제인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과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사장은 통합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임종윤 사장과 임종훈 사장은 어머니인 송영숙 회장과 특수관계를 해소하고 한미사이언스의 신주발행과 관련해 가처분 소송까지 제기했다.

이와 함께 비만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성공도 중요하다.

임주현은 앞서 한미약품그룹의 연구개발(R&D) 조직을 프로젝트 중심으로 개편하면서 미래 성장동력으로 비만치료제 관련 ‘H.O.P’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2023년 기준으로 한미약품은 5종의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 평가

임주현은 한미약품 창업주인 임성기 회장의 장녀로 한미약품에 입사한 이후 아버지를 20여 년 동안 곁에서 보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인 임성기 회장의 경영 철학인 ‘위기에서도 흔들림 없는 신념과 목표를 향해 결단한다’는 태도를 이어가려 노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신약개발에 대한 의지가 강한 것으로 파악된다.

종교는 기독교다.

테니스를 즐기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건사고
[Who Is ?]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최고전략책임자 사장
▲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한미약품 본사 전경. <한미약품>
△임종윤, 임종훈 형제와 경영권 분쟁 격화
임주현의 오빠인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동생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사장과 함께 한미사이언스와 OCI홀딩스의 통합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은 2024년 1월17일 개인회사인 코리그룹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미사이언스의 임종윤 및 임종훈은 공동으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수원지방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이 2024년 1월12일 통합 결정을 내린 데 정면으로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당시 OCI그룹 지주사인 OCI홀딩스는 한미사이언스의 신주 및 구주 인수를 통해 27%의 지분을 확보해 한미사이언스의 최대주주가 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임종윤, 임종훈 사장은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의 신주발행 등의 결정이 무효라고 주장했다.

임종윤 사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경영권 분쟁 상황에서 이뤄진 제3자 배정 유상증자는 무효”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임종윤, 임종훈 사장은 어머니인 송영숙 회장과 특수관계를 해소하고 2024년 3월 예정된 정기주주총회에 주주제안을 하면서 남매 사이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고 있다.

수원지방법원의 가처분 결정도 가장 중요하지만 임종윤, 임종훈 사장 쪽이 이사회에 입성하게 되면 통합작업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없지 않다.

임종윤 사장은 2024년 2월 한미사이언스에 자신들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내용이 포함된 안건을 같은 해 3월 예정된 정기 주총에 상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현행법상 3% 이상 지분을 가진 주주는 주주제안권을 행사할 수 있다.

임종윤 사장은 2024년 2월2일 기준으로 한미사이언스 지분 12.12%, 임종훈 사장은 같은 기간 7.20%를 보유하고 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2007년 한미약품에 입사했다.

2009년 한미약품에서 인적자원개발(HRD)담당 상무이사로 승진했다.

2013년 한미약품에서 인적자원개발담당 전무이사에 올랐다.

2018년 한미약품에서 글로벌전략도 함께 맡으며 부사장에 선임됐다.

2021년 인적자원개발 및 글로벌전략 담당 사장으로 승진했다.

2022년 한미약품 파트너사인 미국 스펙트럼 이사에 합류했다.

2023년 7월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전략기획실 최고전략책임자(CSO) 선임됐다.

◆ 학력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있는 스미스칼리지 음악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고 임성기 한미약품그룹 창업주가 아버지고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어머니다.

임종훈 한미약품 사장이 오빠고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이사 사장이 남동생이다.

◆ 상훈

◆ 기타


임주현은 2024년 2월2일 기준으로 한미사이언스 주식 510만1306주(7.29%)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2024년 2월14일 종가 기준으로 약 2229억 원 규모다.

어록
[Who Is ?]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최고전략책임자 사장
▲ 어머니인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왼쪽)과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최고전략책임자 사장.
“OCI의 글로벌 가치 사슬 네트워크는 한미의 큰 자산이 될 것이다. 한미의 R&D는 어느 때보다 뜨겁다.”

“미국 머크 등 해외 파트너와 협력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신약개발이 빠르게 진척돼 곧 가시적 성과가 나올 것이다. 한미의 신약 개발 기조는 선대 회장 이후에 더욱 공고해졌다. 조직 개편 과정에서 그런 우려들이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실상은 전혀 다르다.” (2024/01/15, 조선비즈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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