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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수출 '반도체 호황'에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 무역 흑자도 신기록

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 2026-03-01 11:5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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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2월 수출이 월간 기준 역대 실적을 새로 썼다. 설 연휴로 휴일이 길었지만 반도체 수출이 전체 수출을 강하게 끌어올렸다. 

산업통상부는 2월 수출입 동향을 통해 2월 수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9.0% 증가한 674억5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역대 2월 중 최대 실적이다.
 
2월 수출 '반도체 호황'에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 무역 흑자도 신기록
▲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가득한 컨테이너. <연합뉴스>

2월 수출은 설 연휴로 지난해 2월과 비교해 조업일수가 3일 적었지만 수출이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전년 대비 49.3% 증가한 35억5천 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일평균 30억 달러를 넘겼다. 

수출 품목을 살펴보면 특히 반도체 품목이 전체 수출을 강하게 끌어올렸다. 

2월 반도체 수출은 251억6천만 달러로 지난해 동월 대비 160.8% 급증했다. 이는 월 기준 역대 최대치로 3개월 연속 200억 달러를 웃돈 것이다.

산업통상부는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초과 수요와 이에 따른 메모리 가격 급등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2월과 비교하면 범용 D램 제품인 DDR4 8Gb의 가격이 1.35달러에서 13.0달러로 863% 폭등했다. DDR5 16Gb 가격도 691%, 낸드 128Gb 가격도 452% 급등했다. 

또 컴퓨터 수출이 25억6천만 달러로 221.6% 증가하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SSD 수출 호조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 외에도 무선통신기기(12.7%), 선박(41.2%), 바이오헬스(7.1%) 등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20.8%), 자동차 부품(-22.4%), 석유제품(-3.9%), 석유화학(-15.4%), 철강(-7.8%), 일반기계(-16.3%) 등 조업일수 등 영향을 받아 수출이 감소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미국을 향한 수출이 128억5천만 달러(29.9%) 늘어났다. 중국향 수출도 127억5천만 달러(34.1%) 늘었고 이 밖에도 전반적으로 주요 지역 수출이 증가했다. 

한국의 2월 수입은 작년 같은 달보다 7.5% 증가한 519억4천만 달러다. 

이에 2월 무역수지는 155억1천만 달러 흑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15억5천만 달러 늘어나며 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또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해 2월부터 13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출입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한 지원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한미 관세 합의를 통해 확보한 이익의 균형과 대미 수출 여건이 훼손되지 않도록 미국과 긴밀한 소통을 지속하고 대미투자특별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떠한 대외 여건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무역구조를 확립하겠다"면서 "(지난달 25일 발표한) '범부처 수출확대방안'을 토대로 올해 글로벌 수출 5강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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