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2026년 4월24일 인천 연수구 정지열 인천 연수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송영길 연수갑 보궐선거 후보에게 당 점퍼를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송영길·이광재·김남준·김용남’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전략공천
정청래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논의를 거쳐 6·3 지방선거와 함께 열리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지역 전략공천을 결정했다.
민주당은 2026년 4월27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경기 하남갑 재·보궐선거에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 경기 평택을는 김용남 전 의원을 각각 전략공천했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광재 후보는 3선 국회의원과 광역단체장을 지낸 중량감 있는 정치인으로 굵직한 지역 국책 사업을 중앙과 직결해 속도감 있게 해결할 적임자”라며 “무엇보다 보수 텃밭에서도 승리한 경험과 수도권 현안에 대한 높은 이해도 두루 갖춘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고 밝혔다.
평택을에 공천하기로 한 김 전 의원에 대해선 “김용남 후보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우리 진영의 외연 확장과 승리에 지대한 기여를 했다”며 “진영을 뛰어넘는 폭넓은 지지기반으로 험지에서도 승리할 수 있는 본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청래는 앞서 같은달20일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서 강원지사 후보를 양보하며 ‘선당후사’ 정신을 보여준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공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민주당은 4월27일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 인천 연수갑에 송영길 전 대표를 각각 전략공천했다.
인천 계양을은
이재명 대통령이 국회의원에 당선됐던 지역구로 이 대통령 당선 전까지는 송 전 대표가 2000년 총선부터 5선을 지낸 지역구였다. 그러나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이 대통령의 측근 김남준 전 대변인이 출마 의사를 나타내면서 ‘교통정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특히 송 전 대표가 민주당에 복당하면서 인천 계양을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히면서 민주당 안팎에서는 송 전 대표와 김 전 대변인의 공천을 두고 관심이 집중됐다.
정청래는 당대표로서 정치신인으로 분류되는 김 전 대변인을 인천 계양을에 전략공천하는 동시에 인천 지역 기반이 탄탄하고 높은 지명도를 지닌 송 전 대표를 박찬대 의원의 인천시장 출마로 공석이 된 인천 연수갑에 공천함으로써 혼선을 끝낸 것이다.
정청래는 4월24일 인천 연수구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송 전 대표 연수갑 공천 결정을 두고 “연수는 녹록한 지역이 아니며 반드시 승리할 카드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전 대변인 인천 계양을 공천에 관해 “
이재명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한 인물”이라며 “국정 철학을 입법으로 뒷받침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대구시장 선거 승리위해 김부겸 전 국무총리 출마에 공들여
정청래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험지인 대구시장 후보로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출마에 나서도록 공을 들였다.
정청래는 2026년 3월26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만나 “아무리 생각해 봐도 대구 선거를 이길 필승 카드는 김 전 총리밖에 없다”며 “제가 대구에 필요한 것이라면, 또 우리 총리님이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다 해드림’ 센터장이 되고 싶은 심정”이라며 김 전 총리에게 출마를 요청했다.
김 전 총리도 정 대표의 요청을 들은 뒤 대구 발전을 위한 당의 확실한 의지를 확인하기 위해 만남을 갖게 됐다고 화답했다. 김 전 총리는 정청래와 만남 이후 같은달 30일 국회와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국민의힘의 텃밭이자 보수의 심장으로 여겨지는 대구의 민심이 흔들리면서 헌정사상 처음으로 민주당 소속 대구시장이 당선될 가능성이 제기되자 민주당 소속 정치인 가운데 대구에서 가장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김 전 총리를 ‘필승카드’로 꼽은 것이다.
정청래는 4월26일 대구에서 열린 김부겸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김부겸 얼굴을 앞세워서 김부겸 얼굴로 선거를 치르겠다”며 “김부겸이 당대표를 오라면 오고, 오지 말라면 오지 않고, 옆에 서 있으라면 옆에 서 있고, 뒤에 서 있으라면 뒤에 서 있겠다”고 말했다.
정청래는 “이번 지방선거 전 기간 가장 가슴 졸이며 삼고초려했던 분이 김 전 총리”라며 “김 전 총리와 함께라면 지방선거를 이길 것 같은데 이분이 안 나오시면 어떡하나 하고 조승래 사무총장과 몇 달간 애간장을 태웠는지 모른다”고 했다.
|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6년 3월17일 국회에서 검찰 개혁 입법인 중수청법·공소청법 관련 기자회견에서 법수정안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청와대·강경파 엇갈린 주장 속 ‘검찰개혁’ 이끌며 존재감 드러내
정청래는 검찰개혁 법안(중수청·공소청 설치법안)을 놓고 청와대와 소통을 통해 당·정·청 최종 합의안을 도출했다.
정청래는 2026년 3월17일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당·정·청이 요란하지 않게 긴밀한 조율을 통해 하나된 협의안을 도출했다”며 “당·정·청 협의안의 주요 골자는 한마디로 수사와 기소 분리의 대원칙”이라고 밝혔다.
검찰개혁 당정청 합의안을 보면 정부가 발효한 법안에서 ‘독소조항’으로 지목되던 내용을 대폭 수정했다. 당초 정부의 입법예고안에서 ‘시행령’으로도 검사의 직무를 규정하는 것이 가능했으나 정권이 바뀌었을 때 시행령만 수정해 다시 수사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해 검사 직무범위를 ‘법률’로만 규정할 수 있도록 했다.
중수청 수사관이 수사를 개시한 때 피의자·범죄사실 요지·수사경과 등을 검사에게 통보하고 검사가 의견 제시·협의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한 조항(중수청법안 제45조)도 삭제했다.
또한 공소청 설치 법안에 담겨있던 입건통보의무, 검사의 입건요구권, 검사의 광범위한 의견제기권은 물론 특별사법경찰관(특사경) 지휘감독권, 영장청구·영장집행 지휘권, 수사 중지권, 직무배제요구권까지 제외했다.
검찰개혁은
이재명 정부의 핵심공약이자 민주당의 최우선 과제였지만 당정청 합의안이 도출되기까지 과정은 쉽지 않았다. 1·2차 정부안이 발표될 때마다 ‘검찰의 수사·기소 완전 분리’라는 지지층의 요구에 부합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부가 2026년 1월에 발표한 1차 검찰개혁 정부안에서는 ‘수사사법관-전문수사관’ 이원화 체계와 공소청의 수사범위가 9개로 넓게 설정된 것이 핵심 쟁점이 됐다. 이에 민주당은 검찰개혁 공청회를 개최하고 의원총회를 열었다.
결국 2차 검찰개혁 정부안에서 공소청 수사범위는 6개 범죄(부패·경제·방위사업·마약·내란‧외환 등 국가보호범죄·사이버범죄)로 좁히고 ‘수사사법관-전문수사관’ 이원화 체계를 ‘수사관’ 단일체계로 수정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정성호 법무부 장관 등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부안에 힘을 싣는 메시지를 냈고 민주당 법사위원들 가운데 검찰개혁 ‘원칙론’을 강조하는 추미애, 김용민 의원 등이 비판적 견해를 드러내면서 지지층 갈등으로 번지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에 정청래는 직접 청와대와 조율에 나서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와 민주당 및
조국혁신당 소속의 법사위원 소수에만 상황을 공유하며 당·정·청 합의안 도출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
정청래는 2026년 3월18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그동안 정부조직법안에 대해서 미진했던 부분, 부족한 부분, 고치는 것이 필요한 부분, 수정할 부분을 당에서 다 제안을 하고 청와대에서도 일일이 밑줄을 쳐가면서 다 검토한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청래는 이어 이번 최종논의 과정을 두고 “중간에 뭐가 새나가면 논의과정이 흐트러질 수 있어서 철통보안을 유지했다”며 “논의과정에서 검사들의 영향력을 차단했다”고 강조했다.
|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2026년 2월10일 국회에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를 주제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결과를 발표하고 합당에 반대했던 이언주 최고위원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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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과 합당 제안에 반대 여론 부딪혀 무산
정청래는 지방선거 전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을 추진했으나 당 내부와 지지층의 거센 반발에 무산됐다.
정청래는 2026년 1월22일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
조국혁신당에 제안한다. 우리와 합치자. 합당을 위해 조속히 실무 테이블이 만들어지길 바란다”며 전격적인 합당 제안을 내놨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같은 날 전북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청래의 합당 제안에 관해 “
조국혁신당은 국민의 마음과 뜻이 가리키는 방향에 따라 논의하고 결정할 것이며 그 결과가 나오는 대로 국민께 보고 올리겠다”고 답했다.
다만 정청래의 합당 제안 발표 직후 민주당 내부에서는 당혹스럽다는 반응이 나왔다. 특히 당 지도부인 한병도 원내대표와 최고위원들조차 기자회견 직전에야 합당 제안 소식을 접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불통 논란’이 전면에 부각됐고 당내 일각에서 민주적 절차를 무시한 독단이라며 강한 반발이 나왔다.
특히 이언주, 강득구, 황명선 최고위원 등은 정청래가 단독으로 지방선거 전 합당을 추진하는 것은 당대표 연임을 위한 정략적 술수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그 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사이에서 ‘흡수 합당’이나 ‘
조국 공동대표’ 등의 발언으로 신경전이 펼쳐졌고 지지층 내부에서도 극심한 갈등이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국무위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민주당·
조국혁신당의 합당을 두고 ‘밀약’을 언급하는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는 장면이 언론에 포착되기도 했다.
결국 정청래는 2026년 2월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지방선거 전 합당 논의를 중단하고 ‘연대와 통합을 위한 추진준비위원회’ 구성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방선거 전 합당이 불발되면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선거 연대조차 제대로 이뤄질 지 미지수가 됐다.
△당대표 공약 ‘1인1표제’ 부결에 재추진으로 관철시켜
정청래는 당대표 출마 당시 핵심공약이었던 ‘대의원-권리당원 1인1표제’를 한 차례 부결에도 밀어붙이며 결국 관철시켰다.
더불어민주당은 2026년 2월3일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반영 비율을 20대 1로 규정한 조항을 삭제하고 전략 지역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조항을 추가한 당헌 개정안을 온라인 투표에 부친 결과 중앙위원 590명 가운데 515명이 투표해 찬성 312명(60.58%), 반대 203명(39.42%)으로 가결됐다.
1인1표제는 ‘당원 주권 강화’라는 정청래의 2025년 전당대회 공약에 따라 추진됐다. 당대표 선거 등에서 대의원 투표에 부여됐던 가중치를 없애고 권리당원과 표의 가치를 동등하게 하는 방안이다.
정청래가 추진한 ‘1인1표제’는 당원주권강화를 위한 핵심정책이었지만 당내에서 민주당 약세 지역 대의원들의 목소리가 반영되는 등의 보완이 필요하다며 반대하는 견해가 개진되면서 통과가 쉽지 않았다.
일부 민주당 당원들은 2025년 12월1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당원주권 정당 실현을 위한 제도 개선 토론회’에서 조승래 사무총장 등에게 ‘1인1표제’가 추진되는 과정의 절차적 정당성을 문제삼기도 했다.
이 때문에 같은달 5일 민주당 중앙위원회에서는 재적 596명 중 373명(62.58%)이 투표에 참여해 271명(72.65%)이 찬성했지만 ‘재적 중앙위원 과반의 찬성’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부결됐다.
정청래는 같은달 19일 1인1표제를 재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당헌 개정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었다.
정청래는 1인1표제가 가결된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핵심 공약이자 1호 공약이라고 할 수 있는 1인 1표제를, 임기 안에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 보람있게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은 법치국가이고, 모든 법의 으뜸은 헌법이다. 헌법에서 명령하고 있는 보통·평등·비밀투표, 1인 1표제는 진작에 민주당에서 시행돼야 마땅했다”고 말했다.
△조희대 사법부 ‘공정성’ 문제 제기하며 내란전담특별재판부 설치
정청래는 법원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내란 관련 사건을 전담하는 재판부를 두는 ‘내란전담특별재판부법’을 더불어민주당 당론으로 채택해 통과시켰다.
민주당은 2025년 12월22일 ‘내란·외환·반란 범죄 등의 형사절차에 관한 특례법안’(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안)을 국회 본회의에 상정했다.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신청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안은 다음날인 12월23일 의결됐다.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안은 서울중앙지방법원과 서울고등법원에 내란·김건희·순직해병 등 3대 특검 사건을 맡는 내란전담재판부를 설치하는 것이 뼈대다. 정부는 2026년 1월6일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공포했다.
정청래는 12·3 내란 사건의 신속하고 공정한 처리를 위해 내란전담재판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우두머리 사건 1심 재판을 맡은 지귀연 재판부의 석연치 않은 재판 진행에도 대법원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등 조희대 사법부에 대한 불신이 내란전담재판부가 필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정청래는 2025년 9월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왜 진작 내란전담재판부를 만들지 않았나”라며 “조희대 대법원장을 둘러싼 (법원) 내부의 비판과 국민적 불신은 조 대법원장이 초래한 자업자득”이라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이 추진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의결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안과 관련해 위헌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법안을 대폭 수정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에 정청래는 의원총회 등을 거쳐 2심부터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비롯 재판부 판사 추천위원회의 위원 구성에서 헌법재판소 사무처장과 법무부 장관 제외, 내란전담재판부 구성은 사법부 내부 추천과 대법관 회의를 거친 뒤 대법원장이 임명하는 내용 등을 담았다.
정청래는 12월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위헌 시비와 논란을 없앤다는 차원에서 민주당 수정안을 마련했다”며 “내란전담재판부가 지귀연식 ‘침대축구식 재판’과 법정에서의 모욕·조롱 등을 원천 봉쇄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강욱 성비위 사건 ‘2차 가해’ 논란 불거지자 빠른 징계로 대응
정청래는 당대표로서
조국혁신당 성 비위 사건과 관련해 2차 가해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최강욱 당 교육연수원장에 대한 진상 조사를 지시하며 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2025년 9월4일 언론에 “정청래 대표가 당 윤리감찰단에 최강욱 원장에 대한 긴급 진상조사를 지시했다”고 공지했다.
최강욱 교육연수원장은 앞서 2025년 8월31일
조국혁신당 대전·세종시당 행사 강연에서 혁신당 성 비위 사건에 대해 “그게 그렇게 죽고 살 일인가”라며 ‘개·돼지’를 언급하는 등 2차 가해성 발언을 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정청래는 같은해 9월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강욱 전 교육연수원장과 관련해 피해자와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민주당을 대표해서 당대표인 내가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당의 기강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정청래의 지시로 빠르게 진상조사에 착수해 9월7일 당 윤리심판원에 사건을 회부했고 윤리심판원은 9월16일 최강욱 원장에게 당원 자격정지 1년의 징계 처분을 의결했다.
|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앞줄 가운데)가 2025년 9월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정책간담회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앞줄 오른쪽 세 번째)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경제계와 만남’ 행보 이어가며 지원과 협력 강조
정청래는 여당 대표로서 2025년도 정기국회를 앞두고 경제단체와의 만남을 이어가며 애로사항과 요구를 들었다.
정청래는 2025년 9월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정책 간담회를 갖고 “대한민국 국민의 경제적 삶을 지탱·유지하고 피가 돌게 하는 중추적 역할을 하는 분들이 중소기업 사장님들”이라며 “정부여당에서 여러분의 등을 더 토닥거려서 자신감 있게 사업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청래는 하루 전인 9월3일 소상공인연합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적용을 유예해 달라는 건의를 듣고 “당 정책위 차원에서 법적 검토를 해보겠다”는 취지의 답을 내놨다.
이어 9월10일에는 이언주·서삼석 최고위원, 한정애 정책위의장 등과 함께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찾아 반도체 산업 현황과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10월31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와 정책간담회를 열어 ‘근로소득세 과세표준 현실화’, 중견기업 정책 금융 지원 기반 및 세제 지원 확대 등 등을 검토했다.
정치권에서는 정청래의 경제 행보를 두고 국민의힘이 노란봉투법, 2차 상법 개정안 추진 등을 고리로 ‘반기업’ 공세를 펼치자 여당 대표로서 기업 친화적인 모습을 보여 대응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노란봉투법안 국회 본회의 통과시켜
정청래는 노란봉투법안(노조법 2, 3조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에 앞장섰다.
국회는 2025년 8월24일 본회의를 열어 노란봉투법안을 재석의원 186명 가운데 찬성 183표, 반대 3표로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법안 처리에 항의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노란봉투법안은 노조의 파업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 제한을 비롯 ‘근로계약 체결 당사자가 아니더라도 근로조건을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지배·결정할 수 있는 지위에 있는 자’로 사용자 범위 확대, 노조의 합법 파업 범위를 ‘노동 처우’에서 ‘경영진의 주요 결정’까지 확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노란봉투법안은 2014년 쌍용차 노동자 파업 손해배상 판결 이후 10년 동안 논의가 지속된 사안으로 노동계의 숙원이었며
윤석열 정부가 거듭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해 부결시킨 바 있다.
정청래는 노란봉투법안이 국회를 통과한 뒤 “노동계의 숙원일 뿐 아니라 실제로 노동 현장에서 필요한 법들을 담아 통과시켰다”며 “역사적으로 큰일을 했다”고 말했다.
△정청래 체제 1호 법안으로 ‘KBS 지배구조 개편’ 방송법 개정안 의결
정청래는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오른 뒤 첫 번째 개혁입법으로 방송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국회는 2025년 8월5일 본회의를 열어 방송법 개정안을 재석 의원 180명에 찬성 178명, 반대 2명으로 가결했다.
방송법 개정안은 KBS·MBC·EBS 등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편을 뼈대로 한 ‘방송 3법안’ 가운데 KBS 관련 내용을 담고 있다. 현행 11명인 KBS 이사를 15명으로 늘리고 법 시행 이후 3개월 이내에 현 이사진을 모두 교체하도록 했다.
방송 3법안은 정청래가 추진하는 언론 개혁 분야의 핵심 법안이다. 방송 3법안 가운데 MBC 지배구조 개혁을 담은 방송문화진흥위원회법 개정안은 8월21일, 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은 8월22일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주요 당직 인선, ‘탕평 인사’ 평가 받아
정청래는 당대표에 오른 뒤 주요 당직 인선을 단행했다. ‘탕평 인사’를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청래는 2025년 8월3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당 사무총장에 조승래 의원, 정책위의장에 한정애 의원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조 의원과 한 의원 모두 전당대회 과정에서 정청래를 지지하기보단 중립적 입장을 보였던 인사다.
정청래는 당 전략기획위원장에 이해식 의원을, 정책위원회 경제수석부의장에 유동수 의원을 선임했다. 이 의원과 유 의원은 전당대회에서 정청래의 경쟁자였던 박찬대 당대표 후보를 지지했다.
이해식 의원과 유동수 의원은 정청래로부터 당직에 임명된 뒤 “정 대표께서 정말로 탕평 인사를 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정청래는 당 수석대변인에도 친문(친
문재인)계인 박수현 의원을 임명했다.
정청래는 8월2일 당대표 수락연설에서 “박찬대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당직은 실사구시형 탕평 인사를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2025년 8월14일 국회에서 특위 출범식 및 1차 회의에서 최민희 민주당 언론개혁 특별위원회 위원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검찰·사법·언론개혁·당원주권정당 특별위원회 구성
정청래는 검찰·언론·사법 개혁 추진에 앞장설 당내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선임하며 입법 논의에 속도를 냈다.
정청래는 2025년 8월4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당대회에서 약속드린대로 조금 전 비공개 최고위에서 검찰개혁 특위, 언론개혁 특위, 사법개혁 특위, 당원주권정당 특위 설치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검찰개혁특위 위원장에 민형배, 언론개혁 특위위원장에 최민희, 사법개혁 특위위원장에 백혜련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정청래는 당내 특별위원회 구성을 완료한 만큼 3대 개혁에 ‘속도전’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정청래는 “검찰개혁, 언론개혁, 사법개혁은 폭풍처럼 몰아쳐서 전광석화처럼 끝내겠다”며 “3대 개혁 모두 내용과 방향이 구성돼있고
윤석열 독재정권과 내란사태를 겪으면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있기 때문에 특위에서 종합적 개혁 방향을 잡고 움직인다면 국민께 약속드린 추석 전 개혁 완료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원주권정당 특별위원장으로 장경태 의원을 임명하며 권리당원과 대의원 사이의 불균형을 바로잡겠다고 했다.
정청래는 “모든 당원 1인1표제, 전 당원투표 상설화 등 국민과 당원께 약속드린 것들을 빨리 진행하겠다”며 “당원이 주인인 당원주권시대를 열겠다. 성과로 증명하겠다.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야4당 대표 예방
정청래는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오른 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지도부를 제외한 야당 지도부들과 만났다.
정청래는 2025년 8월5일 김선민
조국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을 예방해 “혁신당과 민주당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공동의 운명을 가진 우당”이라며 “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을 물리치자는 공동 목표에 있어 방향과 길이 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 예방에 이어 정청래는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등을 차례로 만났다.
다만 정청래는 제1야당 당대표를 예방하는 기존 관례를 깨고 국민의힘 지도부를 예방하지 않았다. 정청래가 전당대회 기간 동안 “내란 세력과 타협·협치·거래는 없다”고 여러 차례 강조해온 것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개혁신당 지도부를 만나지 않은 것은 대선 TV토론 당시 이준석 후보의 발언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정청래는 8월2일 당대표에 선출된 뒤 취재진 질의응답에서 “내란에 대해 사과·반성이 먼저다”라며 “그러지 않고는 저는 그들과 악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5년 8월2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신임 당대표에 선출된 후 당대표직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박찬대 누르고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선출
정청래가 더불어민주당 새 당대표에 선출됐다.
김정호 민주당 전당대회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2025년 8월2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당대표 선거 결과 정청래 후보가 61.74%를 득표해 박찬대 후보(38.26%)를 누르고 당대표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정청래는 권리당원 투표(정청래 66.48%, 박찬대 33.52%), 국민선거인단 투표(정청래 60.46%, 박찬대 39.54%)에서 박 후보를 크게 앞섰다. 박 후보는 전국 대의원단 투표에서 53.09%를 득표해 정 후보(46.91%)보다 많은 표를 얻었으나 결과를 뒤집지 못했다.
민주당 당대표 선거는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위해 당대표를 사퇴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임기는 2026년 8월까지다.
정청래는 당대표 수락 연설에서 ‘3대 개혁 신속한 완료’와 ‘당원주권정당 실현’이라는 공약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정청래는 “경선기간 동안 강력한 개혁 당대표가 되겠다고 초지일관 약속드렸다”며 “약속대로 검찰개혁, 언론개혁, 사법개혁은 추석 전에 반드시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빚어진 지지자들 사이의 갈등도 봉합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정청래는 “이제 경선은 끝났다. 박찬대를 찍었든, 정청래를 찍었든, 우리는 민주당 당원이고 하나다”라며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박찬대와 정청래, 정청래와 박찬대가 함께 손잡고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 ▲ 국회 탄핵소추위원장인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앞줄 가운데) 등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일인 2025년 4월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심판정으로 들어서기 앞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회 법사위원장으로
윤석열 탄핵에 앞장서
정청래는 국회 법제사법위원장(법사위원장)으로서 12·3 비상계엄을 일으킨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다.
정청래는 2025년 6월12일 페이스북에서 “나름대로 큰 대과없이 법사위원장의 소임을 마치게 됐다. 임기를 마쳤으니 물러간다”며 “법사위원장 재임 기간 동안 응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법사위원장 사퇴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정청래를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 법사위원장으로 지명했다. 정청래는 2024년 6월10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로 법사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정청래는 국회 법사위원장을 맡은 뒤 국민의힘의 반대를 누르고 2024년 7월 채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 청문회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국민 동의 청원 청문회를 열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4년 12월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에는 ‘
윤석열 탄핵소추안’이 발의되자마자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수 있도록 법제사법위원회 회의를 열어 의결했다.
정청래는 2024년 12월14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12월16일 국회 측 대표로서 헌법재판소에 탄핵소추의결서를 접수했다.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서 검사역할을 수행하는 국회 측 탄핵소추단을 구성하는 등 탄핵심판을 이끌었다. 탄핵소추단은 민주당 의원 9명,
조국혁신당 1명, 개혁신당 1명으로 구성됐다.
정청래는 탄핵소추단 법률대리인단으로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과 송두환 전 헌법재판관, 김진한 전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 이광법 전 이명박 내곡동 사저 매입 의혹 특별검사 등 17명을 꾸렸다.
헌법재판소는 2025년 4월4일 오전 11시22분 헌법재판관 8명 전원일치로 국회 측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를 받아들여 윤 대통령을 파면했다.
정청래는 헌재의
윤석열 파면 결정이 나온 뒤 “헌법의 적을 헌법으로 물리쳐준 헌재의 현명한 역사적 판결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 ▲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후보가 2015년 2월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1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
△두 차례 민주당 최고위원에 선출
정청래는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두 차례 선출되며 지도부로서 활동했다.
정청래는 2015년 2월8일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문재인 당대표를 둘러싸고 친문(친
문재인)계와 비문(비
문재인)계 사이의 갈등이 극심했다. 정청래는 친문계 입장을 강하게 대변하며 ‘
문재인 지킴이’로 두각을 드러냈다.
그 과정에서 비문계 최고위원이었던 주승용 의원의 발언을 비판했다가 징계를 받기도 했다.
정청래는 2016년
문재인 대표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당대표 권한을 넘기고 물러나면서 최고위원에서 내려왔다.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적극 엄호하며 친명(친
이재명)계로 자리잡았다.
2022년 대선이 끝난 뒤
이재명 의원이 당대표에 출마한 2022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해 득표율 1위로 ‘
이재명 1기 지도부’ 수석최고위원에 올랐다.
정청래는
이재명 대표를 보좌하고 당의 주요 현안을 비롯해 당내 비명(비
이재명)계의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견제에 강경한 목소리를 내는 역할을 맡으며 ‘
이재명 호위무사’를 자처했다.
△노사모로 정계입문, 낙선과 컷오프 딛고 서울 마포을서 4선
정청래는 서울 마포을 지역구에서 국회의원에 네 차례 당선사례를 하며 4선 의원이 됐다.
정청래는 학생운동을 하다 서울 마포구에서 보습학원을 운영했다.
2002년 대선을 앞두고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로 활동했고 노무현 정부 때 열린우리당에 입당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서울 마포을에 출마해 44.77% 득표율로 강용석 한나라당 후보를 꺾고 국회에 입성했다. 정청래는 4년 뒤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통합민주당 후보로 서울 마포을에 출마했으나 강용석 한나라당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는 정청래가 54.48%를 득표하며 김성동 새누리당 후보를 꺾고 재선의원이 됐다.
정청래는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김종인 민주당 비대위원장 체제에서 ‘컷오프’되기도 했다.
다만 정청래는 당시 기존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 국회의원 후보로 공천된 손혜원 후보에 대해 “정청래가 손혜원이고, 손혜원이 정청래”라며 지지를 밝히고 직접 선거운동을 펼쳤다. 손혜원은 당선됐고 정청래의 행보엔 호평이 잇달았다.
4년 뒤인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는 다시 서울 마포을에 공천됐고 53.75% 득표율로 김성동 미래통합당 후보를 여유 있게 누르고 3선 고지에 올랐다.
2024년 제22대 총선에서도 52.44%를 득표해 운동권 출신인 함운경 국민의힘 후보를 따돌리고 4선 의원이 됐다.
△운동권 출신 1987 민주화 항쟁 참가
정청래는 1980년대 군부 독재에 저항하는 학생운동에 투신했다.
정청래는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요구한 1987년 6월 항쟁에 참가했다가 구류를 살았다.
그 뒤 1988년 당시 학생운동 중심 조직이었던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산하 건국대학교
조국통일특별위원장으로 활동했다.
1989년 전대협 결사대가 실행한 미국 대사관 점거 농성에 참여해 국가보안법 등 위반으로 2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생활을 했다.
정청래는 2022년 12월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개최한 지역구 특강 행사에서 “1989년 주한 미대사관을 점거하고 폭탄 투척 및 방화 미수 사건을 주도한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교도소에서 복역해 본격적인 ‘민주화투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