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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목표주가 줄줄이 하향조정, "시내면세점 매출 회복 속도가 변수"

조성근 기자 josg@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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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호텔신라 목표주가가 줄줄이 하향조정됐다.

인천공항 면세점 철수로 수익성은 개선됐지만 면세산업 성장 둔화와 시내면세점 매출 회복 속도가 기업가치에 부담을 줄 요인으로 꼽혔다.
 
호텔신라 목표주가 줄줄이 하향조정, "시내면세점 매출 회복 속도가 변수"
▲ 호텔신라 목표주가가 줄줄이 낮아졌다. 사진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서울신라호텔. <호텔신라>

3일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 목표주가를 기존 7만5천 원에서 6만9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신한투자증권은 기존 7만2천 원에서 6만5천 원으로, 한국투자증권도 기존 8만5천 원에서 7만3천 원으로, DB증권은 9만 원에서 6만2천 원으로 각각 목표주가를 낮췄다.   

NH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과거보다 면세점산업의 매출 성장률이 둔화한 점을 반영했다.

주영훈 연구원은 "인천공항 DF1 권역 철수가 완료돼 실적 불확실성은 낮아졌지만 외형 성장에 대한 눈높이는 낮아졌다"고 바라봤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인천공항 DF1 철수로 인한 공항점 매출 감소를 온라인 채널과 객단가가 높은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회복으로 상쇄할 수 있을지가 포인트"라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호텔신라와 백화점 사이의 외국인 관광객 소비 유치 경쟁을 하향조정 이유로 들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와 달리 외국인관광객 관련 수혜주가 백화점 기업까지 넓어지면서 호텔신라의 수급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며 "과거처럼 수혜를 호텔신라 혼자 온전히 받을 수 없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호텔신라가 인천공항 DF1 철수로 이익 기반은 갖췄지만 방한 외국인 증가 속도와 비교하면 시내면세점의 외형 회복은 아직 더디다는 평가도 나왔다. 호텔신라는 4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DF1 권역 영업을 종료하면서 연간 약 3300억 원의 임차료 부담을 덜었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추가적인 실적 전망치 상향과 가치평가 확대를 위해서는 최소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율에 부합하는 시내점의 외형 성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호텔신라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9718억 원, 영업이익 611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매출은 5.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602.3% 늘었다.

면세사업은 매출 7726억 원, 영업이익 364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매출은 9.1% 줄었지만 영업손익은 흑자전환했다. 호텔·레저사업은 매출 1992억 원, 영업이익 247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매출은 13.6%, 영업이익은 23.5% 늘었다. 

호텔신라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7월31일 4만3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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