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9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현장에서 '노상원 수첩대로 됐으면 좋았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송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본회의장에서 발언 중 이런저런 외침이 있는 것은 늘 있던 일"이라며 "그런 것이 문제가 된다면 제가 교섭단체 연설할 때 욕설과 비난을 한 민주당 의원들도 윤리위에 회부되는 게 타당하다"고 말했다.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8월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그는 이어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설에서 '불귀의 객이 됐을 거다, 죽었을 거다'라고 표현했는데 당 대표의 발언은 무게가 달라야 한다"며 "진실과 팩트에 맞게 발언해야 하는데 어떤 근거에서 '불귀의 객, 죽었을 것'이라고 발언했는지 짚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 원내대표는 상황을 형평성 있게 봐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본회의장에서 본의 아니게 그런 일이 발생한 것에는 저도 유감"이라며 "전체 상황을 형평성 있게 다뤄달라"고 말했다.
그러자 정 대표는 페이스북에 송 원내대표가 '노상원 수첩' 발언을 인정했다는 기사의 제목을 올리고 "송언석씨, 사람이라면 사람답게 사과하라. 웅얼거리지 말고 깨끗하게 사과하라"며 "사람 목숨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 제발 사람답게 살자"고 적었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