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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취사병 전설이 되다' 뜬다, 최주희 콘텐츠 힘 덕에 첫 분기 흑자 내놓나

이솔 기자 sollee@businesspost.co.kr 2026-02-20 14: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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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최주희 티빙 대표이사가 취임 만 3년을 앞둔 가운데 첫 분기 흑자전환을 바라보고 있다.

최 대표는 광고 매출 1천억 원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는데 그 어느 때보다 탄탄한 콘텐츠 라인업이 최 대표를 든든하게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티빙 '취사병 전설이 되다' 뜬다, 최주희 콘텐츠 힘 덕에 첫 분기 흑자 내놓나
▲ 최주희 티빙 대표이사(사진)가 올해 오리지널 콘텐츠와 광고 상품 전략으로 광고 매출 1천억 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20일 티빙의 올해 공개 예정 콘텐츠를 종합하면 시장의 주목을 모으는 작품들이 연달아 준비돼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5월 공개될 예정인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동명의 인기 웹소설과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이미 탄탄한 팬층을 확보한 이야기를 기반으로 제작된 만큼 초기 화제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400만 관객을 넘어서며 흥행하고 있는 점도 티빙에 긍정적 신호로 읽힌다. 해당 작품에서 단종 역할을 맡은 배우 박지훈씨가 ‘취사병 전설이 되다’에 출연하기 때문이다.

박지훈씨는 새 드라마에서 주인공인 취사병 강성재 역을 맡았다. 영화 흥행과 예능 프로그램 출연 등으로 높아진 인지도가 드라마 시청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티빙은 현재 엠넷과 공동 프로젝트로 선보이는 ‘쇼미더머니12’를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방송하고 있기도 하다.

‘쇼미더머니’ 시리즈는 국내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가운데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은 장수 콘텐츠다. 시즌을 거듭하며 고정 시청층을 확보해온 만큼 안정적 수요를 모을 수 있는 콘텐츠로 평가된다.

현재 6회 방송까지 공개됐는데 시청률만 보면 성적은 신통치 않다. 1~6화 모두 0.5% 안팎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홍보가 덜 된데다 방송일이 목요일로 편성되면서 자연스럽게 화제성에서 밀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티빙에서 무료로 중계방송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시리즈 자체의 경쟁력이 완전히 쇠퇴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반론도 상당하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실질 시청률이 1%를 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티빙 자체 콘텐츠 시청 순위에서도 방송 이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쇼미더머니12는 4월까지 방송된다.

특히 방송과 OTT 동시 공개 구조는 광고 상품 확장과 신규 가입자 유입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티빙 대표 오리지널 시리즈인 ‘유미의 세포들’도 4월13일 시즌3 공개를 앞두고 있다.

‘유미의 세포들’ 시리즈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시즌1과 시즌2 모두 티빙의 대표 흥행작으로 꼽힌다. 시즌3 역시 기존 시청층의 재유입과 신규 가입자 확보를 동시에 노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콘텐츠 라인업에 최주희 대표의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는 이유는 OTT 실적에서 개별 콘텐츠의 힘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티빙은 광고 매출을 2024년 317억 원에서 2025년 585억 원으로 84.5% 끌어올렸다. 오리지널 콘텐츠 ‘환승연애4’와 ‘친애하는X’의 흥행 효과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영업손실이 41억 원으로 줄어 출범 이후 가장 낮은 손실을 기록했다.

티빙은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포스트 KBO(한국프로야구) 시즌임에도 광고 매출 확대와 브랜드관 중심 해외 판매 증가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티빙 '취사병 전설이 되다' 뜬다, 최주희 콘텐츠 힘 덕에 첫 분기 흑자 내놓나
▲ 티빙 오리지널 '취사병 전설이 되다'가 프랑스 ‘시리즈 마니아 페스티벌’에 한국 작품 가운데 유일하게 초청됐다. <티빙>
최주희 대표 입장에서 보면 2023년 6월 대표이사에 취임한 뒤 첫 흑자 전환할 가능성이 커진 셈이라고 할 수 있다.

최 대표는 취임 이후 분기 적자를 지속하고 웨이브와 합병도 지지부진하면서 CJ그룹에 좀처럼 존재감을 드러낼 기회를 얻지 못했다. 가시적 성과가 없음에도 3년 임기 동안 자리를 지키며 CJ그룹 차원의 지원을 받았던 만큼 그 어느 때보다도 성과에 대한 갈증이 클 수밖에 없다.

지난해 실적으로 모회사인 CJENM에서 최 대표의 위상도 달라졌을 것으로 보인다. 티빙이 속한 CJENM 미디어플랫폼 사업부문은 2025년 영업이익 8억 원을 기록하며 소폭 흑자전환했다. TV 광고 매출이 2024년보다 25% 줄었음에도 티빙의 디지털 광고 확대가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최주희 대표는 이러한 기세를 몰아 올해 광고 매출 1천억 원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티빙은 "2026년도 TV 광고 시장은 완만한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티빙과 웨이브 통합 광고 운영 기반의 상품 등을 통해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광고 시장 환경도 최 대표에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방송통신광고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지상파를 비롯한 방송 광고비는 2조5583억 원으로 전년보다 7.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OTT를 포함한 온라인 광고비는 11조4945억 원으로 7.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이후 방송 광고비는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온라인 광고비는 꾸준히 늘고 있다.

더불어 티빙은 2025년 웨이브와 통합 광고 운영 등 광고 상품 전략도 매출 신장에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UX(사용자 경험) 기반 광고 노출 방식도 새로 도입하며 광고 모델을 다양화했다.

다만 국내 시장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결국 경쟁 상대는 전 세계에서 수익을 내는 글로벌 OTT이기 때문이다. 티빙은 아시아태평양 17개 나라에서 서비스되는 HBO맥스, 일본의 디즈니플러스 등의 ‘티빙 브랜드관’을 통해 해외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유럽 최대 규모 시리즈 축제인 프랑스 ‘시리즈 마니아 페스티벌’에 한국 작품 가운데 유일하게 초청되며 해외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에서 흥행 가능성이 기대된다. 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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