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7월 이동통신 시장에서 번호이동 건수가 6월보다 감소했다.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소비자가 단말기 교체를 미룬 데다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진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 ▲ 3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집계에 따르면 7월 이동통신 시장에서 번호이동 건수는 6월과 비교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
3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OTA) 집계에 따르면 2026년 7월 번호 이동한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63만5361명으로 6월 64만1932명보다 6571명(1.02%) 감소했다.
SK텔레콤으로 번호 이동한 가입자는 12만8842명으로 나타났다. 6월 13만3887명과 비교해 5045명(3.8%) 줄었다.
KT로 번호 이동한 가입자는 8만3441명으로 집계됐다. 6월 8만9065명 대비 5624명(6.3%) 감소했다.
LG유플러스로 번호 이동한 가입자는 9만9133명으로 나타났다. 6월 9만8487명과 비교해 646명(0.7%) 늘었다.
알뜰폰(MVNO)으로 번호 이동한 가입자는 32만3945명으로 6월 32만493명 대비 3452명(1.1%) 증가했다.
통신 3사 가운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3887명, LG유플러스는 1594명 각각 순증했다. 반면 KT는 3586명이 순감했다.
7월 번호이동 감소는 8월 갤럭시 Z 폴드8 시리즈와 갤럭시 Z 플립8 출시를 앞두고 진행된 사전예약에 소비자 관심이 집중되면서 일부 번호이동과 단말기 구매 수요가 다음 달로 이연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스마트폰 가격 상승과 단말기 교체주기 장기화도 번호이동 시장의 성장세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과거 2년 안팎이었던 단말기 교체주기가 최근에는 3년에 가까워지면서 소비자가 새 단말기를 구매하거나 통신사를 옮기는 시점도 늦어지는 추세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단말기 교체주기가 길어지는 가운데 신제품 사전예약에 따른 대기 수요가 더해져 일부 교체 수요가 8월로 넘어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