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오션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2026년 12월31일 미국 자회사 한화오션USA홀딩스가 실시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5020억 원을 취득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한화오션USA홀딩스는 오는 12월31일 자회사 한화오션USA인베스트먼트가 실시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4279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 ▲ 한화오션이 미국 자회사의 유상증자에 5020억 원을 투입한다. <한화오션> |
한화오션USA인베스트먼트는 조달한 자금을 신설법인 ‘한화디펜스앤에너지’에 출자한다. 해당 자금은 한화퓨처프루프 지분 인수에 투입될 예정이다.
종합하면 한화오션→한화오션USA홀딩스→한화디펜스앤에너지→한화퓨처프루프로 출자금이 투입되는 셈이다.
한화오션은 한화필리조선소에 유상증자에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필리조선소는 오는 12월31일 1427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지난 21일 결의했다. 조달한 자금은 모두 시설자금으로 투입한다.
한화시스템의 자회사 한화시스템USA홀딩스가 한화필리조선소 유상증자에 883억 원을 투입한다. 한화시스템USA홀딩스는 한화필리조선소 지분 60%를 보유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한화오션→한화오션USA홀딩스→한화오션USA인터내셔널→한화필리조선소 등의 구조를 통해 한화필리조선소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어, 한화시스템USA홀딩스에게 배정되는 신주를 제외한 나머지 신주를 한화오션USA인터내셔널이 취득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은 한화솔루션이 지고 있는 채무 보증도 결정했다.
한화오션은 한화솔루션이 한국산업은행에 지고 있는 구상 채무 총 4억 달러 가운데 보증채무 지급 의무 발생 시 한화오션 측 한화퓨처프루프 보유 지분율에 비례해 분담하기로 했다.
한화시스템도 마찬가지로 한화솔루션의 구상 채무를 한화퓨처프루프 보유 지분율에 비례해 분담한다. 한화시스템 측 분담액은 1104억 원이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