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오!정말'은 비즈니스포스트가 오늘 정치권에서 나온 주목할 만한 말을 정리한 기사다. 다음은 13일 '오!정말'이다.

천박한 부부 vs. 권력의 칼춤
"지구상에 이런 사람들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괴기하고 천박한 부부에게 3년이나 나라를 맡겼다니 모골이 송연하다. 이들을 단죄하는 것과 별개로 어떻게 이런 사람들이 최고권력자로 선출되어 권력을 거머쥘 수 있었는지 정치와 사회 전반을 성찰해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선 안 된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 이어 김건희씨가 구속 수감된 것을 두고)

"헌정사에 유례없는 폭거가 벌어졌다. 이재명의 3대 특검이 전직 대통령 부부를 동시에 구속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조국·정경심 부부를 풀어주자마자 곧바로 전직 대통령 부부를 구속했다. 정치적 복수에 눈이 멀어 국격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 이재명 대통령 본인의 5개 재판은 모두 멈춰 세우며 법 위에 군림하고 있다. 권력의 칼춤이 언제까지 계속될 수 있겠나. 머지않아 국민의 분노가 들불처럼 타올라 이 폭정을 삼켜버릴 것이다."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김건희씨의 구속 수감을 두고)

빈집털이범 
"제 아무리 특검이 방해하더라도 당당하고 의연하게 전당대회 행사를 치르겠다. 특검을 앞세운 이재명 정권의 극악무도한 야당 탄압 정치 보복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이재명 정권은 조국, 윤미향, 최강욱 등 파렴치범에 대한 사면으로 정치적 위기에 몰리자 정권의 충정인 특검을 통해 국면전환용 압수수색에 나선 것이다. 오늘같이 전당대회 연설회를 하는데 중앙당을 털기 위해 나왔다는 건 빈집털이범이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전당대회 충청권 합동연설회가 열리는 배제대학교에서 열린 긴급 브리핑에서 김건희 특검팀의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에 반발하며)

한 됫박
"국가 재정이 너무 취약해져서 씨 뿌릴 씨앗조차도 부족한 상황이 됐다. 가을에 한 가마 수확할 수 있으면 당연히 빌려다가 씨 뿌려야 되는 것 아닌가. 저도 국가 살림을 하다보니 해야 될 일은 많은데 쓸 돈은 없고 참 고민이 많다. 지금 상태에서 밭은 많이 마련돼 있는데 뿌릴 씨앗 없어서 밭을 묵힐 생각을 하니까 참 답답하다. 그래서 이 씨앗을 옆집에서 좀 빌려오든지 하려고 하니까 '왜 빌려오냐, 있는 살림으로 살아야지'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지금 한 됫박 빌려다가 씨 뿌려서 가을에 한 가마 수확할 수 있으면 당연히 빌려다가 씨 뿌려야 되는 것 아닌가." (이재명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나라재정 절약 간담회'에서 정부 재원 마련 어려움을 호소하며)

흉악범
"전씨로 대표되는 전당대회 난장판은 그 자체로도 한심하다. 흉악 범죄를 많이 저지른 집안이 유명해지는 게 집안이 잘되는 게 아니다. 지금 이 전당대회 난장판을 보는 국민들이 국민의힘을 대단히 한심하게 생각하고 있다. 흥행이 된다고 당을 위하는 길이라는 건 정말 말도 안 되는 얘기다."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전당대회에서 전한길씨 관련해 불거진 논란을 두고) 권석천 기자