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박용진 "자동차회사, 결함 은폐말고 적극 고쳐야"

이헌일 기자 queenlhi@businesspost.co.kr 2017-02-22 17:03:2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동차회사들에게 차량의 결함을 적극적으로 파악하고 고쳐나갈 것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22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자동차 결함 피해자 제보 간담회’를 열고 "자동차의 결함과 관련한 피해가 더이상 운전자의 책임으로 결론나지 않기를 바란다"며 "자동차회사들이 결함을 은폐하거나 축소하는 것이 아니라 책임감있게 고쳐 소비자의 신뢰를 얻는 문화가 만들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진 "자동차회사, 결함 은폐말고 적극 고쳐야"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간담회에 자동차 결함으로 의심되는 사고의 피해자, 국토교통부와 교통안전공단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현대자동차 싼타페의 결함이 의심되는 사고사례가 2건 소개됐다.

한모씨는 지난해 8월 부산에서 싼타페를 타고 가다 갑자기 차량 속도가 빨라지면서 근처에 주차돼 있던 트레일러 차량과 충돌했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사고가 난 뒤 4개월 동안 경위를 조사했는데 급발진이 사고의 원인이 됐을 가능성이 낮다며 운전자의 과실로 일어난 사고라고 결론을 지었다.

또다른 싼타페 결함의심 사고의 피해자인 권모씨는 “현대차가 사고 당시 브레이크를 밟지 않은 운전자의 잘못이라고 몰아세웠다”며 “현대차가 무조건 (스스로의) 잘못을 덮으려 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권씨는 올해 1월 경북 팔공산에서 싼타페를 몰고 가다가 근처에 주차된 승용차와 소나무를 들이받았다. 권씨는 사고상황을 두고 “출발하려는 순간 차가 급발진했는데 브레이크를 최대한 세게 밟아도 제어불가능할 정도로 속도가 붙었다”고 주장했다.

현대차 외에 기아자동차와 한국GM, 벤츠의 차량에 결함이 발생해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도 나왔다.

박 의원은 “국가 기관이 소비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세월호 참사나 가습기살균제 사태 등이 모두 국가기관이 관리감독에 소홀해 일어났다는 것을 상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3월7일 국토교통부와 공정거래위원회, 경실련 등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자동차 결함과 관련한 법제정을 위한 공청회를 연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

최신기사

미래에셋 "하이브 멀리서 보면 희극, 장기적 사업 기대감"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 1500만 눈앞, '수익성만 본다' 손정현 10% 이익률 근접
비트코인 1억6667만 원대 상승, '크립토 위크' 기대감에 시장 전반 활성화
코스피 종가 기준 3년 10개월 만 3200선 상승 마감, 코스닥은 800선 내줘
한국투자증권 상반기 증권사 실적 1위 달성, 김성환 하반기 IMA 도전 '청신호'
[14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기 "살아도 감옥에서 살고 죽어도 감옥에서 죽어야"
한국도 뛰어든 '소버린 AI' 세금 낭비에 그치나, 미국 빅테크와 경쟁에 한계
삼성물산 롯데건설이 도시정비 경쟁 불붙일까, 개포우성4차 여의도대교에서 격돌 가능성
[시승기] G바겐 뛰어넘은 랜드로버 '디펜더 옥타', 역사상 가장 강력한 디펜더이자 가..
한화투자증권 인니 사업 본격화, '운용' 한두희서 '글로벌' 장병호로 세대교체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